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연락드린 분들 중 마음을 받아주신 분도, 마음만 받아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다 못드렸는데요, 나중 기회에 기쁜 마음으로 차 한 잔 선물할 기회를 찾아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덧글로 이야기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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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얼마 간 매일 조금씩이나마 울지 않는 날이 없는데요,
이런저런 희생자의 이야기들, 이들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들,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사진, 가족을 잃은 아이의 사진,
이제야 돌아온 아이의 시신을 앞에 두고 춥다고 이제 일어나라는 아버지,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얼른 집에 가자는 어머니,
다음 세상에 다시 아이들의 선생을 할까, 한 마디 남기고 세상을 등지신 선생님,
침몰하는 배에서 소방호스 같은 걸 던져주며 아이들을 구조하다 조금만 더 있어 달라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뿌리치고 결국 배를 떠났다는 한 생존자의 일그러지는 얼굴...
제가 상주는 아니지만, 한 친한 이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느꼈던 감정을 요즘 다시 느끼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상주는 아니지만 그저 지인으로 잠시 찾아온 것도 아니에요.
사고 소식의 처음에서부터 입관의 끝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하는 가족의 감정과도 겹치는 게지요.
많은 분들이 아마도 이런 감정이입 때문에 더 예민해지고, 모든 상황들이 어린 아이들의 비극적 죽음과 결부되어 읽히는 심리가 되셨으리라 생각해요. 지금의 저 처럼.
게시판 덧글로도 긴 글을 쓰다가 말고 하다가 심기들이 예민한 때 글 하나 더 보태봐야 논란만 더하겠구나 싶어서 그냥 읽고만 있습니다.
덧글 달아 주시면 쪽지로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보내드릴게요. 우선 네 분에게 밖에 못드려서 죄송해요.
모두들 힘내시길 빕니다.
회사에서 차 한잔 타서 게시판 눈팅중 제목이 눈에 띄여 들어왔습니다.
저희도 교회에서 가끔 이런 재난이 일어났을 때 성금을 모으는데요, 아직 세월호 관련해서는 방법을 몰라서 아직 주저하고 있어요. 사고 당한 분들이 워낙 많아서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남은 분들의 상담관련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갈 것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네요.
마침 이 글을 읽고 검색을 좀 하니 눈에 띄는 기사가 몇 개 보이네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3810
전 스타벅스 안가니 기프트 카드는 아랫분께 양보하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방향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생각하는 방향이 비슷한 듯 하여 다행이네요.
학생들 뿐만 아니고 일반인 희생자 가족과 승무원 희생자 가족에게도 이런 신경을 써주는 단체가 있다면 참 좋겠어요.
기사 찾는 수고에 링크까지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마 미국은 하루종일 뉴스를 안하니 그나마 영향을 덜 받기는 한데, 날이 갈수록 더 슬퍼지네요...... 삼풍때는 그 나마 몇명 나중에 살아서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한국에 있는 식구들에게 이제 tv그만 끄라고 말해야겠어요.
저도 커피는 양보합니다.
예, 실종자 찾기도 그렇고 조금씩 밝혀지는 사고 진상도 그렇고 하루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라서...
잠시 뉴스에서 떠나 좀 속을 다스리고 슬픔에서 잠시 벗어나야 또 현실을 볼 여력이 생겨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삼풍 때는 사태를 피상적으로 받아들였구나 하는 생각마저 드는 요즘입니다. 그 때도 충격이 컸지만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저 제가 어려서 그랬는지, 부모의 심정을 잘 몰라서 그랬는지 ... 둘 다 겠네요.
아이고, 그나저나 모두 커피를 양보하셔서 제가 모두 마시게 생겼습니다 ;
퇴근하는 길에 커피 한잔 사들고 가야지 하면서 컴 닫기 전에 제목이 눈에 띄어서 들어왔습니다...
