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분을 따라서 오래간만에 코스트코를 갔다가 머에 홀렸는지 아주 주황색 빛이 탐스럽게 반짝거리는 연어를 사왔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였던건지 ㅠㅠ
곧 퇴근해서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지금 생각으로는 연어회덮밥을 만들어 먹을까하고 사왔는데 그냥 생으로 먹어도 괜찮을까요?
아님 조리해서 먹어야하나요?
http://allrecipes.com/video/532/miso-maple-glazed-salmon/detail.aspx?prop24=RD_VideoTipsTricks
여기 찾아 보세요~ 저는 맛보다, 하기 쉬운거 위주로 찾아요..^^;;;
저는 가끔 그거 사다가, 김에 싸서 기름장에 찍어 먹습니다. 지난 몇년간 그렇게 먹었는데, (아직) 살아있습니다. ㅋㅋ
그냥 먹으면 안되나봐요? 코스코것은 다른 횟집에서 먹는것과 별 다른거 없던데요.
스시그레이드가 아니면 기생충을 다 제거하지 않은 연어라서요, 꼭 조리해서 드셔야 해요.
---
제가 예전에 궁금해서 몇시간 검색해서 배운바로는 (기억나는데로 쓰는데 100% 정확한 디테일 인지는 모르겠어요.) 스시 그레이드 연어를 준비하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는데:
1. 살아있는 연어 즉석에서 죽이고(?) 살 발라서 서빙하기 (죽으면 기생충이 내장을 뚫고 나오기 시작하는데, 몇시간 걸린데요. 그전에 살을 발라내어서 먹기)
2. 이미 죽은 연어 살을 기생충 죽이는 도구를 사용해서 스시그레이드로 만들기 (uv light이랑 기생충 제거하는 툴을 사용해서 매뉴얼 준비하기)
3. 이미 죽은 연어 살을 아주 낮은 온도에서 72시간? (법으로 정해진 시간과 온도가 있데요) 보관후, 기생충이 다 얼어 죽은뒤(?) 서빙하기 (근데 이게 집에 있는 가정용 냉장고로는 불가능한 온도임)
이렇게 세가지가 있데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마켓에서 sushi grade라는 레이블을 못붙이고, 그 레이블이 없는 연어는 꼭 조리후에 드셔야 해요.
저도 옆에서 지인분이 피코님처럼 드신다고 하길래 냉큼 샀는데 ㅠㅠ
저 큰걸 요리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현기증이 ㅠㅠ
승정님.. 들고 토론토로 오쇼~~~ 내가 맛난거 해드리라
저도 식탐이 있어서 큰거 사다가 반은 회덮밥 해먹고 반은 오븐에 구워서 애들 줬는데
아직 살아있음.
우리가 또 생존력이 강하잖아요.
10년전에 산타모니카에서 배타고 나가서 잡은 상어 회쳐먹고 3일 배탈난 이후로는 생선먹고 배탈난적은 없음.
아 지금 생각났는데 코스코직원한테 저도 같은걸 물어봤었네요. 절대 먹지말라고 했는데 생으로
저도 직원한테 물어볼까 하다가 일요일이고 사람들도 너무 많고 바쁜듯 하여 그냥 들고 왔는데 ㅠㅠ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ㅠㅠ
연어 날치알 구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쉬우면서도 맛 난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uruofstyle&logNo=70161386691
날치알이 없어서요 ㅠㅠ 나중에 토론토나가서 날치알 사다가 한 번 해 먹어봐야겠습니다.
레시피 감사합니다 ^^
그런데 이것보다도 한국마켓에서 파는 광어 있지요. 활어.
그게 더 위험해요. 그거 먹고 돌아가신분 이야기도 들었고
차라리 이 연어사서 냉동실 제일 쌔게 해놓고 꽝꽝 열려서 김싸먹는게 훨씬 안전함.
어딘지는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요. ㅋㅋ 어느 요리 블러거가 코스코에서 연어사서 요리하는 것을 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더라구요...
참여한 사람들이 다들 좋아라 하던데, 제가 먹을 수 있는 스시 레벨이어야 하냐? 아님 그냥 파는 거냐? 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더군요.....
그냥 파는 것을 이용해서 회덥밥도 만들어 먹고 그러는듯 하대요.... 공개적으로 말 할 수는 없으나, 일부 분들이 그렇게 드시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ㅋㅋ
코스코에서 파는게 조금만 작아도 혼자라도 해 볼텐데.. 먹음직 스러운게 조금 아쉽기는 하데요...
코스코가...참 물건은 좋은데 단위가 너무 크다보니...그게 조금 그렇더라고요 ^^ 특히 저처럼 혼자살면...고기종류나 생선은 조금씩 잘라서 전부 냉동고행 ㅎㅎ
.
저런거는 나를 부르지나 그라요...
일단은 카스코에서 연어를 사부렀스믄 굵은 소금으로 간을 친 다음 한시간 정도 후에 깨끗히 씻어서 다시 식초를 뭇혀서 씻긴 다음에 깨끗한 마른 타올이나 다시마로 돌돌 마라서 냉동고에 하루 넣은 다음에 꺼내서 녹인다음에 사시미를 해묵던가 회덥밥을 해묵던가 구워서 묵던가 맘대로 해부면 되야 붑니다...
