얼마전 팜스프링에 있는 Westin Resort Golf & Spa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여행이라 셀레기도하고 기대도 하며 갔습니다. 몇주 전에 예약을 했더니 프론트 메니저가 리조트 사정을 미리 이메일로 연락을 주더군요. 대략, 홀리데이 시즌이고 사람들이 많을거다. 주차 자리도 잡기 어렵고, 무엇보다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 등등..... 뭔 저희는 그냥 일반 프리퍼드 멤버라 업그레이드는 요청도 못하는데 말이죠. 나중에 이메일을 자세히 보니 저희가 플레티넘 멈버로 잘못 알고 있더라구요.... 여하튼 전 그냥 수영장 가까운 곳에 방 배정해달라고만 요청했고 그렇게 해 주었습니다.
몇시간 운전해서 당일 체크인 시간인 3시에 정확히 호텔에 도착했죠. 그런데, 프런트에서 아직 방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한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방이 준비되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몇시간 차를 타고 와서 다들 피곤한데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리조트를 선택한 이유가 풀장에 슬라이드가 있어 아이들이 좋아라 할 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수영장에 가보니 슬라이드는 클로즈해 놓고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실망이 컷죠. 풀장과 슬라이드가 호텔선택을 한 메인 이유인데, 사전에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 할때 미리 알려줬으면 아마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겠다 싶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른 게스트들에게는 몰라도, 물놀이가 주 목적인 저희 가족에게는 조금 큰 이슈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SPG와 호텔에 각각 상황 설명을 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컴플레인이라기 보다는 좀 아쉽고 개선했으면 호텔 평판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그런 논조로 썼습니다. 곧 바로 SPG에서 연락이 오더니 1000포인트 줄테니 이해해 달라며 호텔측과 연락을 취하겠다고 답변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메일 받으면 답변해야하나요? 며칠 지났는데 아직 포인트가 들어오지 않았네요. 그런데, 2주가 다 지나가는데 호텔측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
참 마지막 날 오전에 타임쉐어같은 프리뷰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SPG 포인트 9000점 받았습니다. 처음엔 10000포인트 준다고 하더니만, 그건 오후에만 해당된다고 하네요. 오전 오후 차이가 뭔지 참.... 보통 은근히 구매하라는 압력이 많다고 들었는데, 별다른 압박감 없이 편안하게 설명듣고 영어공부한다는셈 치고 열심히 대화하다가 나왔네요.
그냥 이번 호텔 경험담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우와, 그거 무슨 프로그램인데 9,000점이나 주나요? 좋네요
그냥 90분짜리 타임쉐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리조트 콘도 분양 광고같은 것이었네요. 저희는 일년에 2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2만불정도에 사라고 하더군요. SGP 100,000점 주고, 평생 SPG 골트 멤버쉽 등 이것저것 꼬시기 위한 부가 혜택이 많이 있더군요. 저희는 아직 때가 아니라 생각해서 그냥 나왔지만, 솔직히 좀 구미기 당겼습니다. 그냥 9,000점으로 만족했습니다.
비슷한 타임쉐어 오퍼 저도 받았는데 하셨나봐요. 저는 타임쉐어 할때 가끔 표정관리 하기 힘들때가 있는데 편하게 잘 하셨다니 잘되셨네요. ^^ 풀장이 클로즈 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아마도 resort fee 웨이브 해 달라고 컴플레인 하셔도 될것 같은데, 리조트 피가 하루에 $20정도 하지 않나요?
전 SPG Whistler에 다녀왔는데 와이파이가 하루종일 안 돼서 홈페이지에서 컴플레인 했더니
미안하다고만 하고 포인트 주겠다는 이야기는 안 하네요...ㅋ
그렇다고 대놓고 포인트 달라기도 뭐해서리...
잠시 안 본 사이에 이 글이 세번째 페이지로 가 있네요... 피코님 댓글 놓칠 뻔
뭐 아직까진 괜찮네요...
근데 요 최근 몇 경기 보면 에너지가 많이 떨어진 듯 보여요...
피코님 2014년 큰 뜻 이루세요...^*^
블랙커피님과 피코님의 조언대로 리조트 fee 환불을 요청했더니, 하루 30불씩 60불 돌려준다고 하네요. 두분 감사해요.
엄청 긴 이메일이 왔는데, 결국에는 미안하도 돌려주겠다가 결론이었습니다.
재미있었던건, 호텔에 직접 이메일 했을때는 아무 연락도 없다가, SPG에 이메일을 보내니 그쪽에서 호텔로 연락을 취해줘서 결국 호텔로부터 연락받았습니다.
SPG 사랑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 여행때 SPG를 통해 온타리오 공항 호텔 예약했다가 취소했거든요. 룸 예약을 위한 3천포인트외에 크럽라운지 이용 업그레이드를 위해 1500포인트나 달라고 하더군요. 일단 예약했다가 너무 비싸서 취소했는데, 1500포인트가 2주가 넘게 안들어 오길래 빨리 좀 넣어달라고 요청했는데 일주일 넘게 처리를 안해 주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번 호텔에 요청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1500점을 goodwill 로 더 주네요. 너무 막 퍼주는 것 같지만, 받는 저로서는 기분 좋았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이예요.
우와, 축하합니다. 많이 받으시니 부러워서 사알~짝 배아파요 ㅎㅎㅎ 아니에요, 잘 해결되셨다니 저도 기분 좋아요. ^^
호텔마다 맞는 호텔, 안맞는 호텔이 있는것 같아요. 제가 원래 처음에는 SPG에 올인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제가 sfkim님이 말씀하신 온타리오 공항 호텔에 한번 머물었는데 서비스 엄청 안좋았어요. 포인트도 원래 받을줄 알았던 보너스도 못받아서 채팅했는데 그래도 못받고, 좀 실망 했었거든요. 그래서 SPG는 접고(?) 요즘 하얏/IHG 콤보로 가고있는데 대접 잘 받는 편이어서 별로 미련은 없네요.
온타리오 세라톤 클럽층 방/서비스 저는 완전 별로였어요. 특히 방이, 문이 그냥 닫으면 안닫혀요;;; 힘으로 밀어부쳐야 닫히는 그런방을 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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