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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아시아 배낭여행 / 오사카 일정 후기 (2)

Heesohn | 2014.05.14 00:39: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여행 다닐때는 괜찮았는데 돌아오니 약간 시차적응에 실패하고 있네요...

새벽에 여행기 좀 더 올려봅니당~


-오사카 1일 -


숙소에 도착하자 말자 오사카성쪽으로 구경을 갔습니다. 

미국에서 인천 가서 다시 오사카로 온 직후라 힘은 들었지만 주유패스가 

이미 개시가 되어서 조금이라도 구경할 참으로 나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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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에서는 오사카 천수각, 니시노마루정원을 쥬유패스로 구경했습니다. 

히메지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명 3대 명성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오사카성이 여러가지 전쟁과 방화로 남아있는 건 가운데 천수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오리지널이 아니라는 군요. 꽤 높아서 오사카 시내 전경이 한 눈에 잘 들어옵니다. 


오사카성안에는 여러가지 유물이 있는데 한국사람들이 싫어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관련이 좀 있구요 (아무래도 이 아저씨가 임진왜란때 지은 성이라..)

안에 전시된 유물들도 임진왜란 관련이 좀 있습니다. 

조선에 나간 일본장수들이 쓴 편지들이 많았네요. 


오사카 전투를 그린 병풍 + 미니어쳐 작품이 볼만했습니다.


오사카 성 주변은 시민들이 나와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는 그런

문화시설화 되어 있어서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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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 근처에 있어서 도보로 걸어 갈 수 있는 오사카 역사 박물관입니다.

특이했던 게 10층 꼭대기로 올라가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구경하게끔 되어 있어요.

오사카의 역사와 근대 생활방식, 인형극등이 잘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물산이 풍부해서 그런지 예전 오사카의 생활방식이 꽤 화려한 듯 보였습니다.

한국 관련 전시회도 하고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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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만 봐도 너무 힘이 들어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 근처 타마데마켓에 가서 식사거리를 구입했구요.

여기가 일반마켓이랑 틀린 게.. 동네가 동네인 지라 일용노동자들이 많이 오시더군요.

(주부나 어린아이는 전혀 못 봤습니다)

다른 마트도 없어서 타마데마켓이 그 분들 거의 먹여 살리는 것 같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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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도시락류가 많은데 저녁 늦게가면 추가로 할인티켓도 붙여주더군요.

130엔부터 300엔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저녁도 사고 다음날 

아침 먹을거까지 2개씩 구입했죠. 

맥주와 저녁을 간단히 먹고 기절해서 잤습니다. 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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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틀었는데 이 아저씨 아무리 봐도 정원관씨 나이드신 모습 닮은 거 같습니다... ====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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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2일째 - 


첫째날에 일찍 잤더니 새벽부터 눈이 떠지더군요. 간단히 준비해서

숙소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오사카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2시간정도

탔는데 일본 시내에서 자전거 타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다니면서 구경갈 곳의 동선도 파악했구요. 칼을 파는 도검가게 앞을 지나갔는데 

장혁이 다녀간 집인 듯 했습니다. 그 분 사진이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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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첫번째로 갔던 곳이 신세카이 근처에 있는 시텐노지 (사천왕사)로 갔습니다.

남아있는 일본 사찰중에 가장 오래된 곳입니다. 


시험볼때 나오던 쇼토쿠 태자가 백제로부터 기술자를 받아들여서 지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한국에서 백제사찰을 복원한다고 하면 여기 시텐노지의 건축을 많이 참고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 절도 세계대전때 폭격을 받아 완전 소실이 되는 바람에 새로

콘크리트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축의 배치양식은 백제때 그대로라는 군요.

(강당, 금당, 탑, 정문이 일직선..)

중심가람안 벽에는 부처의 일대기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절을 짓고 보수하는 것을 담당한 회사가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라는 곤고구미이고 그 시조가 백제인이라고 합니다.

백제에서 건너간 3명의 장인 중 한명인 유중광이 일본에 남아서 대대로

시텐노지의 유지보수를 했는데 2005년인가.. 회사가 부동산 투자를 잘 못 해서

파산했다고 하는 군요. 


백제때부터 오픈해서 2005년에 파산했으니.. 역사가 후덜덜합니다.

이래저래 한국 (백제)와 관련이 많은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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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텐노지를 보고 텐노지 동물원에 갔습니다. 

여기 간 이유는 숙소 근처이기도 하고 쥬유패스로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

코알라 2마리가 있는데 정복을 입은 경찰관(?) 두명이서 지키고 있더군요.

코알라 완전 호강입니다. 사진도 못 찍게 하구요.


그 경찰관들 하는 일이 사람들로부터 코알라 보호라 

계속 코알라만 보고 계십니다... -_-;


동물원 자체는 아담한데 동물들 상태가 좀 안 좋은 듯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동물들도 보여서 마음이 안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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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면 신세카이 지역이 나옵니다. 

여기를 남쪽은 뉴욕을 북쪽은 파리를 모델로 삼아서 지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에펠탑을 닮은(?) 쓰텐카쿠가 있습니다. 


