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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마모가 늘 따듯하길 바랍니다

최선 | 2014.04.23 07:15: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최선입니다.

제가 해본 직장 (알바 빼고) 생활이래야 17년 남짓 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모두 미국에서, 그것도 달랑 두 개 회사여서 비교한다는 자체도 우습게 들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첫 회사는 당연히 첫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의미가 컸습니다. 다국적 미국 회사는 이런 곳이다라고 느끼게 해주고 저한테 밀리지고 않고 봉급도 잘 주고 미국 생활을 하는 기반을 주었으니 너무 고마운 회사죠. 그 덕에 아마 지금까지 미국 생활을 할 수 있었을 듯 합니다.

그런 후에 개인적인 이유로 두 번째 회사에 다닌지 5년이 되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전에 다니던 다국적 기업이였던 이전 회사의 팀 규모정도 인데다가 다인종이 아닌 백인들로 구성된 소기업입니다. 이전 회사와는 다르게 회사 방침이 생일에는 업무시담에 짬을내서 모여서 생일송도 부르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케익을 먹으면서 30여분 잡담을 하고 일년에 두 번 가량 업무시간에 근처로 소풍가서 점심먹고 귀가하고 애가 태어 날나 집을 구입하거나 결혼을 하는 등 개인적인 큰일이 생기면 개인 뿐 아니라 회사차원에서 파티와 지원을 하는 등 나름 가족적인 모습에 급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숨가쁘게 커지는 모양새가 마모 같습니다. 일년에 한 명 사원을 추가 할까 말까했는데 이제는 한달에 한 두명 그리고 여름에는 인터사원들도 추가되어서 작고 가족적이였던 분위기가 흐려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겠죠.
그러고는 점점 해고되는 사원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능력은 있지만 눈치없는 사원도 그 중에 한 분 있었습니다. 이 회사 생활이 제법되었지만 누가 뭐래도 그냥 자기 페이스를 고집하는 분이셨습니다. 그 분의 결혼식, 집을 샀을 때, 첫 아이 출살 할 때 그리고 매 해 생일 파티를 해주었는데 해고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회사 성장에 저해가 된다는 이유가 아니였을까요?
비상장인 회사라서 사장이 모든 결정권을 가진 듯 하지만 누구를 해고하기전에는 여러 의견을 수렴하십니다. 그리고 권고와 충고를 하죠.
이익집단이다 보니 따듯한 격려보다는 아무래도 질타가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리 가족적이라고해도 비지니스는 비지니스 일테니까요.

왠지 마모도 제가 다니는 회사같아 진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윤을 추구하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매몰차거나 질타가 당연스러워지고 있다는......

저도 어쩌면 그렇게 바뀌고 있는데 느끼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되도록이면 잡담은 자제하려고 하는데 계속 따듯한 마모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에 적습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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