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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남미대장정. 3). 잉카인의 흔적- 성스러운 계곡

김미형 | 2014.01.30 06:33:3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3). 잉카인의 흔적- 성스러운 계곡

 

     차례

1)    여행개요및 준비

2)    잉카의수도 쿠스코

3)    잉카인의흔적 성스러운 계곡

4)    잉카의정원 - 마추피추

5)    신을위한 메신저 나스카, 사막의 오아시스 우아카치나

6)    A little transition 1 – 리마

7)    하늘위의 호수 티티카카, 태양의섬

8)    우유니? 소금이니? – 우유니

9)    잉카의 선조 티와나쿠, 그리고 라파즈

10) A little transition 2 – 산타크루즈, 부에노스 아이레스

11) 악마의 목구멍? 천사의 목소리? - 이구아수

12) 정열의 고장 리오

13) A little transition 3 – 상파울로

14) 클로징 카멘트, 부록- 남미완벽간략가이드

J 위 내용은 저자에의해 예고없이 변경되거나 생략될수 있습니다.

 

남미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신경썼던건 물론 항공, 호텔 예약이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신경쓰인게 고산병, 치안, 물이었습니다.  물 문제는 portable purifier 를 가져갈까도 생각해봤지만 가급적 병에든물은 사먹기로 결정했고, 치안에 관한문제는 zipper 가 있는 바지와 주머니가 있는 속옷을 구입하는걸로 해결했습니다. 이건 마지막편에 좀더 자세히 다루기로 하죠. 그리고 출발 일주일전 추치의를 만나 블랙커피님이 추천해주신 고산병약 Diamox 을 처방받았는데 의사가 Antibiotic도 필요하냐고 해서 만일을 위해 처방받아 구입해 갔습니다 (유사님이 추천하신것은 절~대 안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설사약과 Nazca 비행에 필요할것같아 멀미약도 가져갔습니다. 다행히 저희식구 모두 심한 고산병증세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기본적으로 공기가 희박해서 조금만 움직이면 정말 헉헉거립니다. 고우영화백의 만화중에 왜 그렇게 헉헉거리냐?”고 물으니 대답이 니도 소주한병 나발불고 100m 만 달려봐라.” 라고 한게 기억나는데 꼭 그짝입니다. 경사진곳을 올라갈때 숨이 많이 가프고 조금 쉬면 괜찮아집니다. 그리고 평지에 있을때도 가끔씩 큰 숨을 쉬어주어야 하는데 종종 잊어버립니다. 참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결국 Diamox 는 뜯지도 않고 다시 가져왔습니다.

 

1.    Boleto Turist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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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를 보시면 모두 8군데 archaeological site 가 나오는데 이곳과 저번편에 잠깐 말씀드린대로 코리칸차와 대성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쿠스코시내 성당, 박물관들을 모두 구경할수 있는 통합 입장권이 Boleto Turistico 입니다. Boleto ticket 이라는 뜻인데 남미 여행중 많이 접하는 단어입니다. 130솔 ($1~2.8 Sol), 학생은 70솔 유효기간은 10일 입니다. 이걸 세개로 잘라서 (쿠스코 시내, 근교, Sacred valley) 조금 싸게 판매하는데 각각 70솔입니다. 미리서 사실 필요는 없고 아무 유적지나 가면 입장료 받는곳이 있는데 거기서 살수 있습니다.

 

2.    삭사이와망 (Sacsayhuaman)

쿠스코 공항을 빠져나오니 가이드가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이드분이 운전을 못하는듯합니다. 운전기사를 대동하고 왔습니다. 그렇게 가이드와, 운전기사, 그리고 우리 세식구가 이틀동안 같이 다녔습니다. 맨먼저 간곳은 삭사이우아망인데 잉카시대의 성이었다고도하고 제사를 지내던곳 이라고도 합니다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입구에서 Boleto turistico 를 사려고 아들래미 학생증을 내미니 학생증에 재학연도가 안보인다고 안된다고합니다. 지금 재학생인지 과거에 학생인지 구별이 안된다고하면서이후 학생증을 쓸수있는곳이 많이 제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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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표를 사서 들어가는데 입구에 소매치기가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때만해도 사진기를 마음놓고 꺼내지를 못해 사진이 없습니다.

