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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Hawaii - Big Island 빅아일랜드 정복기

Kailua-Kona | 2014.04.30 21:07:0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Kailua-Kona입니다. 이름 자체가 Big Island에서 제가 살던 도시입니다.


지금은 시카고에 살고 있지만 2010년만 해도 Big Island에 1년간 거주 했죠.


다름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big Island에 대해 단순한 여행 책자 정보 수준의 정보와 후기들이 남겨져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픈 나머지 제가 좀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정말 신기 하고 다채로운 섬인데요... 마우이나 다른 섬들에 비해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런것이 이 섬은 정말 자연을 즐기러 오는 곳이기 때문이죠.


그냥 있는 자연을 구경하는게 아니라, 체험(계곡 트래킹 등)을 하기에 아주 좋은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단순히 겉핱기로만 볼 수 있는 것들 외에도 많은 숨겨진 보물 들이 많이 있는 섬입니다.


사실, 여름 보다는 겨울이 이 섬을 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즌입니다. 그래서 여름 시즌은 모든 것이 싸고 구하기 쉬운 것에 비해, 겨울은 비행기 값도 비싸고, 좌석 구하기도 쉽지 않죠.


숙소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부분은 호텔을 이용하지 않고, 코나에 있는 집들을 렌트해서 머뭅니다. 왜냐면 대부분 장기간의 여행객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호텔들도 많지 않고, 있는 호텔들도 단체 관광객들 위주의 분위기로 구성되어있지요.. (포시즌 호텔은 제외 - 여긴 가격도 가격이지만, 많은 미국의 부자들이 이곳에 머뭅니다. 독채건물에 바닷가 앞에서...)


사실 가격으로 따져도 렌트가 퀼리티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방1개의 거실, 주방을 포함한 코나의 높은 지역(에어콘 없이 지낼 정도로 서늘하고 습하지 않아 부자들이 삽니다.)의 집의 경우 1주일에 500불정도 선이니까요.


숙소는 다들 마일로 잘 들 알아서 하실 것 같지만, 진정한 코나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런 투자도 필요하겠죠...ㅎㅎ


1. 우선 다들 궁금해 하시는 비치들 부터 소개하렵니다.


http://www.kona123.com/beachmap.html 이 사이트에서 대부분의 비치를 소개 하고 있는데요... 제가 대표적인 비치 몇 군데만 소개하겠습니다. (자세한 위치 정보는 사이트에서 찾으세요)


- Kahalu`u Beach Park - 일명 Children's Beach, 코나 시내에서 남쪽으로 10분정도 거리, 스노클링의 천국이죠. 수심도 낮아 아이들과 함께 스노클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날씨에 따라 물의 투명도가 달라 날짜가 잘 맞아야 합니다.


- Honaunau Bay - 일명 "Two Step" 바위가 2 단으로 되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죠. 코나에서 남쪽으로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이곳은 어른을 위한 스노클링 장소입니다. 바위에서 내려가면 바로 수심이 3m이상이 되기에 조심 하셔여 합니다. 그러나 깊은 곳의 물고기들이 선명히 보일 정도로 아름 답습니다. 운이 좋으면 배를 카고 나가지 않아도 돌고래와 함께 수영도 가능한 곳입니다. (물론 돌고개 터치 자체가 불법입니다.)


- Kua Bay Beach - 일명 88mile 비치, 고속 도로 표지판에 보면 마일이 써있는데 이곳 입구가 바로 88mile표시 앞이라서.. ㅎㅎ 코나에서 북쪽으로 공항 지나면 10분정도 거리입니다. 이곳은 일명 부기 보드로 파도 타기에 아주 좋습니다. 비치는 작지만 파도도 적당하고 너무 아름다운 풍광에 반하실 겁니다.


- Hapuna Beach- 제일 유명하고 큰 비치입니다. 수영 및 파도 타기에 적합하고, 큰 백사장이 길게 있어 아름 다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언덕엔 가족들이 피크닉 할 수 있는 방갈로 같은 모양의 장소도 꽤 많이 있습니다. 고기도 구워먹고 수영하다 쉴 수 있는 곳이죠... 물론 따로 예약이나 이런게 없어서 일찍가면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 Green Sands Beach (Papakolea) - 이 곳은 남쪽 끝 South Point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코나에서는 약 1시간 이상 남쪽으로 드라이브해서 South Point를 갑니다. 여기엔 아래 사진과 같은 다이빙 장소도 있죠... 모험심을 즐기는 저에게는 좋은 기회여서 도전... 그 시간이 썰물때라... 제일 물이 낮을 때였다네요... 거의 3초이상 떨어진 것 같습니다. 흔들거리는 초라한 사다리를 의지해 놀라와야 하니 자신 없으신 분들은 도전하지 마세요...

