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여행을 떠나다 - 세도나/그랜드캐년 에서 이어 집니다.
4. 페이지
그랜드 캐년에서 페이지까지 차로 2시간 반 걸립니다. 여행을 계획 할 때 페이지에 앤탈로프 캐년을 보고 싶었고 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2박을 한 곳이 페이지 입니다. 좀 느긋하게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호텔 예약 다 해 놓고 trip adviser 에 올라 온 글들 보니앤탈로프 캐년은 upper하고 lower 보는데 각각 1시간 반 정도 소요 3시간이면 될 거 랍니다. 페이지에서 할 것을 급히 찾아 봤습니다. Horseshoes bend, 콜로라도강에서 배타는거 등이 있었는데 배 타는건는 최소 반나절 소요되고 애들 있는 집은 애들이 금방 지겨워 한다는 이유로 추천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첫날은 Antelope Canyon Upper하고 Lower를 보고 둘째 날은 오전에 Horseshoes bend보고 모뉴먼트 벨리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앤탈로프 캐년은 Upper하고 Lower 캐년이 있는데 제가 알아본 바로는 Upper가 Sun beam이 나오는 곳이 많아서 좀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사진에 나오는 곳들은 대부분 Upper 캐년이라고 하고요. 그런데Trip adviser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많을 사람들이 lower 캐년을 추천하더 군요. 좀 한가하고 좀 더 캐년 답다고요. 다만 upper 캐년의 경우 그냥 평지로 쭉 보면 되지만 lower 캐년의 경우 사다리로 내려 갔다 올라 가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캐년을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가이드하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미리 예약 하는 경우도 있고 직접 앤탈로프 캐년 입구로 가서 돈 내고 들어 같이 들어 가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권하는 방법은 현장에 직접 가서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는 거 랍니다. 미리 예약하는 것은 호텔에서 현장까지 이동하는 비용도 추가 되어 있는데 구지 그럴 필요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하루에 Upper하고 Lower다 보려고 하면 현장 입구에서 1인당 $6씩내는 Navajo fee를 한번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Upper 캐년은 10시, 11시 12시가 peak로 어른은 1명에 $40, 애들은 3-12살까지 $20인가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어른 $26이고 6-12살$18인가 하고 Lower 캐년은 시간에 상관없이어른 $26이고 6-12살 $18인가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둘 다 볼 생각 이어서 11시에 Upper 캐년을 4명 $120에 신청해서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upper 캐년 보고 나서 애들이 이만 하면 충분하다고 밥 먹으러 가자고 해서 lower는 못 가 봤습니다.
차는 이런 차 타고 갑니다. 먼지 무지 날리니 입 막을거 준비해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유럽에서 여행 온 여행객 좀 있던데 다들 스카프하고 그걸로 입 막더군요. 전 그냥 다 마셨습니다. 나중에 아무리 침 뱉어도 입 흙 씹힙니다.
Upper 캐년 안에 들어 가니 완전 신천지 입니다. 가이드가 화이트 밸런스 Cloud로 설정하라고 합고 알려주는 각도로 사진 찍으니 뭐 별거 한건 없는데 사진 아주 잘 나옵니다. 가이드가 저희 가족 사진 찍어 주고 각도알려주고 합니다. 앤탈로프 캐년 아주 인상적이 었습니다.
가족들이 배고프다해서 페이지 시내에서 점심 먹었습니다. 멕시코 음식점 갔는데 그냥 먹을 만 했습니다. Strawberry Margarita 맛있다고 해서 하나 시켰는데 아주 큰 잔에 나옵니다. 둘이 나눠 먹었습니다.
http://www.yelp.com/biz/fiesta-mexicana-family-page
점심 먹고 글렌 캐년 댐에 들렀다가 Lake Powell 보러 lakeshore drive로 갔습니다. 여기 들어 가려면 $15 내라고 합니다. National park annual pass있으면 그냥 들어 갈수 있다고 하는데 집에 두고 온 아픈 기억을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상기 시켜 주어 가슴 아팠습니다. 여기는 그냥 호수하고 콜로라도 강을 보고오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석양을 볼 수 있는곳이 있다고 해서 가볼라 했는데 호텔서 쉬자고 해서 그냥 호텔로 갔네요.
다음날 아침 Horseshoes bend로 갔습니다. 여기는 입장료 없습니다. 주차장에 차 대로 좀 걸어야 합니다. Horseshoes bend는 아침에 가야 한다고 해서 9시 정도에 갔습니다. 그런데 마침 저희가 가서 구경하고 사진 좀 찍을라고 하니 비하고 눈이 섞어서 마구 내리네요. 사진 찍는거 중단다고 급히 차로 돌아 와서 사진 별로 없습니다. 근데 차로 오니 비가 그치네요. 다시 돌아 가기에는 넘 힘들어서 그냥 포기하고 모뉴먼트 벨리로출발합니다.
