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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Uhaul 트럭으로 남의 차 긁음 - 조언 구합니다!

새나라소년 | 2014.06.11 07:30: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뎃: 이 할아버지 차가 1997년형 Jeep Grand Cherokee인데 KBB 찍어보니 차 자체의 가치가 $1600-$1800이 나오네요. 이 할배가 아주 저를 벗겨 먹으려고 작정한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나라소년입니다. 요새 사는 게 바빠서 게시판 눈팅은 고사하고 마모님 대문글도 겨우겨우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좀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있어서 마모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지난 주말에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 유홀 트럭을 몰고 갔다가 

그만 정신 못차리고 (트럭의 높이를 생각지 못하고) 파킹 스트럭쳐 안으로 들어가다가 Clearance Bar를 쳤습니다. (주차장 7피트, 유홀 9피트)

이게 원래 건물 높이를 알려주려고 경고를 주기 위해 달려있는 거잖아요. 

가느다란 알루미늄 봉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것입니다. 

이걸 치고 들어가서는 곧바로 제 잘못을 깨닫고 트럭을 돌려서 파킹 스트럭쳐를 빠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봉에 달려있던 줄이 충격으로 한쪽 줄이 천장에서 떨어지면서 옆에 세워져 있던 차를 약간 긁었어요. 

그 차 주인은 그 파킹 스트럭쳐의 주차 안내요원 할아버지였고요.

그래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시큐리티 가드와 함께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헤어졌죠. 


유홀에 트럭을 반납하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14짜리 Safe-move 보험을 들었었거든요. (물론 혹시 몰라 Premium Car Rental Protection을 생각하고 아멕스로 결제했습니다.)

근데 어제 유홀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오더니 자기네는 유홀 트럭만 커버하고 다른 차 문제 생긴 건 제 개인 보험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멕스 보험에도 알아보니 제가 렌탈한 차 (유홀 트럭)만 보호가 되고 다른 차는 커버가 안된다네요. ㅠㅜ

어제 피해 차 주인 할아버지한테 전화가 와서 자기가 견적 $1,032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사진 첨부) 문짝과 그 앞의 패널까지 다 고쳐야 해서 그렇다네요.


Screen Shot 2014-06-11 at 10.02.20 AM.png


제 개인 보험에도 전화해보니 제 보험을 통해서 할 경우 남의 차를 고쳐주는 것이니 디덕터블은 낼 필요 없고 

앞으로 제 보험 요율만 올라갈텐데 얼마나 올라갈지는 알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기록이 3년이나 남는대요.ㅠㅜ

어찌 됐건 이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주차해놨던 차가 스크래치가 생겼으니 

당연히 돈을 받던지 차를 고치던지 하고 싶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천불은 큰 돈이라서요 ㅜㅡ


제가 생각하는 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피해차주 할아버지와 캐쉬로 딜하기: 일단 견적서를 스캔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했어요. 

견적서 받으면 "이거 내가 아는 바디샵에 가서 얘기해봤더니 너무 비싸다더라."

"$500에 캐쉬로 딜하면 안되겠냐." 이렇게 얘기해볼까 합니다.

당장 $500이든 얼마든 딜하는 금액에 따라 목돈이 나가게 생긴 것이 문제지만, 제 보험 프리미엄이 오르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하면 체크를 써 주고, 이거 가지고 더 문제 삼지 않겠다는 문서에 서명을 받으려고 합니다.


2. 제 개인 보험 통하기: 남의 차 고치는데 디덕터블 낼 필요가 없다고 하니, 일단 제 보험 프리미엄이 오르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하지만 장점으로는 이 할아버지가 더 이상 이것 가지고 문제를 만들지 못하고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우리 보험 회사에서도 최대한 싸게 고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실제 수리비는 천불보다 훨씬 싸게 나올 가능성이 있고,

제 보험에서 커버해주는 금액이 이삼백불에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보험 프리미엄도 별로 오르지 않지 않을까요? 솔직히 10불 20불 오른다면 그냥 보험으로 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제가 예전에 반대 입장에서 누가 제 차를 받았는데, 제가 바디샵에 가져갔더니 $1,800 정도 견적을 줬는데, 

상대쪽 보험에서 나오더니 $200에 고쳐줬습니다. 바디샵에서 견적을 터무니 없이 부르는 경우가 간혹 있더군요.

(모든 바디샵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정직하게 하시지요. 

바디샵 하시는 분 계시면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3. 이것은 부차적인 문제인데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 스몰 클레임을 거는 것입니다. 

(일단은 할아버지에게 제가 어떤 식으로든 페이를 하고, 그 금액을 컨벤션 센터에게 달라고 하려는 것입니다.)

제가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제가 제 차 높이를 알지 못했다는 잘못은 인정한 상태에서, 컨벤션 센터도 부분적인 잘못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a. 클리어런스 바 (봉)은 경고를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한번 치면 휭 하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지 떨어져서 다른 차를 망가뜨리면 안된다. 

디자인이 잘못되었거나 연결이 잘못되어서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 할아버지 차의 데미지의 부분적인 책임은 컨벤션 센터에도 있다.

b. exit 사인이 주차장 방향으로 되어 있었다. 트럭은 다른 쪽으로 가라고 되어 있는 사인이 전혀 없었다. 

일반적으로 주차장에서 방향 사인을 그냥 따라 가기 때문에, 사인을 misleading 하게 세워 놓은 컨벤션 센터에도 잘못이 있다.

c.  주차 안내 요원이 당시에 그 자리에 없었고 안내해 주지 않았다.

다른 시간에는 그 자리(exit 사인 옆)에 안내요원이 있어서 안내를 해주는데 그 당시 안내요원이 없었습니다.

피해차주 할아버지가 안내요원인데 본인이 그 자리에 없었죠. 

트럭 같은 특수 차량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똑바로 안내해줄 책임이 컨벤션 센터에 있기 때문에 컨벤션 센터에 잘못이 있다.


먼저 드리고 싶은 질문은 1(캐쉬딜)과 2(보험) 중에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요? 아니면 뭔가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두번째 질문은 3(스몰 클레임)이 승산이 있어 보이는지요? 말도 안되어 보이는지요?


물론 이글을 읽으시면서 자기가 잘못해놓고 다른데 뒤집어 씌울려고 한다고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 줄 압니다.

저도 제 잘못을 인정합니다. 제가 운전을 잘못해서 이렇게 된 것을 알고 있고 인정합니다.

또한 피해차주 할아버지도 어떤 형태로는 보상을 받으셔야 하고, 제가 그것에 책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최대한으로 적게 지출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마모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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