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4/29 (화) LAX 번개 자수

duruduru | 2014.05.03 02:48: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한국에서 미국 뉴저지집으로 오는 중간에 LAX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게 되었는데요.

4/29 (화) 오후 6시 도착, 밤 10:30 출발 비행기라서, 더욱이 글로벌엔트리 덕분에 고스란히 4시간 30분이라는 황금같은 레이오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읽은 게시판 글에 의하면,

LAX에는 ReLax라는 라운지가 에어사이드가 아닌 랜드사이드에 있었다는 것 같애서, (정작 이번 번개는 다른 곳에서!)

염치불구하고 만남USA님께 쪽지로 번개신청을 했습니다. 이분 지부장님만 뵈면, 다 뵙는 거라고 스스로 우기면서 말이죠.

또 하나는 만남님 따님이 베이쪽 명문대학으로 진학한 얘기(여행기)도 기억나서, 뉴저지에서 LA쪽 대학으로 입학하게 된 제 딸 사정도 좀 팔았구요.

 

만남님이 LA지부 카톡을 가동하셔서,

공항이 외곽에 있고, 퇴근시간에 걸린데도 불구하고,

7분+2분이 반가이 맞아주셔서 태평양 횡단의 보람이 있었습니다. 진심 감사드려요!

깜짝 놀란 것은, 제가 인천-LA를 타이항공으로 왔는데, 만남장소가 바로 공항 근처에 있는 타이식당이었습니다! 무서운 분들 같으니라구......

기내식은 한식 갈비찜(ㅋㅋ 이코노미용!)과 돼지고기 볶음이라서 전혀 타이음식과 겹칠 일 없었습니다. 기특한 항공사 같으니라구....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좌석순으로 이름을 씁니다.

 

7분: 만남USA, 철이네, 블랙커피, 티모, 단비아빠, 단비엄마, 복돌맘

2분: 단비, 복돌

 

인상착의 및 특성

 

만남님:

공항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출발 전에 미리 몽따쥬를 교환했습니다. 역시 베테랑 스쿠버답게 당당한 체구십니다. 세월호 구조상황에 대해 남다른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우리 모두가 게시판을 통해서 이분에 대해서 익히 알아왔던 바로 그 도움과 나눔의 휴머니즘말입니다.

 

철이네님:

게시판 글들을 통하여, 철이 잘 안든, 호리호리하고 까불까불(?)한 분이실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기다렸는데.... 제 정보력과 해독력과 통찰력에 완전 회의가.... 통찰력보다 더 우위는 역시 통밥력인가 봅니다. 외모에서부터 모범생, 차분과 점잖의 앙상블, 차분한 어투에 정확한 표현력..... 다음에 또 뵈요!

 

블랙커피님:

단연 마일영재소녀! 두바이까지 4차에 걸친 마일런에 이어 5차를 준비 중이신.... 대화 내용 중에도 마적건수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 그것보다 더 어려운 신속한 결단과 과감한 결행이 돋보이시더라구요. 우유부단 30대 후반들에게 큰 자극이 되심! 준비 중이신 일 잘 성공하시기를 바래요.

 

티모님:

딱 뵙는 순간, LG 골수팬답게 생기셨어요. 저는 김기태감독님  동생분쯤 되시는 줄 알았다는..... 기대보다 너무 영계 동안이셔서 속은 듯한.... ㅋㅋㅋ 최근 게시판에 최고의 문장 중에 하나인, "얼굴 보고 할 수 있는 말 아니면 안 했으면....." 덕분에 여러 모로 도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전과 모험과 돌파의 캐릭터에 나눔의 미덕까지.... 그 덕분에 요즘 이쪽 동네는 파랑새의 아픔이 약간은 덜 하다는....!!!!

 

단비아빠님:

서울번개에서는 짧게밖에 못 뵈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역시! 가르쳐주신 "잘못했습니다!" 신공, 앞으로 잘 사용하겠습니다. 다음번 백수 기간이 길어져도 전혀 지장 없을 만큼,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그날 단비의 슈퍼컨디션과 살인미소, 아주 좋았습니다!

 

단비엄마님:

ㅋㅋㅋ 제 아이들과 저희 부부 사이에 있었던 제 망언과 작태들을 공개하는 바람에, 저 단비엄마에게 완전히 찍힌 듯..... 단비아빠님, 뒷수습 좀 잘 부탁드려요.

 

복돌맘님:

게시판 글솜씨보다 더 시원시원한 말솜씨! 토속적인 닉네임과는 540도 다른 도시형, 미국형, 글로벌형, 엘레강스형 언행심사! 다만, 요즘 딴 공부 때문이신지 마일 공부 쫌.... 아니 글쎄, 이번 분기에는 레스토랑에서 프리덤으로 결제해야 한다는 윤리강령을 잠깐 깜박하시다니욧!!!!!!! 복돌이는 학구파 엄마보다 한술 더 떠서, 모임시간 내내 책만 읽고, 결국 그 한권 다 독파했음!

 

(드리머님: 어느 댓글 중에 저보고 LA 오느냐고 물으셨는데, 완저 무시하고 아닌 척 한 죽을 죄..... 굽어통촉하여 주시옵소서!)

 

LA의 세 가지 나쁜 점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1. 방문자에게는 모임의 식비를 낼 인권 박탈하는 전근대적 관습

2. 레귤러 휘발유값이 $4.75가 뭡니까! 저는 그게 프리미엄 가격인 줄 알았습니다. 복수심에 불타서 뉴저지에 오자마자 $3.35짜리로 넣었습니다.

3. 글로벌 엔트리 키오스크가 30대쯤 있던데,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저 혼자만.... 그 옆에 300명도 훨씬 넘어 보이는 입국심사 대기자들... (제가 타고 온 비행기 승객들이 그 뒤에 줄 설 것까지 생각하면, 500명?) 이렇게 마적단 황무지로 방치해도 되는 겁니까!(진짜 1분만에 나왔고, 짐도 이미 돌고 있더라구요!)

 

다음에 여유를 가지고 LA나 뉴욕/뉴저지에서 그날 뵌 분들에게 인권박탈로 복수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진짜 감사했어요! 특히 따뜻한 환대를 처음부터 주선해주시고 공항까지 왕복으로 태워다주신 만남님께 더욱 더!!!!!!

댓글 [31]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618] 분류

쓰기
1 / 5731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