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 11월에 Barney's에서 와이프 생신기념으로 부츠를 봤습니다.
$1,000 두둥!!!
근데 그 부츠가 며칠 후에 프리세일에 들어간다고 $600이라고 연필로 가격표 옆에 적어놨더라고요.
그래서 직원에게 "우리 조만간 여행하는데 어떻게 안 되겠니?" 문의했더니
"일단 $1,000 내고 나중에 세일시작하면 돌려줄게"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세일 시작하고 한국 다녀와서 보니까 여전히 adjustment 안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직원한테 전화 몇 번 걸었는데도 안 받아서 보이스메일 남기고, 이메일도 보냈는데 묵묵부답...
그래서 매장 대표 이메일에 CC 넣으면서
"내일까지 adjustment 안 해주면 Amex에 dispute한다!!!"했더니
그날로 바로 매니저가 전화해서 "미안하다. 바로 넣어주겠다"했죠.
근데 나중에 보니까 $600을 돌려주었고
알고보니 걔네들이 시간 끄는 사이에 mark down이 한 번 더 됐다고 그렇게 해준다고 카드를 보냈더라구요.
얘네가 인심써줘서 그런 건지, 시스템 상 가격이 바뀌어버려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어쨌든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는데 덕분에 그래도 좀 버틸만 합니다.
그래봤자. $400...
난 운동화 딜뜨면 $30짜리 똑같은거 몇개씩 사서 쟁여놓고 신고 다니는데... ㅠㅠ
2.
작년 12월, Sear's에서 세일할 때 아기옷을 왕창 샀습니다. (Slickdeals Frontpage에 떴으니 세일폭이 컸던 모양)
$50+ 였고 Store Pick-Up을 하러 가서 봤더니 옷들이 (오밤중에 딜 보고 저 혼자 골라 산 거라 그런지... 와이프) 맘에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매장 가서 비슷한 가격대의 (와이프) 맘에 드는 옷들을 골라가서 얘기했죠.
이것저것 시도해보더니 "어떤 프로모션인지 모르겠다"라는 말과 함께
"지금 제일 많이 쿠폰 적용해도 $80 정도인데... 그냥 이 물건이랑 퉁쳐줄게"하더라고요.
사실 원래 주문한 옷들보다 조금 싼 옷들이라서 손해나는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 결제가 2개의 transaction으로 잡혔고
처음 온라인 transaction은 카드로 100%리턴
두번째 현장 transaction은 매니져 권한으로 $80 빼줘서 $0...
그래서 보니 공짜로 아기옷을 받은 셈이 됐네요.
이걸 어쩌나...
다시 가서 따져야 하나...
아무튼... 백화점 Sales Associate들의 권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막강한 것 같습니다.
진정한 염장글입니다.
1000불짜리 신발.... ㅎㄷㄷ
이걸 와이프 볼가 겁나요.
저도 겁나요. ㅠㅠ
오늘따라 자랑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
강퇴는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ㅋㅋ
예전에 Macys에서 알바를 뛴적이 있었는데 가격과 관련해서 Sales Associate의 위력 엄청납니다. 자기 마음대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요. 1000불도 100불로 만들 수 있구요. 왜냐면 가격이나 다른 모든것보다 고객만족이 Priority에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1000불짜리를 1000불에 팔고 컴플레인 받는것보다 1000불짜리를 100불에 팔고 고객을 기뻐하게 만든 Sales Associate이 칭찬받습니다.
우와~천불짜리 부츠요?
쿨한 아빠인줄만 알았더니 쿨한 남편분이셨네요..(Sear's vs Barney's)
이참에 '쿨허즈'로 개명하시는건 어떠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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