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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ER 병원비 좀 도와주세요 ㅠㅠ

프로모 | 2014.02.21 15:54:2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마음이 급해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미국에서 경험 많으신(?) 한인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혹시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올려봅니다.


저는 학생신분(F-1)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구요. 작년에 결혼한 남편도 같은 학생신분입니다.

결혼하자마자 제가 덜컥 임신을 했는데요.

그때가 여름이었고 마침 제가 여름학기를 등록하지 않아서 학교보험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주위 분들에게

조언을 듣고 메디케이드 비스무리한 chip 을 신청했구요. 무보험 상태이고 학생인컴이 낮다보니 잘 등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칩이 오고 닥터를 처음 만나러 가기 전전날 갑자기 몸 상태가 좋지 않아졌고

클리닉에 전화하니 간호사가 당장 ER을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ER을 가서 여러 검사를 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유산을 했습니다.


사실 미국에 와서 ER을 간 것도 처음이었고 (보통 가도 학교 병원에 감기약 타먹는 정도였죠 ㅠㅠ)

유산도 충격이라 몸져 누워있는 상태여서 마냥 chip이 있으니 잘 커버가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있었습니다.

유산 후에 정확히 사흘뒤에 가을학기가 시작되어서 가을학기 학교보험은 그대로 다 내었구요.

(즉 현재 가지고 있는 학교보험의  Effective Date가 유산 사흘 뒤 입니다.)


당연히 chip 으로 커버가 되는 줄 알고 별 생각이 없이 지냈습니다.

세달쯤 후에 병원 Financial office 에서 전화와서 chip이 denied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빌을 얼릉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chip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항상 빌에 있는 인포메이션이 필요하다고 해서 자세한 답변을 안해줬거든요.

그리고 다시 chip에 요청해 보라고 병원 담당자에게 부탁했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2달이 또 지났습니다..;;; 그간 무얼 했냐 물으시면... 흐어엉 ㅠㅠㅠㅠ 전 원래 미국 병원 빌이 오래 걸린다길래

2달 정도는 걸릴 수도 있다 생각하여... ㅠㅠㅠㅠㅠㅠ 정말 다시 생각해도 멍청했던 것 같네요 ㅠㅠ


결국 어제 다시 office에서 2주내에 돈을 안내면 컬렉션으로 넘어간다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근데 정말 그간 한번도!!! 빌이 안날라왔었습니다.

이래저래 확인하니 그쪽에 저희집 아파트 호수가 누락되어서 빌이 안왔던 거였습니다 ㅠㅠ

급한 마음에 바로 병원을 가서 Medicad Lady를 만났는데  빌은 최종 8천불 정도 나왔고, 이미 3달 이상이 지나서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신청도 안된다더군요.

결국 할 수 있는 건 병원 Charity Care 프로그램에 가서 딜하는 수밖에 없다는데요.


이건 또 뭔가 싶어서 열심히 찾아보니 각종 인컴/택스 서류를 요구하더군요. 인컴은 부부 둘이 합쳐 얼마 안되고 당연 작년에 낸 택스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칩이 되었겠죠;;)

근데 문제는 제가 가을학기에 학교 외부 장학금이 되어서 한꺼번에 만오천불을 체크로 받게 되었고 그게 고대로 bank statment 에 남아있습니다.

교수님과의 상의하에 외부장학금을 받은 걸 제하고 남은 금액만 학교에서 지원받게 되어서.. 결국 학교에서 받는 인컴은 반으로 받게 되었구요

(.. 좀 복잡하지만 암튼 달달이 계산하면 원래 받던 인컴 1500불이면 750불만 주고 나머지 750불은 외부장학금에서 받는 걸로 치자.. 뭐 이렇게 이야기가--;;;)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1. Charity Care가 저소득층이지만 이미 뱅크에 만불 이상이 있으면 해당이 아예 안될까요? (내야될 돈이 8천불이니까 그냥 보면 낼수는 있지만 사실 그 만불은

     제가 학교인컴 받던 걸 반으로 받으면서 미리 받게된 제 생활비 입니다.. ㅠㅠ 8천불 다 내면 전 어떻게 살아가나요;;;; 그리고 세금문제가 있어서 그 만불은 반드시 학교학비나 학생생활비 명목으로 쓰게되었는데..

     병원비가 여기에 해당되는지도 잘.. ㅠㅠ 이번에 택스리턴할 때 내용증명 해야하는데 말이죠..)


2. Charity Care에서 안된다 해서 제가 결국 지불해야 할 최악의 경우... 이걸 할부하거나 하면 제 크레딧에 영향이 있을까요?

    혹은 Charity Care를 받은 경우 나중에 영주권을 신청하는데 불이익이 있을까요? (이건 메디케이드 받으면 영주권에서 불이익 있을 수도 있다는 글을 봐서요... ;;;)


3. Charity Care를 하는 경우에 현재있는 학교보험이 영향력이 있나요??

    ER 서비스를 받았던 유산 당시에는 보험이 없었지만 사흘 후부터 학교에서 강제로 보험을 들게했고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메디케이드 담당자 분 말로는 지금 보험이 있는게

    도움이 될거라는데 찾아보니 또 무보험자들에게 더 기회가 많다고하고.. -_- 어쨌든 현재는 보험이 있다고 밝히는게 나은 걸까요? (거짓말 하려는 건 아니지만 Charity Care 신청하는데 현재 보험 유무를

    묻지 않아서요...)


4. 두둥! 여러분이 저라면.. 일단 수중에 8천불이 있긴 있으니 너무 아깝고 손 떨리긴 하지만 (저의 4달치 월급입니다...ㅎㄷㄷ) 이걸 일단 병원에 내고 부모님에게 조달을 받든, 알바를 하든 해서 어떻게든 당분간의 생활을 유지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Charity Care를 끝까지 달라고 징징 거려서 버팅겨 보고 나중에 내더라도 할부로 나눠서 내는게 나을까요? 저는 올해 말에 박사따고 미국에 취업할 예정입니다... 영주권도 신청해야 하구요 ㅠㅠ

    ㅠㅠ


 사정을 이야기 하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져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병원 담당자를 만나 속 시원히 물어보고 싶지만

 부랴부랴 서류 다 준비해서 오늘 찾아가니 금요일 오후라고 일찍 퇴근해 버렸고ㅠㅠ 월요일 아침에 오라는데 가만히 있자니 주말내내 끙끙 앓을 것 같아서요ㅠㅠ

 자그마한 조언이라도 큰 도움 될 것 같습니다 ㅠㅠ


다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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