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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경제를 대하는 일반인의 자세?

쿨대디 | 2014.05.07 06:06: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미국 주식 가격을 알려주는 Google Finance 같은 곳에 가보면 항상 따라 오는 것이 경제 관련 뉴스입니다.

오늘도 주가가 초반에 주춤하는 것 같더니, 다음과 같은 기사가 보이면서 오르는군요.

Yellen sees improved economic growth, worries about housing slowdown (Los Angeles Times)


주식 시장이라는 것이 도박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애플이 아무리 잘 나가고 앞으로 향후 10년간 잘 나갈 것이 보장이 된다고 쳐도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현재의 주가는 그 전망을 어떤 식으로든 적분해서 이미 반영한 숫자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 전망에 비해 상황이 더 좋아지느냐 마냐가 주가에 영향을 주겠죠.


같은 이유로 Earning Report에서 아무리 어마어마한 이익을 보고해도

전망치보다 적다면 주가는 떨어질 것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주식 시장은 도박인 것 같습니다.

일개 평민인 제가 입수할 수 있는 정보가 대중에게 공개된 정보 뿐이고

그것에 대한 어떠한 객관적/분석적 평가를 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정보/자료도 없고, 자원도 없고...)

특정 회사 주식의 현재의 가격이 그 회사에 대한 집단적인 전망이 응집되어 있다고 믿을 수 밖에요.


또 오늘 뉴스 한 켠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도 있더군요.

Janet Yellen's big concern: Housing slowdown (CNN)


요즘 집 보러 다니면서 느끼는 것인데 작년만큼 집들이 빨리 나가지를 않아요. (시카고  인근)

작년에는 눈팅만했었는데 괜찮아 보이는 집은 sold before print도 꽤 있었는데

올해는 괜찮은 것 같은 집도 한달 넘게 active로 남아 있네요.


하지만 제가 같이 일하는 부동산 업자는 작년보다 뜨겁다고... 

그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까 경제가 좋아지면서 사람들 수입이 안정되고 그래서 몰기지 승인이 더 잘 난다고...

이 생퀴가 뻥치는 건지...


근데 Yellen은 부동산 시장이 식을까봐 걱정하고... (저희 동네와 미 전역과는 또 차이가 있긴 하죠)

Yellen 같은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객관적인 보고인가요?

아니면 시장의 어떠한 반응을 타겟으로 한 뻥카 섞인 전략적 커멘터리인가요?

예를 들어, 저 같은 사람은... "어? 부동산 시장이 별로 안 뜨거워? 그럼 기다렸다가 좀 잠잠해지면 살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현재보다 더 식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아니면 "어? 이게 별로 안 뜨거운 거면, 정부에서 이자율을 계속 낮게 유지하지 않을까? 그럼 값이 더 오를테니 더 늦기 전에 사야겠다"라는 판단을 해서 

급하게 사게 되어서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현재보다 더 뜨거워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고요.


뻘글이 길어졌네요. 쩝...

여러분들은 경제 돌아가는 것을 어떤 시각으로 보시나요?

요즘들어 이런게 너무 궁금해서 요즘은 경제정보분석하는 직업으로 커리어 체인지하고 싶을 지경이라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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