삭사이와망은 케추아어로 독수리여 날개를 펼쳐라라는 뜻이라고합니다. 이삼만명의 인부가 약 60년간에 걸쳐서 만들었다고하는데 큰것은 360톤 정도의 무게를 가진것도 있습니다. 3층형태의 건물이었던 형태가 스페인 점유기에 사람들이 공공건물, 성당, 집등을짖기위해 작은돌들은 다 없어지고 큰 돌들만 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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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규모가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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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보면 고구려성의 치 같이 지그재그로 쌓았습니다.

 

예전에는 쿠스코 전체가 지리적으로 퓨마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하는데 이곳은 퓨마의 머리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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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코 지도. 배 부분에 대성당이 있고 다리와 다리 사이에 아르마스 광장이 있습니다. 왼쪽 머리 위쪽으로 삭사이와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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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으로 올라가면 건물의 터만 쓸쓸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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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진 건물터 뒤로 쿠스코 시내가 보입니다. 이곳에 있었던 돌들이 저 아래로 내려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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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2) 신전터에 남아있는 벽입니다. 사진으로는 원근감이 잘 표시가 안되는데 왼쪽벽과 오른쪽 벽이 직각으로 만나는 곳입니다. 돌들을 90도로 깍아서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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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본 광장입니다. 이곳에는 아직도 매년 6 24일 태양의 축제 (인티 라이미)가 열립니다. 순위 매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브라질의 쌈바축제, 볼리비아의 오룰로 축제와 더불어 남미 3대 축제라고도합니다.   

 

3.    퀜코 (Quenqo)

퀜코는 터널을 의미합니다. Holy place 라고 가이드가 얘기하는데 장례식장이면서 미이라를 만들던곳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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퀜코로 들어가면 둘레에 이런 담들이 있고 그 사이사이에 갖가지 장식이 놓여있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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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이런 큰 돌이 있고 오른쪽으로 제단인듯한 형태가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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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돌위로 올라가면 이런 번개모양의 장식도 있고 퓨마, 콘돌등의 그림도 있다는데 올라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mch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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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사이로난 틈을 이용해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제단이 나옵니다. 이곳에 시신을 놓아두었다고 합니다.

 

4.    탐보마차이 (Tambomachay)

탐보는 집을 얘기하고 마차이는 물을 나타냅니다그러니까 온천이나 리조트의 개념인가봅니다. 왕이 쿠스코에서 잠시 쉬러온곳으로 쓰였다고 하는군요. 또한 잉카트레일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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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관개수로는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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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물은 일년내내 멈추지않고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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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벽속에 파여있는곳은 대부분 장식품들이 놓여있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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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전망대 비슷한곳인데 쿠스코 시가 보입니다. 왕이 이곳에 있을때 쿠스코를 감시하는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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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탐보마차이인데 위에 아무리봐도 조그만 능선인데 어떻게 물이 일년내내 흘러나올수 있을까요?

 

5.    라마 자연 박물관

피삭으로 가는길에 라마박물관을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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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알파카, 낙타가 다 한동네군요. 페루, 볼리비아는 알파카 털로 만드는 옷들이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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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입니다. 저는 이놈들이 라마와 구별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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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털로 만든 실을 염색한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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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약품이 아닌 순수한 염료들인데 이렇게 전시를 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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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선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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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선인장을 살짝 찍어보니 놀랍게도 이런 색갈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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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염료로 염색된 알파카 실을 이용해서 베를짭니다 (. 베가 아니군요. 뭘 짠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6.    피삭(Pisaq)

이제 쿠스코를 벗어나 성스러운 계곡 (Sacred Valley)으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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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하면 흔히나오는 많이 보는 사진입니다. 고개를 넘어 피삭으로 내려가기직전 포토섹션 혹은 비스타포인트 정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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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과 토삭민들의 제품이 즐비한 피삭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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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과 일요일에는 따로 시장이 섭니다. 저희의 5일장과 같은 개념입니다. 찐옥수수 정말 맛있지~~~는 않습니다만 정말 알갱이가 큽니다.