5. 모뉴먼트 벨리
여행 전에 두번째로 기대했던 곳이 모뉴먼트 벨리 였습니다. 페이지에서 2시간 걸립니다. 페이지에서 10시정도에 출발해서 중간에 점심먹고 모뉴먼트 벨리 도착하니 2시쯤 됩니다. Arizona하고 Utah하고 1시간 차이납니다. 1시간 손해 봤습니다. 당초에 The view호텔을 예약 하면서 석양과 일출을 호텔에서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착 당일 페이지와 같이 날씨가 비와 눈이 섞여서 약간씩 오고 흐렸습니다.여행 전에 trip advisor에 보니 back country tour를 하면 일반인이 볼 수 없는 곳에 데리고 간다고 도착 다음날 아침 9시로 예약 했습니다. (어른 $75, 6-12살 $38, 6살 미만 free) 도착 당일은 원래 그냥 호텔에서 석양 감상하고다음날 back country tour할 생각이 었는데 당일 호텔 체크인 2시간 전에 도착해서 직접 가 볼 수 있는 곳은 가 볼 생각에 Visitor center에서 모뉴먼트 벨리 map 받아 들고 나섰습니다. 물어 보니 비포장 도로 이기는 한데 직접 차로 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와이프는 그냥 오늘은 쉬고 내일 예약한 tour나 하자고 하는 걸 정중히 무시하고 타이어 갈은지 2주 밖에 안되었다는 걸 잊고 제 차를 가지고 출발 했습니다. 길 무지 울퉁 불퉁합니다. 물론 SUV를 가지고 가서 바닥이 긁히는 불상사는 없었지만 새 타이어 생각을 하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속으로 그냥 와이프 말 들을 걸하고 후회하면서도 겉으로는 괜찮아 하면서 구경 다녔습니다. 그런데날씨도 춥고 하니 애들도 와이프도 차 밖으로 안 나올라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기 차 가지고 모뉴먼트 벨리 비 포장도로 주행하는거 권하지 않습니다.아래 사진 몇 장 참고 하십시오.
둘째 날 back country tour 갔습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설명해 주면서 일반인이 못 가는 곳에 데리고 가던군요. 인디언들 살았던 곳 보여 주고 이곳 저곳 들렀습니다.
아래는 드래곤 rock이랍니다. 잘 보면 비슷합니다.
아래는 하늘의 눈이랍니다. 구멍 밑에서 보면 사람 눈 같습니다.
아래는 인디언 벽화 입니다..
아래는 차에서 길가다가 만난 말을 찍은 것인데 가이드 말로는 모뉴먼트 벨리에 65,000마리의 말이 있는데 대부분 주인이 없답니다. 원하면 타고 집에 가랍니다.
아래는 ear of the wind랍니다. 귀 같습니다.
아래는 무슨 영화 배우가 영화에서 타고 올라 갔다던 돌인데 멀리서 줌으로 땡겨서 재미 사진 찍으라고 가이드가 알려줘서 한방 찍었습니다.
끝으로 모뉴먼트 벨리 전체가 다 보이는 곳에서 한 방..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은
1. 세도나하고 그랜드 캐년의 숙소는 세도나하고 그랜드 캐년 내로 해야 할 것 같다.
2. 세도나 bell rock하고 red rock crossing 못 가본것이 아쉽다.
3. Holiday Inn 생각 보다 괜찮다
4. 페이지에서 구지 2박 할 필요 없었다.
5. 모뉴먼트 벨리는 1박이면 충분하고 자기 차 가지고 park에서 운전하지 말자
6. 아치스 못 가본거 아쉽다.
이상입니다.
그 곳이군요. 알미안님의 마모 게시판 첫 글에서 사진 올려주셨던 그 곳, 앤탈로프 캐년. (짝퉁 금요 스페셜 - 미국! 어디어디 가봤삼???)
멋지네요. 정말 꼭 가봐야 겠어요.
멋진 여행기 감사합니다.
언제봐도 좋은 곳입니다. 저흰 작년에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네요.
담엔 이번에 못가신 아치스와 브라이스, 자이언캐년을 함께 가시면 되겠네요.
감상 잘 했습니다.~~ (저 1,2편 다 정독했습니다.^^)
2부도 잘 구경 했씀다...
소중한 후기 감사 드려부네요....ㅎㅎ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전 작년에 자이언-브라이스-페이지-모뉴먼트(차로만 지나감)-아처스 순서로 돌았는데요..다 좋았습니다.
쓰신대로 춥지 않을때 가셔서 나바호 트레일이랑, 델리킷 아치 꼭 보세요~
저는 아직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벌써 가고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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