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반정 (文體反正)
한문의 문장체제를 순정고문(醇正古文)으로 회복하자는 주장. 조선 정조(正祖)는 당시 유행하기 시작한 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 보는 바와 같은 참신한 문장에 대하여, 그것이 소품 소설이나 의고문체(擬古文體)에서 나온 잡문체라 규정하여 정통적 고문(古文)인 황경원·이복원 등의 문장을 모범으로 삼게 하였다. 이 방침을 실행하기 위하여, 첫째 규장각을 설치하고, 둘째 패관소설과 잡서 등의 수입을 금하고, 셋째 주자(朱子)의 시문(詩文)을 비롯하여 당·송 8대가의 문(文)과 《5경발초》 및 두보의 《육유시(陸游詩)》 등을 신간하였다. 이와 같은 관권의 개입은 모처럼 싹트려 하던 문학의 발전을 저해함으로써 조선 후기 문학의 저미(低迷)를 가져오게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한 마디로, 우리말스런 구어체를 격식 갖춘 고문 한자체로 바꾸도록 강제했던 반문화적 문화정책이었던가 봅니다.
그치만, 우리는 그 명칭만 빌릴 뿐, 실제로는 정반대의 또는 더 좋은 문체반정을 꿈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성과 민주성, 그리고 삶의 생생함을 잃지는 말아야 하겠지만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끔 돌출하여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하곤 했던,
자극체, 도발체, 야유체, 힐문체, …. 등등을
공손체, 배려체, 공감체, 존중체, …. 등등으로 바꾸어 쓰는,
마모스런 문체반정을 주창해 봅니다.
네, 다시한번 반성하며, 고운말 좋은말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글인거 같아요
하지만 원글인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에서도 나왔듯이 논지는 문화의 다양성을 통일성으로 줄여서 개성을 없앴던 정책이라고 돼어있네요
뉴비이고 또 나이도 한참 어린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개개인의 개성도 인정하는 문화도 같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없었다는 뜻은 아니예요)
물론 개개인의 개성을 자극체 도발체 야유체 힐문체 등등으로 해야 표현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요
네. 그래서 원래는 제목을 역 문체반정이라고 했다가 지웠는데요. 다시 그렇게 환원하는 게 좋겠어요. 아예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이요.
제가 불면증에 시달려서 또 자다가 깨고 글을 남기네요 ㅠ.ㅠ (괴로워요..약먹고 자자니 너무 길게 자고 또 일어나는것도 힘들어서..)
두루님께서 첨에 쓰신대로 하셔도 두루님께서 하신 의도는 파악이 돼었는데 다만 두루님께서 말씀하신건 문체반정 그자체 즉 글을 이쁘게 순하게 쓰자는 뜻으로 사용하신거고 전
문체반정 정책 덕분에 당시 조금은 저급하다고 느껴진 개성 넘치는 당대 문화가 사장됀게 아쉽다는 뜻으로 썼어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이제는 블로그보단 하나의 포럼 사이트가 돼버린 마모에 별의별 사람들이 많은데 이제 서로가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걸 알고 또 인정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으로요(거듭 말씀드리지만 안그래왔다는 뜻이 아니예요)
좋은글 입니다 추천!
다시한번 뒤를 돌아봐야겠습니다
두루님 논지에 적극 찬성합니다.
그런데, 네이버지식백과의 소스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게 만약 "두산백과사전"이라면 정말 큰 문제가 있네요. "두보의 육유시 등을 신간하였다"라고 해서 두보가 "육유시"라는 걸 지은 사람인 것처럼 해 놓았는데, 두보는 당나라의 시인, 육유는 (두보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남송대의 시인입니다. 정조가 두보와 육유의 시를 높게 보아서 두 사람의 시집을 간행한 것을 이렇게 "소개"해 놓았군요. 만약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돈 받고 팔아먹는 "백과사전" 수준이 저 정도라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저런.....
이런 글은 외워야 하는데...발달되는것은 마일모으기 뿐이니 원~..................................................(팔님을 말하는게 아니고요^^)
덕분에 문체반정 (文體反正)이란 말도 알게되고..
어쨌튼 마모스런 문체반정에 적극 동의 합니다.^^
저도 적극 찬성, 동의, 지지, 협조 합니다.
반성합니다, 그간의 롱텅'빈정'체...
적극동감하고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루님!!
고운말 조은말에 사투리가 들어가믄 안되는 거지라잉...표준말로만 해야 되는 거죠?
ㅋㅋㅋ 뜨끔....
원래의 문체반정에서는 "제거" 또는 "청소" 대상이었을지 모르지만,
오늘날은 오히려 로컬의 소중함, 토속성의 아름다움, 소외자(subaltern)의 목소리 청취 등등,
오히려 더 권장하는 것이 게시판의 마모스러운 (역)문체반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표준말 vs 사투리의 이항대립 자체가 권력성의 표현이기도 하다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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