 South Point Diving.JPG


아무튼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Green Sand Beach로 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근데.. 저희는 2륜 차로 가서... 차를 세우고 어쩔 수 없이 걸었습니다. 1시간이라더니 그보자는 더 걸렸습니다. 땡볕에서 걷자니 꽤 힘들더군요... 혹시 걸어가실 분들은 물 지참하시고, 수영복하고 겉옷 정도에 모자만 쓰시고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Greensand.JPG 

저는 와이프랑 이렇게 처량이 걸었습니다... 1시간이 지나도 안나오고... 4륜 일반 차량 4륜은 안됩니다. 완전 큰 4X4 트럭들 토요타 툰드라 급 정도만 저희를 지나쳐서 험한 길을 유유히 달려갑니다. 무심한...

암튼 고생한 만큼의 보상이 기다립니다.

Green sand Beach.JPG 

정말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면 청록색 정도의 모래입니다... 저 모래 언덕을 내려가 바닷가에서 놀고 오시면 됩니다.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니 수영 잘 못하시는 분은 물가에서만 노세요...

정말 강추하는 곳입니다. 고생한 만큼의 보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땀에 떨은 몸을 시원한 바닷물에 담그고 노니 얼마나 신나던지요...  다행이 오던길에는 트럭하나에 히치 하이킹을 해서 타고 왔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으신분들은 꼭 가보시고 싶다면... 큰 4X4빌리세요... 이곳을 위해 하루만 빌려도 되구요... 혹은 이곳에 오전에 갔다가 오후엔 Wakio Valley에서 언덕아래 계곳으로 내려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트래킹 코스, 계곡 암벽 등반 코스, 블랙 샌드 비치도 가보실 수 있습니다. 코나 시내에 이런 4X4차량들만 빌려주는 곳이 몇 곳 됩니다. 꼭 공항에서 빌려서 오실 필요는 없어요...



2. 가보면 좋은 곳...식당 및 카페 등...


우선 코나 시내에 아침 먹기 좋은 식당이 있습니다. 물론 호텔 조식도 좋겠지만 바닷가 앞 카페에서 로맨틱한 아침을 즐겨 보세요...


Lava Java라는 곳입니다. 코나 시내에  있구요.. 코나 커피와 함께 즐기는 아침 식사가 정말 최곱니다. 특히 전 에그 베네딕트를 좋아합니다...ㅎㅎ


Lava Java.JPG



참.. 날짜를 잘 맞추시면 전 세계 3대 아이언맨 대회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전 세계에서 이곳으로 그 대회를 위해 모이는 데요... 정말 장관입니다... 출발 장면을 보시고는 이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하면 식사를 마칠 때 쯤 선수들이 바다 수영을 하고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 많은 장애인 분들이 대회에 참여하셔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은 기회가 되겠죠?

Ironman Start.JPG 


Kona에서 Hilo를 가는 길에 Waimea 마을을 지나 20-30분쯤을 가다 보면 TEX라는 Malasadas 도넛을 파는 가게가 왼쪽에 있습니다. 다른 간판이 크게 있는게 아니니 유심히 살피셔야 하구요..맛난 도넛을 파는 가게니 출출하시면 다른 것보단 이 도넛을 추천합니다...(사진엔 저희 누나가...)