 

점심시간이 훌쩍지나 시장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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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나 이런 코카차를 공짜로 줍니다. 코카잎을 자근자근 씹어서 액을먹어도 좋습니다. 페루와 볼리비아에서 코카차를 얼마나 마셨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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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명물 잉카 콜라입니다. 예전의 칠성콜라 딱 그맛입니다. 코카콜라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곳이 페루라고 합니다. 물론 코카콜라도 페루에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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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첫 식사입니다 (이전 편에서 나온 쿠스코에서의 식사는 사실상 이틀뒤입니다.). 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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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요리의 형태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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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차 (송어) 입니다.

 

점심을 끝내고 피삭 유적지로 올라갑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금이 이곳의 우기이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만 날씨가 교묘하게 저희를 도와 줬습니다. 물론 우산과 비옷들을 준비해갔습니다. 그러나 비를 실제로 맞은경우는 한두번 정도 그것도 잠깐 맞은거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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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삭 유적지 입구에서 내려다본 풍경.

왼쪽에 조금 보이듯이 꼬불꼬불한 길을 오르는 내내 비가 왔었는데 입구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고 무지개 까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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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농경지.

잉카인들이 남겨논 페루의 흔한 모습입니다. 유적지들은 지금 농경지로 사용하지 않지만 산 중턱 곳곳에 이런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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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인들의 무덤.

자세히보면 구멍이 보이는데 물론 예전에는 이게 덮여져있는 무덤이었다고합니다. 무덤이라기보다는 미이라를 보관하는곳이라는게 맞겠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들어온후 무덤에서 발견된 금때문에 이곳저곳이 다 파헤쳐진 상태로 남아있는 슬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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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삭에서 가장 높은곳인데 이곳이 식량 저장소라고하는군요. 그러니까 저 아래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저 꼭대기까지 가지고 올라가서 저장을 하는데 잉카의 대부분 식량창고가 꼭대기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서늘한 바람때문에 오랫동안 저장을 할수 있어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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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로 넘어가는 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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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유로이 빠져나갈수없는 조그만 틈을 지납니다. 자연을 이용한 요새라고도 할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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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에 모습을 들어낸 피삭 유적지입니다. 어떻게보면 피추피추와 흡사해 ‘Little Machupichu’ 라고도 불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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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가운데 이런 잉카십자가(Incan Cross) 가 있는데 동쪽과 서쪽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가이드가 땅에 그림을 그리면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가이드 말을 빌려 조금 설명을 하자면, 잉카의 십자가는 보통 십자가와 조금 다릅니다. 그냥 열십자가 아니라 중간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이 세개의 각은 각각 위에서부터 잉카의 영물들인 콘돌, 퓨마, 뱀을 나타냅니다. 하늘은 콘돌, 땅은 퓨마,  땅속은 뱀을 나타내는데 곳곳에 이런 모습들이 포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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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삭 유적지의 꽃도, 캘리포니아의 꽃도, 한국의 꽃도 꽃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피삭을 나와서 성스러운 계곡을 가로지르는 우루밤바강을 따라서 호텔이 있는 우르밤바로 향합니다. 한시간 남짓 달려서 호텔에 도착하니 벌써 어두워졌습니다. 내일 아침에 만나자고 했으나 가이드는 호텔까지 따라들어와서 첵인하는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편에 썼듯이 첵인시 문제가 있어 조금 오래걸렸는데 무사히 첵인하는것을 보고 돌아갑니다.

