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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한국 인천 경유 오사카까지 일정 여행후기 1편

Heesohn | 2014.05.10 23:56: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LAX에서 ICN을 거쳐 KIX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가는 여정 후기입니다.

전체 일정은 올해 초에 UA 마일리지 개악이 되기 전에 UA 마일리지로 발권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LAX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입니다.

이용객이 좀 많긴 한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탐브레들리 신청사 비아라이고사 파빌리온 6층에 있는데

기존 라운지보다 좀 더 큰 느낌입니다. 야외 / 실내 테라스가 따로 있고 

샤워실과 미팅룸, 다양한 음식 (쌀국수포함)이 제공되네요. 


단점이라면 예전 라운지는 검색대 근처에 위치했는데 이번엔 

신청사까지 조금 걸어가야 한다는 점 정도네요.  

대신 게이트가 그만큼 가까운 곳에 있으니 또이또이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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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번 타는 비행기의 첫번째 구간 LAX -> ICN 입니다. 아시아나 OZ203편이고 기종은 777-200LR 뭐라카드라입니다. 

순수 한식메뉴 (비빔밥, 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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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새벽 5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굉장히 우연하게도 미국에 살고 있는 제 동네

이웃을 공항에서 만났습니다. 알고 봤더니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같이 입국하셨더군요.

미국 동네에서도 길에서 뵙기 어려운데 한국에서 뵈니 참 신기했습니다. ㅎㅎ


이 분이 저한테서 마일모아 이야기 듣고 가입하신 마적단이신데요.

따님을 마일리지로 유럽도 여행 보내시고 본인도 어머님 칠순잔치 참석하시러

오셨더군요. 미국에서 또 인사드리기로 하고 공항에서 헤어졌습니다.

 

저는 출국장 구석에 있는 한진택배에 가서 친척집으로 짐을 2개 부쳤는데요.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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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가 넘는 박스 2개였는데 부산까지 부치니 개당 9천원이 나오네요.

박스를 하나 살까 해서 물어보니 박스가격이 대략 배송비와 비슷합니다. ^^;


참고로 부서질 가능성이 있는 물건은 한진택배보다는 우체국에서 보내시는

게 낫습니다. 공항이다 보니 워낙 무거운 물건들이 많아 잘못하면 손상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네요. 


짐을 다 부치고 나니 일본여행에 쓸 작은 가방 하나만 남네요.

피치항공은 기내 반입하는 가방외에는 돈을 받는 저가항공사라 짐이 없이

가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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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남았길래 인천공항 밖으로 나가서 한숨 돌렸네요. 

시간이 있으면 근처 어디라도 갈텐데 3시간정도 남아서 그럴 여유는 없었구요. 

공항에 전시한 신형 제네시스 구경을 했습니다. 조만간 미국에서도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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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서 쓸 엔화를 공항 환전소에서 바꿨습니다. 

큰 액수가 아니라 그냥 근처 보이는 곳에서 바꿨어요. 

롯데리아 새우버거가 굉장히 땡겼는데 라운지 가서 

먹을거라 그냥 패스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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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OZ112편 뭐라카드라를 타고 오사카로 날아갔습니다. 

1시간 40분 걸리는 짧은 비행이네요.


사실 전에 마모에도 올렸지만 오사카 일정은 예정에 없던 여행이었습니다. 

인천에서 부산을 가는데 오사카를 단순 경유하게끔 일정을 짰는데 


오사카 -> 부산 아시아나 노선이 단항되면서 오사카에서 묶이게 되는 

바람에 기왕 가는 거 며칠 구경하고 피치항공으로 

부산까지 가게끔 일정을 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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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내해가 보이네요. 바다라고 하기엔 정말 잔잔한 바다지요.. 

굉장히 얕은 바다라던데 황해보다도 얕다고 합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처음 가 봤는데 일본의 비싼 땅값땜에 

인공섬위에 지은 공항이라고 합니다.


공항 이용료가 비싸서 인천공항처럼 큰 허브공항은 못 되고 있는데다가

지반 침하가 빨리 이루어지고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인천공항은 간척지와 섬 사이를 매립해서 그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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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해서 사진에 보이는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오사카여행에서 

쓸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을 한 장 구입했습니다.


주유패스는 오사카 여행시 필수 인 거 같은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시구요. 

http://www.osaka-info.jp/osp/kr/index.html


간단히 말해서 오사카의 교통과 입장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여행자 전용 상품입니다. 외국인만 구입가능하구요.

열심히 다니실 수 있으면 티켓가격의 배는 뽑을 수 있습니다.


1일권은 2300엔, 2일권은 3000엔이니 2일권이 훨씬 남는

장사인 거 같은데 1일권은 더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라인의

수가 많습니다. 근데 2일권의 전철라인만으로도 충분히

오사카의 관광지를 다 다닐 수 있으니 2일권으로 구입하셔도

좋을 거 같구요. 