안봐야지...이제 그만 봐야지 하면서도 계속 관련글들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아파하고....직장이라 눈물날까 끝까지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미국 전체가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는데.....멀리있는 저도 이런데 한국에 계신 분들은 오죽할까 싶네요...
글 읽을때마다 얼마전에 태어난 제 아이의 모습이 괜스래 떠올라 더 가슴이 아파옵니다.
저도 제 스벅카드 잔액이 아직 꽤 남아있어서 다른 분께 양보할께요~
다들 차한잔의 여유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러게요. 애써 뉴스를 찾아봐야 하는 여기서도 이런데 그냥 있어도 사방에서 뉴스소리가 끊이지 않을 한국에서는 어떨지...
지난 몇 건의 사건들처럼 한국의 재난을 상징하는, 그리고 많은 분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 사건으로 기억되겠지요.
모모꼬 님도 차 한 잔과 함께 조금이나마 위안받는 저녁 되시길 빕니다.
느타리님!
좋은 생각하셔서 나눠주시려는데... 다들 시국이 심상치 않아서 나눔 받겠다고 선뜻 댓글 못다실거예요...
제가 아이디어 하나 드릴께요.
그냥 느타리님이 생각하셔서 며칠간의 게시판 내용으로 볼 때, 차 드시고 힘 내시면 좋을 것 같은 분을 마음대로 선정하셔서 쪽지로 기카 보내드리겠다고 해 보세요. 답이 있으실 거예요. 본인이 고맙게 받으시던가 다른 분을 추천해 주시던가...
좋은 나눔은 항상 감사합니다.
파파구스님,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제가 감히 누가 더 힘들다 아니다를 판단하고자 함이 아니라는 건 다들 이해해 주시겠지요? 말씀 들으니 떠오르는 회원 두어 분이 있긴 합니다.
혹시 한 분이라도 제 차 한 잔 대접을 받으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니 좀 더 기다려보고 난 후, 말씀대로 쪽지 드려보렵니다.
저도 안보던 한국티비 뉴스를 찾아보게 되더군요. 몇 번 보고는 사고의 처음부터 수습과정 모두가 편한 마음으로 보기 어려워서, 실은 너무 분노가 치솟아서, 그냥 기사로 읽고 맙니다만...
저는 탄산음료를 요즘 두 배로 마시는 듯 합니다. 줄여야지 하는데 속이라도 시원해지라고 벌컥벌컥 마시게 되네요.
그 사진 저도 봤습니다. 침몰하는 배에 갇힌 채 다른 사람이 구조되는 장면을 창 밖으로 보고 있는 아이들이 찍힌 사진. 정말 끔찍했는데요, 다행히 그 아이들 여섯 명은 창문을 깨고 구조되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습니다.
다만 비슷한 상황에 있었을 그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
실은 그 분의 글을 읽고 생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어요 저도. 지금의 멘붕이야 어쩔 수 없지만 남은 사람을 위한 일에 신경을 쓰기 시작해야겠지요..
넋두리가 길다뇨. 이런 이야기 마땅히 터놓고 나눌 공간이나 사람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법이지요. 들어오는 정보도, 생각도 많은데 나갈 곳이 없으면 속에 쌓여서 안됩니다.
ㅠㅠ 진짜 하루에도 몇 번을 뉴스를 확인하고 인터넷 게시판을 들락날락 하는지.. 미국에 나와있는데 이 정도인데 진짜 한국 가면 그 분위기가 얼마나 참담할지.. (저희 집에서 단원고가 멀지 않은 편이라 ㅠㅠ) 숨이 턱턱 막혀서 정말 우울증 걸릴 것 같네요. 물론 찌는 듯한 텍사스 더위가 시작되었으므로 날씨와 제 맘은 전혀 매치가 안되는 나날이지만요. 개인적으로 매우 힘내서 열정적으로 몰아쳐서 끝내야 하는 일이 2주내 기한으로 와있는데.. 참.. 힘이 안 나네요 ㅠㅠ 매일같이 커피를 먹으나 이것 때문에 더 위가 아픈 것도 같고... 에휴. 이 분위기가 과연 어떻게 전환 혹은 극복 될 수 있을지도 조금 걱정이네요.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ㅠㅠ
안산의 분위기는 기사로 전해 듣기도 했지만, 그러지 않아도 눈에 선합니다. 한 두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처지의 지역 주민들에게 한꺼번에 일어난 참사이니..