TEX Malasadas Donut.JPG


Hilo엔 제가 좋아하는 Mauna Loa 라는 마카다미아 공장이 있는데요... 하와이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참고로 허니 글레이즈드 마카다미아와 코나 커피 글레이즈드 된 마카다미아는 정말... 환상입니다. 무료 시식 및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Mauna Loa factory.JPG


남쪽 볼케이노 파크를 구경하고 동쪽으로 올라오는 길에 South Point를 지나면 조금 더 북쪽에 있는 또 다른 도넛 가게입니다. 이름은 Punau'u이구요... 휴게소가 따로 없는 Big Island에선 휴게소 같은 역할을 하는 빵집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Punalu'u bakery.JPG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인데요... Four seasons 호텔안에 있는 카페입니다. 이 곳도 코나에서 북쪽으로 공항을 지나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이 곳은 입구에서 호텔 손님인지를 확인해서 차를 들여보내기 때문에, 이 안에 있는 카페에 간다고 하면 통과 시켜줍니다.  주차하시고 호텔들을 지나 바닷가 쪽으로 가시면 카페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Sunset을 보면 정말 낭만적입니다. 사진은 카페에서 본 Sunset과 쓰나미 라는 메뉴입니다. 사실 초콜렛이 쓰나미 처럼 일어서서 나왔는데, 그만 찍기도 전에 넘어져 버렸습니다... 진짜 쓰나미의 모양으로 나옵니다. ㅎㅎ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Four-Season Hotel Cafe2.JPGFour-Season Hotel Cafe1.JPG


이 사진을 포시즌 호텔 수영장입니다. 먹고 나오는 길에 찍었는데요... 그냥 찍어도 화보네요... Sunset에 보니 더욱 낭만 적입니다. 이런 비싼 호텔에선 언제나 묵어 보려나...

Four-Season Hotel Cafe3.JPG 



3. Mauna Kea 산...

사실 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 치거나 잠깐 들리시는 데요...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곳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 별을 관찰시켜줄 수 있는 정말 좋은 곳이거든요...

이곳은 오후쯤에 올라가는게 좋습니다. 다만 너무 늦으면 길이 보이지 않으니 조심하시구요... Sunset 시간을 체크해서 1시간 전에 Visitor Center에 도착하도록 계획하셔야 합니다... 좀 미리 가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Visitor Center에서 약 3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냥 정상 까지 바로 올라갔다가 숨이 쉬어지지 않아 바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나 산소 부족한 곳을 힘들어하시는 분들은요... 1시간 이상 Visitor Center에서 적응 하는 과정을 거치셔야 합니다. 휴식후엔 다시 차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사실 정상으로 올라 가실 땐 4X4가 필요합니다. 운전 서투르신 분들은 그냥 포기 하시구요... 조금 위험한 산 비포장 도로 운전입니다. 가드레일 같은 것도 없네요...

그러나 올라가 보시면 정말 환상적입니다. 구름이 발 아래 있는 경험... 흔치 않으실 겁니다. 저도 와이프랑 해를 발아래 두는 재미난 사진도 찍었구요...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다만 너무 피곤하실 때는 가지 마시고, 가장 컨디션 좋을 때 가보세요...

저도 4번 정도 올라갔는데, 한 번은 너무 숨시기가 곤란해 놀러왔던 친구들에게 민폐끼치고 바로 내려 왔던 경험이 있어요...


DSC_0057.JPGDSC_0058.JPGDSC_0073.JPGDSC_0087.JPG

 


그리고 나서 해가 지면 Visitor Centor에 내려오면 어두워져 있을 겁니다. 그 때 하늘을 보시면 별이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위에 사진에도 있지만 전 세계에서 많은 천문학자들이 이 것 천문대에 와서 연구한다네요...

그 이유는 전세계에서 가장 별을 잘 볼 수 있는 곳이 라네요..

Visitor Centor에 보면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별자리들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무료니 걱정말고 설명도 들으시고 망원경도 구경하세요..

정말 신기한 별들, 평생 처음하시는 경험 하실 겁니다.

참.. 이 산에 올라가기 전에 미리 월마트나 K mart에서 컵라면 구입하세요... 뜨거운 물은 무료로 제공 되니, 정상에서 내려와 별 보기 전까지 식사하시면 딱 좋습니다.

(이 센터에서도 컵라면을 판매합니다. 비싼 가격에...)



*** 글을 마치며...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 인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올리신 기본 정보들은 최대한 배재 하고, 제가 알고 있는 정보로만 적었습니다.

Big Island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하네요... 더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에 남겨 주시면 최대한 제가 아는 한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받은 많은 정보들에 대한 보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만 Kailua-Kona는 자러갑니다...


P.S. 참... 코나의 정식 명칭이 바로 Kailua-Kona입니다... 바로 제 아이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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