 

이튿날 아침 픽업 시간이 되어 나가보니 가이드와 기사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호텔로 가는 도중 여정에는 없지만 오늘 시간이 남으면 쿠스코 시내, 아니면 적어도 코리칸차 만이라도 방문하고 싶다고했더니  픽업시간을 30분 앞당기자고해서  조금 일찍 나왔습니다. 가이드 집이 쿠스코인데 근처 호텔에서 묵었다고 합니다. 쿠스코까지 한시간 삼십분쯤 걸리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라고 하더군요. 코차차를 듬뿍 담아서 첫번째 목적지인 오얀타이탐보로 출발합니다.

 

7.    오얀타이탐보(Ollantaytambo)

오얀타이는 사람이름입니다. 탐보는 집이라고 위에 말씀드렸죠? 오얀타이는 이 지방을 다스리는 관리 또는 왕 이었는데 쿠스코에 있는 공주를 사랑하게 되었다고합니다. 왕은 반대를 했고 오얀타이는 쿠스코의 잉카제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고합니다. 금방 끝날것같던 전쟁은 의외로 길어지고 그러는 사이 쿠스코의 왕은 죽고 그 아들이 왕위에 오르게되자 새로운 왕은 결혼을 극구 반대할 이유를 못느끼고 결혼을 승낙하게됩니다. 정겨운 러브스토리입니다.

이곳은 또한 스페인과의 마지막 항쟁을 벌인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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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올려다본 태양의 신전입니다. 별거 아니게 보이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위에서 소주한병 먹고 올라가는 기분이라그랬죠? 저는 술을 못해 소주 두잔만 마셔도 이기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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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올라가서 내려본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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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신전쪽에서보면 마을 건너편으로 이렇게 산이 하나 우뚝 솓아있습니다. 이름이 Pinkuylluna입니다. 가만히보면 중간쯤 좌우로 아파트같은게 보이는게 이건 곡식 창고입니다. 걸어 올라가기도 힘든곳인데 어떻게 곡식을 옮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두 아파트사이에 사람 얼굴이 보이는데 잉카인들이 오래동안 믿고있던 구원의 신의 모습이라고합니다. 산에 있는 바위를 통채로 깎아서 만들었습니다. 긴 코에 하얀 얼굴 그리고 긴 수염의 모습인데 스페인군이 처음 들어왔을때의 모습과 흡사해 잉카인들은 이들과 싸울 생각을 하지않고 환영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잉카인이 쉽게 무너진 이유중하나라고 하구요. 산 왼쪽은 역시 잉카의 십자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산을 깎았다고 하는군요. 또한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위에서 세번째는 사람의 옆모습이라고하고 춘분 추분때는 이곳으로 해가뜨면서 그림자가 태양의 신전으로 움직인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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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책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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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에 비친 그림자가 춘/추분때 화살표가있는 태양의 신천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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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길에 있는 돌인데 뽀쪽 나온것은 운반을 쉽게하기위해 만들었는데 완성후에 이걸 없앱니다. 그런데 이곳은 이게 남아있는데 오얀타이탐보의 유적지는 잉카가 멸망할 당시까지 계속 진행중이어서 미완성 상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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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어디나 이렇게 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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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옮기다만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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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곳에 이어서 세우려는 것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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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십자가도 조각을 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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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래를 보면 돌들이 있는데 끌어올리다 중단한 보습입니다. 이 돌들은 건너편 산에서 채취해 옮겨졌다는데 중간에 우루밤바 강을 건너야합니다. 물살때문에 배를 사용하지 못했다고하는데 어떻게 강을 건넜을까요? 가이드 얘기로는 돌을 강 옆으로 옮긴뒤 강물을 우회시키는 방법으로 옮겼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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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와 정교함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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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들이 흩어져있는 태양의 신전과 건너편 채석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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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유적지 곳곳에서 볼수 있는 수로입니다. 전부 덮여져 있는데 관광객들을 위해 속을 조금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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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방이라고합니다.