astrokim 님은 커피 대신 속에 좋은 죽이라도 꼭 챙겨드시길 빕니다. 이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이번 사건을 되돌아보실 수 있도록, 앞으로 2주일 동안은 힘내서 주어진 일을 해내시길 기원드리고요.
저도 한국뉴스를 거의 접하지 않았는데요, 이번재난은 하루에도 몇번씩 인터넷과 뉴스를 찾게 됩니다.
세월호 참사를 보고, 과거에 유사한 재난들을 겪은후에도 21세기에 너무도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는게 답답합니다.
과거의 실수로 인해서 잘못된 시스템을 고치고 발전해서 미래에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때 인명피해를 줄였으면 이렇게 맘이 답답하진 않았을텐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 집커피를 좋아해서 커피상품권은 필요하신, 다른분들에게 전해주세요.
이런 일이 발생하고나서 예전에 비슷한 해상 참사를 되짚어 보는 글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서해 페리 호는 알고 있었지만 그 전 사건들은 몰랐어요.
잘못된 정보도 많고 억측과 루머도 돌아다니지만 이를 걸러 보아도 이번 사건에서도 여지없이 책임을 안지려는, 혹은 예산 문제와 '최상급자'의 지원이 없어
책임을 못지고 미적거리거나 우왕좌왕하는 관료의 문제도 참 커보입니다. 선장과 선원의 무책임함이야 말로 공분을 사기에 가장 적당한 대상이지만
이들 개인탓만 해서야 미래 재난을 막을 기회를 놓치는 꼴이 되겠지요.
아이들 구조를 왜 못하나 분통이 터져도, 언론에서 상황이 어렵다어렵다 하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 하는 이야기가 터져나오면서
어른들 탓을 하지 않을래야 그럴 수 없어서 다시금 답답함을 느낍니다. 유야무야 덮지 말고 이번 사건의 처음인 세월호 도입부터 마지막 정부 대응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한 일 못한 일 모두 적나라하게 파헤쳐서
무엇은 계속 되어야 하고, 무엇은 고칠 수 있는 문제이고, 무엇은 워낙 고질병이라 당장은 고칠래야 고칠 수 없는 난해한 문제인지 확인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사는 덜보려고 하는데, 페이스북에서 친구들이 올린, 혹은 친구들이 like 눌러놓은 글은 피해갈 수가 없네요. 저는 실종자 학부모들과 정부 관리 토론 생중계 기사가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였어요 페이스북에서 조용하던 친구들이 관련 기사를 올리는 걸 보면 이 친구들의 고등학교 때, 대학 때 모습도 기억나고 당시에는 정치 쪽으로는 이야기해 본적도 없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싶어서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저는 오늘 아침에 mbc뉴스 보면서 울뻔 했습니다. 어린 학생들 너무 불쌍하고 남겨진 학교 선생님 친구들 서로 안고 그러더라고요. 심리 상담사까지 울먹거리고......
한국 지상파 방송 뉴스는 안 본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만, 안봐도 그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단원고 선생님들도 보듬어줄만한 분위기가 많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사실 저두 한국 뉴스 보지 않고 살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물론 한국 티브는 보지 않아서 한국 칭구들과 대화가 단절 됩니다만..........ㅠㅠ
한국 뉴스 보지 않고 살아도 대화에 지장은 없는데요, 저는 대화를 할 수 있는 한국 사람들 자체가 주위에 별로 없다는게 함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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