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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여기는 애리조나 엘지 스프링캠프 (후기)

티모 | 2014.02.01 06:54: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피닉스 후기입니다.

여행의 목적은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1. 엘지트윈스 선수단을 눈으로 보고 싶다.

2. 하얏 다이아 트라이얼 날짜 채우기

3. 결혼 후 동생과 여행한적이 없구나. 결혼전에도 한번쯤은.(실수였음)

 

숙박장소는 하얏 피닉스 놀쓰. 호텔은 아래 사진처럼 평범했지만 아침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프론트 여직원들이 이뻤습니다.

프론트 직원이 맥주도 팔고 케잌도 팔고 안내도 해주고 이뻤습니다. 할머니가 900 스퀴어핏짜리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거보다

하얏 플레이스의 여직원 미소가 저를 업되게 해줬습니다....... - -

일박당 69불*3, BRG 를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장소는 나중에 지내고 보니 나름 괜찮은것 같았어요.

 

갈때는 랜트카 원웨이. UR몰,AAA 전부 원웨이 랜트카가 안되기 때문에 노가다로 여러군데를 서치한 결과

AVIS 멤버쉽가입후의 가격이 LGB 픽업 PHX 드랍 3일 기준으로 하루 16불+세금 나왔습니다.

가장 싼걸로 예약했고 픽업하면서 맘에 안들면 업그레이드 해야지 했는데 포드 이스케입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VW 티구안을 타고 가라고 했으나 제가 맨날 보는 차임으로 바꿔달라고 하고 포드 이스케입을 타고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차 진짜 좋았습니다. 잘나가고 운전하기 편하고 옵션도 나름 풀옵션이라 히팃 세트까지 키고 편하게 다녔습니다.

 

 

갈때는 약 5 시간을 운전하고 하염없이 갔습니다. 도착했을때는 밤 12 시.

책인하고 시체처럼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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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지가 방의 모습. 홀리데이인에서 웬지 모를 피곤함을 느꼈는데 하얏 플레이스는 이상하게 쾌적한 느낌이 들고

냄새까지 좋았어요. 운전안한 동생은 늦게까지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나를 더 피곤하게 했는데 얘는 요즈음 '하이에나'에 꽃혀서 하이에나 관련된

다큐를 3일내내 다운받아서 봤어요. 하이에나 울음소리가 밤마다 방에 진동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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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장이 어딘지도 모르고 프론트직원에게 주위에 전지훈련 오는곳을 물어서 찾아간 다저스 스프링캠프 에서 딱 발견한 엘지 선수단 ㄷㄷㄷ

한번에 찾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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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도 거리에서 지켜볼수 있었어요. 코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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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윤 선수는 부상인것 같고 전지훈련온 포수 3인방. 작년의 넥센의 공격적인 홈대쉬에 좀 당해서인지

훈련 내용은 1,3루 상황에서 홈으로 파고드는 주자 죽이기 훈련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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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도 규모로 오셨었어요. 훈련후 잠깐 휴식시간에 유지현 코치님 유니폼에 싸인도 받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올해 기대하셔도 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였지요.

 

딱 요시점이 훈련1시간 참관시점이였는데 동생이 갑자기 피곤하다고 합니다. 어제 밤새 하이에나 다큐보더니.

프런트 직원분말씀이 일요일은 훈련이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우리에게는 토요일 하루 선수단 구경할수있는 시간인데 그렇게 오자고 졸랐던 동생은

방에 가서 낮잠을 자자고 합니다........... 다시 오자고.............................

인엔아웃 하나 먹고 동생소원대로 방에 내려주고 저는 스테이플스가서 기프트카드구입후 워마트에서 파랑새 충전했습니다. 우리동네에서는 그렇게 불친절하고

잘해주지도 않았었는데 피닉스는 워마트직원들이 느무 친절함. 흑흑

 

방에 다시가서 동생 픽업한후 빈손으로 돌아가기 그래서 잠바쥬스 50 잔을 사서 선수단에게 전해주려고 전지훈련장으로 갔는데 3시에 도착한후 아무도 없음......

헉 잠바쥬스 50개 - -;;

자세히 보니 여기저기서 선수들이 담배를 피고있었어요. 물어보니 탈의실에서 샤워중이라고 선수단들은. 탈의실 앞으로 운전하고 갔더니 정성훈선수가 나체에

타울을 두르고 두리번 거리면서 흡연중. 잠바쥬스 50 개를 선수단에게 건내드리고 오지환선수 보고 허무하게 숙소로 돌아옴.

 

동생+하이에나 때문에 사진도 몇장 못찍고 전지훈련 관람은 싱겁게 끝나버림.

제 동생은 여행체질이 아니라는걸 느낀게 1시간만 나가면 일단 피곤하다고 호소하고,

밤만 되면 쌩쌩해서 술먹으러 가자고 함 - -;;

 

 

둘째날밤 페이스북 엘지트윈스 팬클럽에서 동생이 만났다는 베이출신 유학생이 12 시간을 운전해서 우리숙소에 도착.

가진거라고는 게스카드 하나있다고 하면서...........

그날부터 이친구는 우리(정확히는 저) 에게 얹혀서 밥사주고 담배사주고 술사주고 를 반복했는데 얘는 엘지캠프 철수할때까지 일주일 더 있겠다고 하네요.

잠은 차에서 자면서 ㄷㄷㄷ

프론트에 물어봐서 호텔1박 더 연장시켜서 하루는 여기서 자라고 하고 (나도 다이아 트라이얼 1박 추가하고)

떠나는날 용돈 좀 주고 왔어요. 말도 많고 진상기도 있는 친구지만 어쨌거나 차에서 자고 게스카드로 먹고자고 한다는게 안타까워서

 

일요일날 밤, 슈퍼볼 데이. 풋볼 관심없는 저는 혼자서 근처 AMC 에서 호빗 한번 더보고 프로즌을 보면서 눈물을 흘릴때

동생과 유학생은 고려 라는 한식점 가서 조계현 코치 만나서 소주마시면서 사인볼에 사인 받아왔슙니다 - - ;;

 

해태시절에는 정말 싫어했어요 코치님이라고 동생이 이야기하자 웃으시면서 자기도 이제 엘지맨이고 올해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하셨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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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남은것은 싸인볼하나, 유니폼에 받은 사인 하나.

처음만난 소도둑 놈같이 생긴 베이유학생에게 배푼 호의 (지금쯔음 책아웃 했을텐데)

하이에나 울음 소리

동생과 유학생 코고는 소리

몇년만에 극장에서 혼자 본 영화

파랑새 충전 2천불

시크한 라뱅형 상처받은 나

잠바쥬스 135불 결재로 얻은 270 UR

 

정도.........

 

 

 

 

 

 

 

 

 

 

 

 

 

 

 

 

너무 행복해요 선수들을 이리 가까이서보다니

유지현코치사인 받고

병규형이랑 하이했음

잠바쥬스 60개 사다주려고 기다리는중

내일은 훈련쉰다고하는데 아리조나에서 뭐 할꺼없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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