 

8.    살리나스 (Salinas)

이곳은 잉카의 유적지가 아니라 개인의 소금농장입니다. 그래서 Boleto 를 구입해도 입장료를 따로 내야합니다. 입장료는 7솔입니다. Maras 지역으로 들어서면 계곡으로 내려가기전에 입장료를 받는데 10살쯤되는 소년이 돈을 받고 있었습니다. 50솔 짜리를 줬더니 잔돈이 없다고합니다. 어찌할까하고 있는데 가이드가 있다 나올때 준다고 하니 들어가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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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내려가는길에서 보이는 염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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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라 소금이 보이지 않고 흙과 물이 많이 보입니다. 건기이면 하얀소금이 뚜렸이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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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여기서 나는 소금으로 버무린 옥수수, 바나나, 땅콩등을 샘플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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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계속 오니 하얀 소금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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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위쪽에서 이렇게 물이 흘러 내려옵니다. 아주 짭니다. 산속에 소금암반이 있고 거기를 통해 물이 계속 나오고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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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이런 소금 덩어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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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도 물이 조금씩 새어나와 소금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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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이전에는 이곳에 200 여개의 염전이 있었는데지금은 2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저 풀 하나가 100솔도 안한다고합니다. 생각같아선 몇개 사놓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소금값이 별로 안하기 때문에 돈을 벌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까 입장료를 받던 소년을 만납니다. 이녀석 꽤가 났는지 아니면 손님이 더이상 안 와서인지 마을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용케 가이드가 알아보고 Salinas 에서  바꾼 잔돈으로 21솔을 지불합니다.

 

9.    모라이 (Moray)

모라이는 잉카시대의 농업 연구소 역할을 하던곳인데 위치상으로는 Salinas 바로 옆입니다. 그런데 상당히 오랬동안 좁고 꼬불꼬불한 길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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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

이곳은 원래 화산의 크레이터 였다고 하는데 그 형태를 그대로 이용해서 연구소를 만든 것입니다. 여름에 저 가운데에 서있으면 상당히 덥다고합니다. 위에 올라오면 시원하구요. 그래서 각층마다 온도가 달라 이에대한 농작물 실험을 했다는군요. 자세히 보면 위 아래로 오르내리는 계단도 보입니다. 이곳은 태양을 본떠 만들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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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또다른 조그만게 있습니다. 이곳은 달을 본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기는 아마도 온도차가 덜 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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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내려가면 이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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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 내리는 계단을 이렇게 만들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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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막아놨습니다. 영구적으로 막은건지 임시로 막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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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만년설이 보입니다.

 

10. 친체로 (Chincero)

이제 성스러운 계곡의 마지막 목적지인 친체로로 향합니다. 친체로는 가장 높은곳에있는 왕궁이기도 하지요. 저번편에 말씀드린 9대 파차쿠텍왕이 죽자 그 아들 투팍이 왕이되면서 새로운 왕궁을 지은게 친체로입니다. 그당시 새로운 왕은 왕권은 물려받지만 왕이 살았던 왕궁은 물려받지 못했습니다. 왕궁은 남아있는 가족들이 사용하고 새로운 왕은 새로운 궁을 지어서 이사 나갔죠. 대부분 왕들은 쿠스코에 머물렀지만 투팍은 친체로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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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체로로 올라가는 골목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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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어김없이 장식품들이 있었겠죠. 뒤쪽으로 스페인 통치기간중에 세워진 교회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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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벽화가 그려져있는데 관리 상태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문이 닫혀져 있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박물관에가서 물어보니 2시에 다시 문을 연다고합니다. 30분쯤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구경을 했는데 사진촬영이 금지되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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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위쪽은 파헤쳐지고 아랬쪽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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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생각보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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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궁의 경계인 담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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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에 있는 무슨 직물에대한 박물관인데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이번편은 더 길어졌습니다. 짧게 쓰는걸 포기해야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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