저는 예전에 일본 관서 지방을 갔을때는 간사이 스루패스를

구입해서 다녀서 오사카의 관광지는 많이 못 가 본 곳이 많아

3박 4일동안 오사카에서 2일을 보고 교토에서 1일을 보게끔

스케쥴을 짰습니다. 교토는 1일 버스패스를 500엔에 파니

교토역에서 따로 구입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까지는 주유패스로 커버가 안 되니

따로 열차표를 구입하셔야 하는데 저는 저렴한 난카이선으로

구입했습니다 (편도 890엔) 한국 여행객들 엄청 많이들 타시더군요.

오사카는 거리가 가까우니 많이들 오시는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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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와 교토에서 3박 하는 동안 이용한 비즈니스 호텔 츄오입니다.

리뷰를 보니 중급으로는 츄오호텔이 가격도 좋고

평이 좋아 여기로 정했습니다. (그래봐야 큰 차이는 없겠지만요. ^^ㅋ)


신이마미야역이 오사카 중심지 난바역과도 가깝고

관광지로 다니기도 좋은 위치인데 동네 자체가 좀 그렇긴 합니다.

 

저는 그렇게 위험하다는 느낌은 못 들었는데

그래도 조심하는 건 좋겠지요.

 

근데 할렘같이 험악한 느낌보다는 그냥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은 그냥 좀 우울한 동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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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 데스크입니다. 가운데 있는 젊은 일본남자가 낮에 일하는

직원인데 영어도 하고 친절하게 정보를 잘 알려주더군요.

 

투숙객은 일본 사람, 동남아 여행객, 서양여행객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힘들게 일하시는 일용 노동자분들은

1 2천엔이 부담스러워서 더 저렴한 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ㅠ.ㅠ 


딱히 큰 마트나 몰이 없으니 근처에 있는 타마데 (옥출마켓에 자주

가시게 될 겁니다가격도 저렴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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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G 포인트가 있다면 미야코 오사카 쉐라톤 (Cat.2)을

이용하는 게 좋은데 제가 체류하는 동안 예약가능한 룸이 없었고

혼자 다니는 배낭여행이라 저가호텔로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고 만족스럽게 지냈구요.


와이파이와 자전거가 무료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 가 봐도 자전거 무료대여 해 주는

숙소는 처음 봤습니다. (급흥분!)

자전거 관리 상태는 별로 이긴 합니다만 어찌됐든 무료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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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층에 받은 제 방입니다. 방이 크지는 않습니다. ^^ㅋ

아고다에서 예약하니 2천엔보다는

조금 더 싸게 예약했는데 그래도 대략 일박에 $20정도 냈습니다.

다다미방도 있는데 냄새가 약간 나니 침대방이

더 좋은 선택 같군요. 침대와 시트도 깨끗합니다.


타올과 유카타, 슬리퍼도 기본 제공이구요.

 

창문을 열면 열차길뷰와 비둘기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바로 코 앞에 있는 건너편 건물에 있는 비둘기와 눈이 마추치니 좀 난감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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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냉장고. 둘 다 잘 작동하구요.

채널은 몇개 없지만 화질은 괜찮았습니다.

애석하게도 야한 성인 채널은 없었습니다. .

덕분에 매일 밤 책만 열심히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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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위치한 공용 샤워장인데 총 2개가 있습니다.

호텔안에 있는 공용 목욕탕과는 달리 24시간 오픈되어 있구요.

샴푸같은 것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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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전자렌지와 커피머신, 그리고 차입니다.

모두 무료 제공하는 거에요. :D

아침에는 커피가 항상 내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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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있는 조리시설. 각종 조미료와 냄비,

식기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음식만 사다 그냥 해 먹으면 될 거 같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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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체크인 데스크입니다.

간단한 빵종류와 세면도구를 파는데요.

간단한 여자용 로션 1회용 팩 같은 거는

무료로 제공하더군요. 저는 몇개 집어다 썼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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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투숙객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작은 목욕실입니다.

유료라면 별로 이용하고 싶진 않겠지요? ㅎㅎ 


정말 이런 목욕탕은 한국에서도 보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옛날 느낌이 나서 오히려 좋더군요. ㅎㅎ

 

일본 사람들은 때를 안 밀어서 그런지 간단하게 온탕에

몸만 담그고 금방 나가시더군요. 서양여행객은 전혀 이용을

안 합니다. ㅎㅎ 

 

하루에 남자가 이용가능한 시간과 여자가 이용

가능한 시간이 다릅니다여자가 이용 가능한 시간은 

문이 잠겨 있으니 따로 키를 받아서 가야 하더군요

남자시간대는 그냥 비보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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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테 (옥출) 마켓에서 음식과 맥주등을 사다가 먹으면서

여행 다녔습니다. 우유인줄 알고 샀는데 밀키스맛이 나는 제품이더군요. .

에비스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비싼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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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생각했던 것보다 깔끔하고 편하고 냄새없고.. 물론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잘 지냈습니다.

꼭 친구집에 놀러가서 자는 느낌이더군요.

 

일본 사람들 일하는 게 참 철두철미한 걸 느꼈습니다.

새벽에 청소하시는 아저씨는 청소복 입으시고 항상

열심히 일하시고 계셨고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성심 성의껏 도우려고 애 쓰시더군요.

 

숙소도 손님이 필요한 건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게

잘 정리정돈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렴한 싸구려 숙소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는데 

히려 감동을 받아서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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