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 뉴저지집으로 오는 중간에 LAX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게 되었는데요.
4/29 (화) 오후 6시 도착, 밤 10:30 출발 비행기라서, 더욱이 글로벌엔트리 덕분에 고스란히 4시간 30분이라는 황금같은 레이오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읽은 게시판 글에 의하면,
LAX에는 ReLax라는 라운지가 에어사이드가 아닌 랜드사이드에 있었다는 것 같애서, (정작 이번 번개는 다른 곳에서!)
염치불구하고 만남USA님께 쪽지로 번개신청을 했습니다. 이분 지부장님만 뵈면, 다 뵙는 거라고 스스로 우기면서 말이죠.
또 하나는 만남님 따님이 베이쪽 명문대학으로 진학한 얘기(여행기)도 기억나서, 뉴저지에서 LA쪽 대학으로 입학하게 된 제 딸 사정도 좀 팔았구요.
만남님이 LA지부 카톡을 가동하셔서,
공항이 외곽에 있고, 퇴근시간에 걸린데도 불구하고,
7분+2분이 반가이 맞아주셔서 태평양 횡단의 보람이 있었습니다. 진심 감사드려요!
깜짝 놀란 것은, 제가 인천-LA를 타이항공으로 왔는데, 만남장소가 바로 공항 근처에 있는 타이식당이었습니다! 무서운 분들 같으니라구......
기내식은 한식 갈비찜(ㅋㅋ 이코노미용!)과 돼지고기 볶음이라서 전혀 타이음식과 겹칠 일 없었습니다. 기특한 항공사 같으니라구....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좌석순으로 이름을 씁니다.
7분: 만남USA, 철이네, 블랙커피, 티모, 단비아빠, 단비엄마, 복돌맘
2분: 단비, 복돌
인상착의 및 특성
만남님:
공항에서 어긋나지 않도록 출발 전에 미리 몽따쥬를 교환했습니다. 역시 베테랑 스쿠버답게 당당한 체구십니다. 세월호 구조상황에 대해 남다른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우리 모두가 게시판을 통해서 이분에 대해서 익히 알아왔던 바로 그 도움과 나눔의 휴머니즘말입니다.
철이네님:
게시판 글들을 통하여, 철이 잘 안든, 호리호리하고 까불까불(?)한 분이실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기다렸는데.... 제 정보력과 해독력과 통찰력에 완전 회의가.... 통찰력보다 더 우위는 역시 통밥력인가 봅니다. 외모에서부터 모범생, 차분과 점잖의 앙상블, 차분한 어투에 정확한 표현력..... 다음에 또 뵈요!
블랙커피님:
단연 마일영재소녀! 두바이까지 4차에 걸친 마일런에 이어 5차를 준비 중이신.... 대화 내용 중에도 마적건수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 그것보다 더 어려운 신속한 결단과 과감한 결행이 돋보이시더라구요. 우유부단 30대 후반들에게 큰 자극이 되심! 준비 중이신 일 잘 성공하시기를 바래요.
티모님:
딱 뵙는 순간, LG 골수팬답게 생기셨어요. 저는 김기태감독님 동생분쯤 되시는 줄 알았다는..... 기대보다 너무 영계 동안이셔서 속은 듯한.... ㅋㅋㅋ 최근 게시판에 최고의 문장 중에 하나인, "얼굴 보고 할 수 있는 말 아니면 안 했으면....." 덕분에 여러 모로 도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전과 모험과 돌파의 캐릭터에 나눔의 미덕까지.... 그 덕분에 요즘 이쪽 동네는 파랑새의 아픔이 약간은 덜 하다는....!!!!
단비아빠님:
서울번개에서는 짧게밖에 못 뵈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역시! 가르쳐주신 "잘못했습니다!" 신공, 앞으로 잘 사용하겠습니다. 다음번 백수 기간이 길어져도 전혀 지장 없을 만큼,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그날 단비의 슈퍼컨디션과 살인미소, 아주 좋았습니다!
단비엄마님:
ㅋㅋㅋ 제 아이들과 저희 부부 사이에 있었던 제 망언과 작태들을 공개하는 바람에, 저 단비엄마에게 완전히 찍힌 듯..... 단비아빠님, 뒷수습 좀 잘 부탁드려요.
복돌맘님:
게시판 글솜씨보다 더 시원시원한 말솜씨! 토속적인 닉네임과는 540도 다른 도시형, 미국형, 글로벌형, 엘레강스형 언행심사! 다만, 요즘 딴 공부 때문이신지 마일 공부 쫌.... 아니 글쎄, 이번 분기에는 레스토랑에서 프리덤으로 결제해야 한다는 윤리강령을 잠깐 깜박하시다니욧!!!!!!! 복돌이는 학구파 엄마보다 한술 더 떠서, 모임시간 내내 책만 읽고, 결국 그 한권 다 독파했음!