쓰텐카쿠도 주유패스로 올라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꽤 많이 걸립니다.

위에서 보는 전망도 나쁘진 않았구요. 

만화를 본 적은 없는데 근육맨(?)이죠 이거?

이 만화 관련 전시회를 내부에서 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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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상이 빌리켄이라고.. 미국에서 어떤 사람이 꿈에서 본 신의

모습을 마스코트로 그렸는데 신의 나라인 일본답게 행운의 신으로 삼아버렸네요.

수입한 수입신입니다. 발을 문지르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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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산타마리아호를 타러 바닷가쪽으로 갔습니다.

근처에 오사카에서 유명한 수족관인 카이유칸이 있는데 수족관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주유패스로는 무료입장은 안 되고 할인입장은 되구요)


카이유칸에는 고래상어가 2마리가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가까우니 환승하실때 시간 가능하시면 가도 좋을 거 같구요.


19.jpg 


카이유칸 바로 옆에서 탈 수 있는 산타마리아호 (주유패스 무료 탑승)는 

콜룸부스가 사용했던 배들 중 하나인데 실물보다는 좀 더 크게 복원했다고 합니다. 

이 배도 크지가 않은데 엄청 작은 배로 대서양을 건넜다는데 놀랐구요. 

카락선입니다. (이걸 아시는 분들은 배덕후 내지.. 대항해시대겜매냐)


배타고 오사카 항만 주변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풍경도 그렇고 크게 재밌지는 않습니다. 

산타마리아 복원한 것을 타 봤다.. 주유패스에서 무료탑승 가능한 가장 비싼 것...

이라는 데 의의가 있었구요. ^^;


20.jpg   IMG_0633.jpg


산타마리아호 타고 나오시면 바로 옆에 덴포잔 대관람차가 있습니다.

공사를 한다고 제가 간 날 원래 운항을 안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마침 하고 있어서 탔구요.. (이것 역시 주유패스 무료 탑승)


근데 탈때는 몰랐는데 관람차는 혼자 타는 거 특히 낮에는 절대

비추입니다. 앞뒤로 연인들이 타니 염장 제대로 지르네요.. 

특히 탈때나 내릴때 사람들이 이상하게 봅니다. ㅠ.ㅠ 


21.jpg    22.jpg 


관람차타고 멘붕이 왔는데 어찌됐든 계속 일정을 이어갑니다..

다음 코스는 오사카 주택 박물관입니다. 시장해서

아무 식당이나 가서 벽에 적혀 있는 메뉴를 가르키니 

중국식 요리가 나오네요. 중국집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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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박물관도 오사카 역사 박물관처럼 고층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구경을 합니다. 한국의 민속촌같은 개념인데 작습니다.


여기의 하일라이트는 일본식 복장을 무료로 입어볼 수 있다는 건데

중국 관광객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한국에서도 도입하면 좋을 거 같았구요.

저는 그냥 패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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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박물관 구경 후 도톤보리로 갔습니다. 7년만에 다시 왔네요.

여기 오면 항상 반가운 글리코 간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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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주유패스 쓰임새가 있는데 도톤보리 리버크루즈....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분들이 꽤 오시는 지 어떤 배는 한국사람이 대다수인 경우가 있더군요.

그러면 일본 현지 가이드가 한국어로 가이드를 해 줍니다. 역시 머릿수가 많아야...


26.jpg   IMG_0724.jpg


도톤보리 거리에 왔으니 음식을 즐겨야죠. 저는 배낭여행객이므로 

100엔짜리 회전초밥집에 갔습니다. (정확히는 부가세 포함 105엔).


가게이름은 이소노로타료. 여기 찾기가 어려워서 아예 위치를 외워서 

갔더니 도톤보리에서 길찾는 데 아주 도움이 됐습니다. 

그냥 몇 접시 먹었는데 괜찮았구요. (제가 초등입맛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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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도톤보리에 왔는데 유명한 곳도 들러줘야 할 거 같아서 

잡곡님이 말씀하시던 치보에 가서 오코노미야끼를 먹었습니다 

여기가 한국분들에게 유명해서 그런지 한국 손님이 반이상이네요.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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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일본라멘을 먹지는 않았는데 

왼쪽에 금룡라면은 비추입니다. 밥과 김치를 무한 제공하는 장점은

있는데 라면스프를 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차라리 여기말고 가무쿠라 라멘집이 더 좋다고 합니다.


30.jpg  


낮에 악몽을 뒤로 하고 대관람차 다시 도전했습니다. 주유패스 소지시 무료라... ^^:

밤에 타면 앞뒤가 안 보이니 탈만하더군요. 혼자 타실거면 꼭 밤에 타시길...


31.jpg 32.jpg  


오사카 2일째의 마지막 코스 공중정원 전망대입니다.

여기도 강추입니다. 360도 옥상 개방형 전망대라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여기까지 돌고 온천까지 밤에 가려고 했는데 전철시간이 끊길 거 같아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준비해서 밤 11시까지 돌아다녔네요.

오늘 갔던 곳 모두 주유패스 소지시 무료입장 + 대중교통 무료이동

가능하니 오사카 가실때 주유패스 꼭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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