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닫아놓고 특정된 것만 허용하는 방법 vs 모든 것을 열어놓고 특정된 것만 금지하는 방법.
저는 어려서 사고를 많이 치고 다닌터라 '하면 안 된다'라는 얘길 하도 많이 들어서, 한국은 전자의 나라고, 미국은 후자의 나라라고 생각이 드는데, 제 편견일수도 있겠습니다.
꼭 어떤게 좋다 나쁘다를 따지려는 것은 아닌데,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에는 후자가 좀 더 효율적인 건 아마 다들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마일모아의 '뻘글 중에 정보 난다', 즉 '하면 안 되는 거 말고는 해도 되는' 접근방식을 좋아합니다.
주인장님이 회원들을 방목하는 것 같지만, 충분히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잡아주고 계시죠. 예컨대 '가늘고 길게'라든가, 영리활동 금지라든가, 특정인에 대한 노골적인 비방 금지라든가...
회원들이 마일모아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 이상으로 주인장님이 사이트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계시리라고 믿고, 그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마일을 모으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잡담들도, 특별한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장려하진 않아도 허용된다고 보고요.
만약 그게 마일모아의 존속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주인장님이 알아서 개입하시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뻘글에는 무플이 악플'이라고 믿습니다. 누군가가 자기맘에 안 드는 글을 쓰면, 그냥 무시하면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마일모아 글 리젠 빨라서 한나절만 무시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버리는데, 트롤링인거같은 글에 악플 달아봐야 마모게시판 시스템상 위로 올라오기만 하잖아요.
우리 다들 차고 넘치는 크레딧 카드 중에서 사인업 좋은것만 찾아 갖는 재주 있는 사람들이니, 게시판에도 비슷한 지혜를 발휘해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
제 말이요.
차분하고 객관적인 글 감사드려요~
+ x->0+(1/x)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예로부터 짐승에게는 먹이를 주지 마시오 라는 격언이 있지요 ㅎㅎㅎ
굿굿굿!!!! 동감합니다 :)
사실 SWAG씨께서 NYT 광고 모금이 무산되었다고 글을 썼을 때, 이상한데, 아닌데... 하면서도,
허나, 제 스스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아무 댓글도 쓰지 않았는데,
가끔 그런 위험한 글을 보면, 어서 중단은 시켜줘야 할 것 같네요. 뻘글을 넘어 못된 글의 경우 입니다만. 하지만 본 글의 취지에는 백번 동의 합니다.
edta450 님 글솜씨가 대단하신 거 같네요... 알기쉽게 쏙쏙쏙...
덧붙여서 모두들 살아온 배경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고 하니까 조금 릴렉스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에 티모님 말씀대로 안면에 대고 할 수 있는 이야기만 하자고 한 게 기억에 남는군요..
하지만 초보분 못지 않게 고수분들도 구글검색을 이용해서 필요한 정보를 쏙쏙 보실 수 있으니까 가끔 맘에 들지 않는 글을 보시더라도 그냥 가볍게 스킵해주시고요... 하지만 여기 오시는 분들의 공통의 관심사는 여행/마일취득이니 항상 다른 이야기를 할 때도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도록 노력해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극단적 행위에 대한 금칙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금지(및 단속)는 결국 풍선효과에 의해 무력화되니까요. '무플이 악플'이란 말씀이 명언입니다. 감사합니다. 배우고 갑니다.
추천 누르고 싶은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게 있었군요. 제가 첫번째 추천 누릅니다. ^^ ---> 헉. '잘못된 요청'이라네요.
예전 중딩? 고딩? 때 수출입에 대해서 배울 때, positive system과 negative system이 헷갈렸던 게 바로 이런 개념이었던 듯....
수입가능한 품목의 리스트를 적극적, 긍정적으로 공개하고, 그 이외의 모든 것은 수입을 금지하는 방식이,
단어의 한국식 어감과는 다른 positive system(허용제도?)였던 반면에,
수입불가한 품목의 리스트만 소극적, 부정적으로 공개하고, 그 이외에는 모든 것의 수입을 허용하는 방식이,
단어의 한국식 어감과는 다른 negative system(금지제도?)였던 듯...
아마도 보호받아야 할 후진국 또는 폐쇄적인 권위주의 체제의 경우에는 체제의 생존을 위해 전자의 선택이 불가피한 반면,
경쟁력에 자신이 있는 선진국 또는 자유주의적인 개방주의 체제의 경우에는 규모와 이윤의 확대를 위해서라도 후자가 유리했기 때문에....?
이상, 경제에 대해서라면, 마일계에 대한 약간의 지식밖에는 아는 게 거의 없는 회색분자(greylist?) 인문학도 씀. ㅋㅋㅋ
(마적단 내 수많은 경제전문가들 앞에서 이런 댓글 쓰는 게 공자 앞에서 논어강론 하는 것보다 더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심 뿌듯하기도 함!!!!!)
좋은 글이네요 ^^
아멕스 까망명단인줄 알았는데 알고봤더니 강추글이네요^^
정말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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