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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빅아일랜드 5박 6일-그러나 여행은 12 시간만

파트라슈 | 2014.03.08 14:44: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달 오하후 (5박 6일)+빅아일랜드 (5박 6일)  다녀왔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 선배님들께서 공유해주신 정보 아니었으면 $$ 엄청 써야지만 다녀올 수 있는 일정이었는데 덕분에 최소 예산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지면을 빌어 감사인사 드립니다!


콜렌션 어카운트 문제로 머리가 뒤숭숭,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일때문에 머리가 뽀사질라 하지만 잠시 식힐겸 더 기억에서 가물가물 해지기전에 짧은 후기를 올릴까합니다.


빅아일랜드에는 5박6일 업무차 다녀왔는데 업무가 없는 12시간 잠시 짬을 내어 Hilo 쪽으로 돌아봤습니다.


엄청난 정보를 마모를 통해 습득했지만 빅아일랜드 여행에는 특히


edge 님의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217889

oneworld 님의 식탐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237227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호텔: Hilton Waikoloa Village

마치 놀이동산 처럼 아기자기 하게 꾸며놓아 어린이 동반 가족 여행에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인공적인 느낌이 너무 강하다는 느낌이었구요.

라군 타워 4층에 묵었구요.  라군타워쪽 수영장이 어린이들 놀기에 가장 좋아보였습니다.  식당도 몇 군데 더 있었구요. 사진 오른쪽 끝에 보이는 작은 풀이 어린이용 sand pool 입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왼쪽으로 가면 슬라이드도 있구요.  호텔측에서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바우쳐를 넉넉히 줘서 밥값 많이 아꼈습니다^^ 


hilton waikoloa.jpg


제가 머무르는 동안 비가 자주 왔습니다. 그리고 딱 12시간 짬날때 역시 아주 굵은 빗줄기 때문에 망했다 싶었지만 시간이 그때밖에 안나고, 이때 아니면 언제 비맞으며 구경 다니나 싶어 National 에서 차를 한대 빌립니다.  급하게 빌린거라 굳딜 생각할 겨를이 없었구요.  그냥 젤 싼걸로 했는데 자기게 executive service가 사실 웹사이트 예약상에는 뜨는데 없어서 두단데 업글 해줍니다.  닷지 차쳐 끌고 나갔는데 10여년만에 다시 제대로 몰아보는 미국 차의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스트레스 없이 추월, 상당히 괜찮은 중고속 와인딩 실력, 꽤나 잘 꾸며진 실내 공간 등은 마음에 들었는데 와인딩 클리어 후 한두번 살짝 궁디를 흔들어주는 여운있는(깔끔치 못한) 서스펜션 세팅은 불만이었습니다.  연비는 생각했던 것 보다 괜찮았는데 역시 밥 많이 먹더군요.


-  Waipio lookout

Waipio-1.jpg


비가 오다 말다 하는 흐린 날씨에도 절경을 보여주었습니다.  4WD로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데 다음에 가게되면 시간 많이 내서 꼭 한번 내려가 보고 싶더군요.

이번에는 시간이 촉박해 30분정도 안구정화만 하고 왔습니다.


- Akaka falls

30여분을 더 내려가 Akaka falls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이 있는데 $5 받습니다.  주차장 들어가기 전에 그냥 스트릿 파킹 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Akaka-suggested.jpg

추천한다는 루트로 방향을 잡고 내려갔더니..

Kahuna-1.jpg

Kauna falls네요.  입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반대방향으로 진입하는 이유를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Akaka-2.jpg


Akaka falls입니다.  한국이나 요세미티에서 봤던 폭포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시원하다  라는 느낌보다는 뭔가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조금 몽, 멍 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차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비가 많이 왔는데 운좋게 포인트 포인트 구경할때는 비가 그쳐서 큰 불편없이 잘 다녔습니다^^


- Rainbow falls

역시 15-20 분 정도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ainbow falls 가 있습니다.  이곳 주차장은 지키는 사람도 없고 돈도 안냅니다.

rainbow-1.jpg


구경 잠시하고 나오니 아저씨 둘이서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코코넛을 나눠줍니다.

rainbow-coco.jpg


기다렸다 먹어볼까 했는데 시간 관계상 역시 패스 합니다 -.-


배가 슬슬 고플 시간인데요..로코모코를 먹어보기 위해 Cafe 100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cafe 100.jpg

처음 먹어 본거지만 맛이 꽤 괜찮습니다.  명성에 걸맛게 사람도 상당히 많았구요.  제가 갔을때는 비가오는 날시여서 그런지 주문 후 많이 기다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린이용 치즈버거도 같이 주문했었는데 초등학교 시절 동네 구멍가게에 처음으로 햄버거가 상륙해서 150원주고 사먹어봤던 그 맛입니다.

그 맛이 그리우시면 한번 시도해보시구요,  몇가지 같이 주문했는데 역시 로코모코 시켜 먹는게 제일 인듯합니다.


- 이제 12시간 여행의 하이라이트 화산공원으로 출발합니다.  공원 초입에 visitor center에서 park ranger의 설명을 꼭 듣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제 경우 몇시간 여기 더 머무를 수 있고 그 안에 이거이거이거 보고 싶다 했더니 최적의 동선을 짜줍니다.  그래서 화산공원에서 조금 떨어져있다는 black sand beach는 포기하고 화산공원 내부 구경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 Thurston lava tube

lava tube entrance.jpg

길지는 않았지만 뜨거운 용암이 아마 엄청 쎈 물줄기를 만나 만들어졌겠지요.  그 신비로움에 다시 한번 감탄하고 하와이 식물들의 독특한 green  발색에 또 한번 감탄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구경해본적이 없는 듯한 색깔이더라구요.


여기서 몇번 소개된적이 있는 Kilauea Iki trail 은 과감히 스킵하고 해안도로 끝으로 lava가 흘러내려왔다는 곳으로 향합니다.  10년밖에 안된 아주 young 한  lava 라고 하네요.

street-lava.jpg

Jaggar museum 에 전시되어 있던 사진을 찍어왔는데요.  76년도 촬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섬뜩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걸 거의 다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도로 공사 다시 안하고^^) 점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구요.


lava-1.jpg

여기가 정말 지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신비로움이 계속됩니다.


어두워지면 Jaggar museum에서 hot lava를 볼 수 있다는 park ranger의 조언에 따라 다시 왔던 rater rim drive를 거슬러 50여분 운전했더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차량을이 몰려들고 있네요.


Jaggar-1.jpg


박물관 초입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개스 냄새도 상당했지만 정말 뭐라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자연의 힘을 생각해보는 계기였습니다.  보면 볼수록 무섭습니다. (뭔가 죄지은게 많나봅니다.)


hot lava.jpg


기동성을 위해 집에서 부터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았는데, 제대로된 촬영이 힘들어 아쉽더군요.  눈에, 머리속에, 가슴속에 잘 담아왔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는길, 날은 이미 저물었고, 가로등 제대로 없고, 비가 상당히 와서 차들도 별로 없습니다.  돌아오는 시간 절반 이상 앞서가는 차가 없는 상태로 꼬불꼬불 잡아돌렸더니 어깨가 뻐근합니다.

모든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Kona airport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적한 소도시 시외버스 정류장 같은 포근한 느낌, 한가해보이는 사람들..

KONA airport.jpg


시간 많이 내서 다시 가보고 싶은 빅아일랜드..

여러분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글솜씨, 사진솜씨가 부족해 예쁜 여행기는 아니었습니다만 감사인사는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오하후쪽 후기는 조금 복잡한 일들이 지나가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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