혹시나 배 아프믄 나 책임 아니요...잉 ㅎㅎㅎㅎ
아~따 한~방에 결론이 나부리네요잉~~
아 ㅋㅋㅋ
와우 +ㅁ+ 내공이 철철 묻어나는 댓글이네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 다음번에는 반절은 얼려서 반절은 외로운물개님이 알려주신 방식대로 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
물개님 말씀대로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해봤습니다.
그 후에 물로 씻어 냈고
식초를 쓱쓱 문질러 준 다음 다시 물로 씻어 낸 후 냉동 보관을 했네요.
잘했죠?
.
물개님은 모르는게 없어부러요~!
언제 또 몬터레이 가서 맛난 롤 머그러나 몰러~~~
윗분도 말씀하셨는데... 아는 분이 어류질병 연구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 분 말로는 일반 집 냉장고에서 이틀 정도 냉동해놓으면 생선에 있느 90프로 이상의 기생충이 다 죽는다고하더군요. 그래서 그분은 냉동가능한 스시용 생선을 사서 며칠 냉동하신후 드시더라구요. 저도 10년 이전부터 그렇게 먹고있답니다.
그리고 아는 의사선생님 말로는 (10년 전쯤) 요즘 기생충 약이 워낙 잘나와서 약 한 알로 거의 다 죽인다고하시며, 일년에 한 두번씩 주기적으로 먹으라고하시더군요. 그래도 판단은 본인이 알아서^^..
오호.... 좋네요... ^^
제가 사는 곳은 한인마트도 없고 해서 구하기 자체가 어려운데 대박입니다. ^^
저는 생산 날짜가 당일로 적혀있을 때만 사서 초밥으로 만들어 먹었었는데, 냉동을 시켜야 하는건 처음 알았네요.. 댓글로 귀한 정보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어 좋아하는데…
해먹을줄을 몰랐네요.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http://slds2.tistory.com/1466
참고하시라구요...
참 윗 글에 나오는 고래회충은 감염되면 구충제로 구제가 안 되고 하나하나 직접 잡아내는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생선에 있는 기생충은 소금이나 식초등으로는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고 가정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은 냉동 후 해동이 가장 확실합니다.
포자가 아니라면 세균도 거의 얼렸다 녹이면 다 죽으니까요...
제가 듣기로 코스코 연어 회로 먹고 응급실 가신분 꽤나 되신다고 들었는데요.
위에 말씀해주시는 것 처럼 냉동 후 해동이 괜찮다면 저도 해먹고 싶네요 +_+
답글보고 뜨아.했네요.
코스코 연어를 생으로 드신다고요들?저희동네나오는 연어는 정말 횟감이 아니던데...
비리지 않나요?익혀먹어도 비리던데....
스시 그레이드로 써있지않으면 꼭 익혀서 드시기를 바랍니다..
간장발라 구워도 미소에 설탕간장해서 구워도 워낙 기름져서 괜찮더라구요.
저는 주로 4등분해서 테리야키 소스 만들어서 양파 버섯 그리고 아스파라거스랑 같이 구워먹어요~
짭쪼름 하니 밥반찬으로 좋아요~ 약간 일식풍이예요. ^^
궁금해져서 조금 더 찾아봤습니다.
“sushi-grade” 라는 말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다고도 하는데요. (2014.02)
http://www.pbs.org/food/fresh-tastes/myth-sushi-grade/
여튼, 위글에 링크된 FDA 기준대로라면, raw 상태의 생선을 서빙하려면, -20°C (-4°F) 에서 1주일 보관이네요.
가정 내 냉동고 온도 권장이 -18°C (-0°F) 라고 하니, 조금만 더 낮춰서 냉동시키면 판매가능 수준 기준에 부합하겠네요.
http://www.fda.gov/Food/GuidanceRegulation/RetailFoodProtection/FoodCode/ucm186451.htm#part3-4
아마 (2)(3)에 언급된 -35°C (-31°F)는 가정용 냉동고에서 가능한 온도 범위보다 아래이지 않을까 싶구요...
최고급 레스토랑 연어요리
1. 엄지손가락 길이의 넓이로 자른 다음
2. 뜨겁게 달군 후라이팬에 살짝 살짝 겉부분만 익으면 뒤집어 주십시오.
3. 한 조각을 중간보다 약간 더큰 접시 중간에 떡하니 놓고
4. 살짝 데친 아스파라거스 5개를 옆에 나란히, 연인처럼 놓아주십시오.
5. 데리야키 소스나 돈까스나 미국식 바베큐 소스 등 좋아하는 소스로 3-4줄 예술적으로 갈겨주세요.
6. 끝으로 구은감자나 프렌치프라이, 셀러드 등, 아무거나로, 김치도 좋아요, 접시 빈 자리에 살짝 놓아주십시오.
끝!!
제목만 보고는 우리집에서 자주 사먹는 냉동연어인지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네요. 우린 주로 코스코 냉동고에 봉지에 담겨있는 얼린 연어를 사서 녹힌 후 회덮밥으로 먹거나 아니면 그냥 일반 회처럼 먹곤하는데 이건 이렇게 먹어도 괜찮은거겠죠? 하긴 지금까지 문제없었으니 그러리라 생각은 되지만 댓글을 읽다보니 좀 걱정되기도 하네요.
댓글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