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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꽃할배 따라잡기 - 스페인 여행기

더블샷 | 2014.05.27 17:19:5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호텔&음식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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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고비아


보스턴 반나절 돌아다니고 저녁 비행기 타고 레드아이로 마드리드로 떠났어요. 보스턴-마드리드는 7시간도 안 걸리는데 너무 힘들었네요. 역시 중장거리는 비즈 이상으로...ㅠㅠ 아침 7시쯤 도착, 렌트해서 바로 세고비아로 달렸어요. 세고비아 도착해서 근처 vodafone 가서 유심칩 하나 구입했어요. 아이폰용은 5유로 더 비싸다고 해서 20유로에 60분 통화 무료, 1.2GB 데이터 무료 받았어요. 열흘 동안 유용하게 잘 썼네요.ㅎㅎ


장시간 비행에 몸이 피곤해서 그랬는지 수도교나 알카사르 보는데도 별로 감동도 없고 호텔 가서 자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살짝살짝 구경하고 아기돼지 먹고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왔어요. 첵인하고 저녁도 안 먹고 그냥 잤어요. 덕분에 시차적응 무지 잘 했어요.ㅋㅋ 

              


2. 마드리드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마드리드 관광 시작. 시간 관계 상 호텔 길건너편에 있는 프라도 미술관은 과감히 생략하고 스페인 왕궁, 마요르 광장, 솔 광장 등등 발품 팔면서 돌아다녔어요. 

                          


저녁에 시장 가서 요기하고 주변 구경하는데 인형들;이 거리에서 행진을 하고 있었어요. 

                        


구경 잘 하고 호텔로 들어와서 쉬는데 청천병력 같은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ㅠㅠ 미국에서 예매했던 fc 바르셀로나-at 마드리드 축구 경기가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하루 앞당겨졌어요. 저희는 일요일 아침 비행기로 바르셀로나에 가는데... 잽싸게 알아보니 부엘링 티켓이 변경은 가능하네요. 물론 돈은 듭니다만... 그래도 더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축구 경기를 그것도 사실상 리그 결승전인 경기를 쉽사리 포기할 수가 없어서 와이프와 상의 후 토요일에 바르셀로나에 가기로 결정하고 비행기 티켓 변경했어요. 렌터카도 일찍 반납해야 하고 호텔도 바꿔야 되고... 일정 상 세비야 2박을 1박으로 줄여야 됐어요. 힐튼에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하니 현재 풀북이라 불가능하다고... 문득 매리엇 1박 무료숙박권이 생각나서 힐튼 취소하고 매리엇으로 갈아탔어요. 바르셀로나 추가 1박은 같은 호텔로 하고 싶었는데 방이 없어서 주변 호텔에 돈 내고 예약했어요. 하늘이 도우사 도착 하루 전날 방 나온 거 확인하고 바로 예약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별탈 없이 예약 변경을 무사히 다 끝냈네요. 그깟 축구경기가 뭐라고...^^;;


3. 톨레도


원래는 전날 저녁에 가려고 했었는데 귀찮아서 론다 내려가는 길에 가기로 변경. 톨레도 야경이 멋지다고 해서 무리해서 가볼까 했다가 쉽사리 포기했어요.ㅋ 날씨가 좋아서 더 그랬는지 몰라도 낮에 봐도 멋지더군요. 

                    


4. 론다


톨레도에서 론다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저녁 9시쯤 론다에 도착했어요. 론다에서는 머문 시간이 너무 짧아서 지금도 아쉬워요. 절벽 아래로 내려가보지도 못하고 사진만 몇 장 찍고 세비야로 갔어요.

                


5. 세비야


세비야 도착 후 첵인하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점심을 너무 느긋하게 맛있게 먹은 게 잘못이었어요. 다섯시반까지라 한시간 정도 보면 되겠다 싶어서 네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하필 영어 못하는 직원을 만나서 헤매다가 부랴부랴 입구 찾아서 들어가려고 했더니 저희 앞에서 문이 닫혔어요. 다시 처음 갔던 문으로 갔더니 역시나 문이 닫혔더군요.  결국 인터넷으로 예약까지 다 해놓은 세비야 성당에 못 들어갔어요. 먹방여행기의 최대의 오점이었네요. 세비야 성당 가려고 론다 1등 맛집도 포기;;하고 왔는데 말이죠.ㅋㅋ 아쉬운 마음에 출구 쪽으로 가서 사진 몇 장 찍고 왔어요.

          


그리고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 중 하나에요. 더워서 오래는 못 있었지만요.ㅎㅎ 

 


6. 바르셀로나


드디어 바르셀로나. (부엘링은 저희에게 저가항공이 아니었어요.ㅜㅜ) 다행히 얼리 첵인이 가능해서 잠깐 쉬다가 몬주익 언덕에 갔어요. 호텔에서 가까워서 가긴 했지만 그닥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어요.

          

  

언덕에서 내려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돈을 많이 들인ㅠㅠ 바르샤 경기를 보러 출발했어요. 좀 일찍 갔는데 마침 선수들이 탄 버스가 지나가더군요. 바르샤 팬들이 열광하는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바르샤가 한 골 먼저 넣어서 이렇게 힘들게라도 우승하는구나 싶었는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 골 먹고 비겨서 결국 우승은 물거품. 골 먹고나서부터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ㅎㅎ

                  

  

토요일 저녁마다 호텔 근처 스페인 광장에서 분수쇼를 한다고 해서 돌아오는 길에 보고 왔어요.


        


둘째날, 구엘 공원에 갔어요. 바르셀로나를 왜 가우디의 도시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었어요. 거의 온종일 공원에만 있었네요.^^;;

                                           


저녁 먹은 곳 근처에 있어서 들른;; 산타 마리아 델 마르 성당이에요. 

        


셋째날, 가우디의 또 다른 걸작,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갔어요. 이건 진짜 최고봉. 공원에서 느낀 감동은 감동이 아니었다 싶을 정도로 흠뻑 빠졌어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를 느꼈어요. 완공 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요.

                                              


까사 밀라는 공사중...ㅜㅠ


까사 바요는 인터넷으로 예매해서 내부 구경까지 했어요. 집도 어찌나 잘 지었는지...ㅎㅎ

                                    


까사 비센스는 지나가다가 한 컷.

    


넷째날은 그냥 발길 닿는 대로 바람 따라 길 따라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냈어요;;;;;


갔다온지 일주일 밖에 안 됐는데도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이 조만간 한번 또 가줘야겠어요.

먹방기보다도 못한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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