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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여행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첫 아시아나 일등석 후기도 올릴께요.

Heesohn | 2014.05.09 18:58: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시아 배낭여행을 마치고 잘 귀국했습니다.

마일모아와 여러분 덕에 생애 처음으로 국적기 일등석도 타 봤어요.

호강했구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행 자체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여행후기는 차차 올리도록 하구요.


간략하게나마 일등석 이용 후기를 올려볼께요.


타기 전에 좀 긴장을 했는데요. 제 복장도 너무 편했고 (맨발에 조리)

일등석은 이건희씨 되시는 분들만 타는 줄 알았네요.

물론 그런 분들이 주로 이용하시겠지만요. 그래도 수염도 깎고 샤워도

해서 뽀송뽀송하게 해서 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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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해주셨던 스튜어디스도 편안하게 응대해주셨고

옆 자리에 방콕에서부터 같이 타고 온 젊은 커플이 있어서

친구들과 같이 타고 가는 것처럼 편안했습니다.


태국커플은 태국 출발해서 미국을 2주 여행하고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여행하러 가는 중이라고 하던데 가족이 방콕 차오프라야강 리버크루즈 (한국분들 많이 이용)

를 한다고 하네요. 알고 보니 제 태국 친구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고 서로 안면이 있는 분들입니다.

제가 방콕에 다음에 들리면 같이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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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은 신형 일등석이 아니라 그런지 비즈니스석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모니터도 생각보고 작았구요. 올해 6월부터 도입되는 A380 일등석은 32인치 모니터라고 하더군요.

3번자리였는데 나중에 오셔서 제 앞자리에 앉으신 분은 모기업의 회장님 같았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부터 모시고 온 거 같던데 항공사 직원의 의전도 깍듯하고 

스튜디어스들도 계속 와서 인사드리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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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명의 일등석 손님이 있었는데 가운데 동반석에 앉은 

사람들이 여행 중인 태국 커플입니다. 젊어 보여서 20대인 줄 알았는데

30대 후반 부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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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색상이 귀엽네요. 일등석이라 금색인 줄 알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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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쿼드라 스마티움과 같이 180도로 눕혀지는데 일닥 좌석 길이과 폭이

조금 더 넓어서 약간이나마 뒹굴뒹굴도 가능합니다. 어메니티는 불가리 제품이

제공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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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보스 헤드셋입니다. 저는 막귀이지만 아주 좋더군요.
지름신이 강림하나 싶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잠옷이 제공되는데 (약간 색깔이 누리끼리..)
일등석 손님 7명 중 한 분만 입으시더군요. 잠옷은 댄공이
확실히 더 뽀대가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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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30분 출발 비행기였고 저녁 메뉴는 와규 스테이크로 했습니다.

한식을 먹을까 했는데 여행내내 기내식으로 한식을 먹어서 이번에는 다르게 주문 해 봤구요.

참고로 한식을 시켜도 요청을 하면 케비어를 따로 제공해 준다고 명시되어 있네요.

(무선쿨님 정보에 따르면 $120이 넘네요. 무조건 달라고 하시길.. ㅎㅎ)

한식은 궁중비빔밥이 제공됩니다. 비빔밥 메뉴는 일등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에서 모두 제공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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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얌냠했습니다. ㅎㅎ
사실 케비어는 처음 먹어 봤어요.
어떻게 먹는 줄 몰라서 적당히 이것저것 얹어셔
같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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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봐야 얼마나 하나 했더니 조그만 병 하나가 $120이 넘네요....

몇 알 흘리면 돈 날리는 것과 동일하군요.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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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와 아스파라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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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크림스프입니다. 아니면 토마토 콘소메 스프도 제공이 되구요.

비행기가 출발해서 몇시간 내내 요동을 쳐서 밥상이 좀 엉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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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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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까지 먹고 이제 식사가 다 나온 듯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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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디쉬 와규 스테이크 등장입니다. 까 먹고 있었네요. 

ㅠ.ㅠ 간신히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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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닙니다. 후식들이 계속 나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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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저녁의 마지막 후식입니다. 

스튜디어스 말씀이 메인요리까지만 먹으면 다른 분들도

다른 요리는 잘 못 먹는다고 말씀하시네요. 생각보다

암튼 많은 양의 음식이 서빙되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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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부르지만 궁금해서 출발 6시간 후에 라면 시켜 봤습니다.

농심 신라면, 신라면 블랙, 삼양라면 이렇게 구비가 되어 있는데

일등석이면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비즈니스석 라면과 똑같더군요.

봉지라면이 아니고 그냥 컵라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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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간단하게 죽으로 시켰습니다.

비즈니스석보다 제공되는 죽의 양이 많고 반찬 가짓수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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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LA을 돌아서 10시간 20분의 비행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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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나 일등석을 또 타 볼 기회가 있긴 한데 그건 A380 신형이라

747 일등석은 이걸로 마무기가 될 거 같습니다.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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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픽업한 제 백팩입니다. 일등석 봉다리에 들어가다니..

졸지에 배낭도 호강하네요. ㅎㅎ


마무리 하자면 비즈니스석보다 좌석도 넓고 좀 더 세심한 서비스를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효율로 본다면

비즈니스석이 더 낫다는 느낌이네요. 스튜디어스도 그렇게 말씀하셨구요.

돈으로 끊으면 1200만원이 넘는다고 보통은 회사출장용 아니면

마일리지로 다들 이용한다고 하십니다. 


제 담당 스튜디어스가 잘 해 주셔서 승객후기 써 드린다고 받아서

써 드렸구요. 제가 올해말에 배낭여행갈때 아시아나 일등석을 하나 예약한 게 있다고

말씀 드리니 다음에 또 모시겠다고 제 일정 알려주면 스케쥴 조절하시겠다고

합니다. 


연락처라고 썼는데 전번은 아니고 이메일 주소를 받았구요. ^^;

좋은 승객후기를 써 드려서 그러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뵈면 또 A+로 써 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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