(드리머님: 어느 댓글 중에 저보고 LA 오느냐고 물으셨는데, 완저 무시하고 아닌 척 한 죽을 죄..... 굽어통촉하여 주시옵소서!)
LA의 세 가지 나쁜 점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1. 방문자에게는 모임의 식비를 낼 인권 박탈하는 전근대적 관습
2. 레귤러 휘발유값이 $4.75가 뭡니까! 저는 그게 프리미엄 가격인 줄 알았습니다. 복수심에 불타서 뉴저지에 오자마자 $3.35짜리로 넣었습니다.
3. 글로벌 엔트리 키오스크가 30대쯤 있던데,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저 혼자만.... 그 옆에 300명도 훨씬 넘어 보이는 입국심사 대기자들... (제가 타고 온 비행기 승객들이 그 뒤에 줄 설 것까지 생각하면, 500명?) 이렇게 마적단 황무지로 방치해도 되는 겁니까!(진짜 1분만에 나왔고, 짐도 이미 돌고 있더라구요!)
다음에 여유를 가지고 LA나 뉴욕/뉴저지에서 그날 뵌 분들에게 인권박탈로 복수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진짜 감사했어요! 특히 따뜻한 환대를 처음부터 주선해주시고 공항까지 왕복으로 태워다주신 만남님께 더욱 더!!!!!!
그리운 이름이네요. 언제 또 뵐 수 있을지...
캘리 개스값은 안 그립지만ㅎㅎ
원래 그 동네 분위기가 좀 그렇습니다... ㅋㅋ
알라나 분위기는 참석을 안해 봐서 모르겠지만... 그 동안의 게시판 정보로 보면 두 지부가 막상막하일듯!!
만남 vs. 피코 요것만 해도 볼 만 할 듯!! ㅋㅋ
두루님 정말 행복하겠어여. 한국지부, 동부지부, 서부지부에서까지의 환대를 받으시고...
두루님은 한번보고, 두번보고 자꾸만 보고 싶은 마성이 있으신? ㅎㄷㄷ
요즘 게시판에서 거짓말 하는 분들, 무사하기 어려우십니다!!!!!!
좀 두루두루 필리쪽도 내려오시면 쫌 좋으십니까? ^^
허걱.... 제 스케쥴을 어떻게 아시고....
저 8/22 밤 11시에 필리 공항에 누구 태우러 가야 되서요. 그 날 저녁 번개가 "혹시" 가능할지도....
예상은 했지만 LA지부 회원님들은 비인권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으시는 군요. 두루님께서 지갑을 열 기회를 안주시고...ㅋㅋ
그 짧은 시간에 일곱분이나 바로 모이실 수 있었다는 데 조금 놀랐습니다. ^^
여러 형님들을 만나뵈니 좋았습니다. 제가 마모에서 위치하고 있는 포지셔닝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형님들 말씀을 잘 따르면 좋은 일이 생길것 같았습니다.
블커님은 다시 뵈니 역시 좋았고 (애가 그렇게 이쁘면 빨리 하나 만들어요)
복돌님은 아이디 답지 않아서 진짜 놀랐습니다. 왕조현같음.
단비는 명성에 걸맞게 귀여웠어요.
"철이 잘 안든"걸 숨길려고 가능하면 조용하게 있을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제가 2번과 3번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결책이 없지만, 1번에 관해선 한번 생각해겠습니다.
참석한 LA 지부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요^^
ㅠ.ㅠ 저 이거 완전 상처받아야 할 상황인거 같은데요? ㅋㅋ
아이고.... 스크래치님 못뵌 사건이후 또 하나의 대형 사건이 있었군요.
급하게 일보러 해외에 잠시 갔다가, 저도 그날 입국했는데..ㅠㅠ (KE로)......저도 새로 바뀐 LAX 때문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무척 아쉽지만, 그래도 골수? LA분들과 만나셨다니 덩달아 반갑습니다.
두루두루님 드디어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 따님이 여기 오시게 되어서 자주 뵙게될수 있길 바라고요. ^^ 정시에 도착해서 첫번째로 도착한줄 알고 입구에서 한 5분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꼴지로 도착했서 다들 자리잡고 계셨더라고요. ^^ 이번에 멋진 복돌맘님과 복돌이도 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고요. 모임 주최해주신 만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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