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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뉴 카이로... (허접 호텔 리뷰 포함)

aicha | 2014.06.26 23:08: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 의 aicha 입니다. 


순깜짝할 사이 벌써 일주일 되었네요. ;;


술독에 허우적거린 bar nights   줄줄이 farewell party 덕분(?)에, 제 특기인 벼락치기 last-minute knee-deep packing 해서 짐 & 집 다 빼고, 무려 3개의 gigantic suitcase 들고 (심각한 overweight charge는  [총 허용량 30kg + 16kg, 제 수화물 70kg + 20kg] 리츠 캍튼 카드만 믿고 있었는데, 노닥노닥하던 그 직원이 비즈 클래스라 그런지 걍 다 패스~  허긴 타고 보니 텔아비브-이스탄불 비즈 클래스에 저 밖에 없더군요...  - -;;), 새벽에 구리고 구린 벤구리온 공항으로 날라서 (구리고 구린 Dan Lounge 도 이젠 패스~) 카이로 공항에 안착. 일단 공항도착에서부터, 무거운 수화물에 손하나 까딱할일이 없긴 합니다. my lady ~ my lady ~ 하면서 건장한 분들이 걍 다 알아서 옮겨주시고 날라주심. 


며칠동안 카이로의 뜨거운 태양 아래, 시멘트에 모래 갖다 퍼붇고 wave 만들어놓은 JW Marriott Cairo 의 인조 비치에 뻗어 mojito 빨고 있으니, 걍 헤븐리 했습니다. 며칠 전 Renaissance 에 머물때는, 마치 군부대 2개 사단을 수영장에 퍼부어 놓은 (무슨 회사 세미나라는데, 저 빼고 수영장에 여자 전멸.. ;;)  참으로 므훗한 (ㅎㅎ) 광경이.....  남자장정 수십명이 얼라들처럼 물놀이 하는게 왤케 웃긴지...  ㅋㅋ


물론 여기 정국은 어수선 합니다만 ... 

 - 일명 Marriott Cell (zamalek one) 에서 체포된 그 저널리스트들 대략 7-10년형 받으면서 (그 호주 기자만 외국인이 맥시멈으로 받을 수 있는 7년 받았는데 참 불쌍함, 뭐 그래도 한 2-3년 있다 조용히 pardon 될 가능성이 크지만 ... 아님 체포 당시 bullet 한 알 가지고 있었다고 "넌 3년 추가얍!"  받은 그 프로듀서가 더 안 된 건지도... ) sisi (여기서 우린 yes yes man 이라고 부릅니다만..) 가  "do not mess around with me" 라고 확실히 카타르에 경고 날려주시고, 

- 그 와중에 사우디 형님, 미국 형님 들려주셔서 예스맨에게 돈주머니 확~ 한번 풀어주시고,

- 예스맨은 전 재산 & 대통령 샐러리 절반 (약 3000불)을 국가를 위해 내놓겠다 쌩쑈하시고  (걍 상징적으로 LE 1 파운드만 받겠어요.. 하지 뭘 또 절반이냐.. )   

- 이 허벌나게 더운 여름에 눈뜨고 있는 시간 중 5시간 동안 전기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인 나라인데, 그래도 한 쇼핑몰에서 verbal sexual harassment 한 놈들에게 1년 선고되었다는 소식 들으니 "희망은 있다.. (엉?)" 뭐 이런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사실 New Cairo 지역, 특히 JW Marriott/Renaissance 주변 지역은 일종의 (very) upscale, gated community 지역이라 이런 시국이 잘 느껴지진 않습니다만... JW Cairo Marriott 는 외국/걸프 비즈니스 맨으로 드글드글하고, CIA agent 들도 보이고, 라마단 직전 휴가 온 상류층 이집트 사람들도 드글드글, 이 비싼 호텔이 막 미어터집니다 ;;;  근데  Ring Road 에서 한 20-30분만 나가면 헤아릴수 없는 쓰레기 더미와 슬럼이 또 좌~악 펼쳐짐 (거기 요즘 외국인 차량 하이잭이 종종 있다고 들었는데, 뭐 생명이 위험한 건 아니고, 하이잭한 분들이 요구하는 돈 1000-1200 파운드 (대략 200불 정도). lol... ). 전 조만간 downtown 쪽으로 옮기긴 하는데, the June 30th revolution anniversary day 때문에 평소보다 약간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구요. 


참고로, JW Marriott Mirage 와 Renaissance Mirage 겉보기엔 서로 다른 메리엇 브랜드의 호텔이지만, 요기 New Cairo Mirage 그룹에서 사실 모든게 같이 운영되기 때문에 [나일 강변 zamalek marriott 제외] 필요하면 왔다리갔다기 스테이 채우기 무척 편합니다. 언제든지 골프 카트 타고, 주변 휘황찬란한 빌라들 구경하면서 (특히 걸프계 빌라는 금칠/금박이를 막 덕지덕지 해놓아서 눈에 잘 뜀;;;), 골프장 안으로 들어가는 코스로 한 10분 이면 카트 타고 (물론 셔틀도 따로 있고) 왔다리갔다리 할 수 있습니다.  짐도 손가락 까딱 안 하고,   Renaissance 방에서,  JW Marriott 방까지 좌~악 운반됩니다. 


* JW Marriott Mirage 

- 약 15년 되었다는데, 겉에서 보기엔 상당히 어글리한 콘도처럼 보이나 호텔 안은 상당히 고급스러움. 

- 리츠 칼튼 (목재 & 대리석 칠) 급 중후한 고급스러움이 나고, 방이나 욕조나 상당히 넓고, 모든 룸에 발코니가 있습. (골프코스 바라보는 뷰가 조용하고 좋아욥)

- 라운지: 아침 포함 음식도 그냥 그렇고, 저녁에는 심하게 북적거림. 라운지 와인 퀄러티 모두 저급 (모냐 !!).  

- 인공 비치 포함 3개의 풀이 있음. 주말에는 가족단위 게스트로 심하게 북적거림. 

- 고급스럼고 넓은 Mirage Café & Bar 24시간 운영이어서 저녁 늦게까지 칵테일을 즐길 수 있음. 

- 3개 레스토랑 모두 음식이 놀랍도록 훌륭하시나 (레바니즈, 이탈리안, 스테이크 하우스) 가격이 완전 서양 가격임 (와인 한병 끼고 저녁 하면 100-150불은 쉽게 넘어감)

- Bed Sheet quality 훌륭함 (88/100)


* Renaissance Mirage 

- 작년에 문연거라 모든게 심하게 깨끗하고, 최신식임.  modern & contemporary 컨셉. 

- 메일 빌딩 일반 방은 좀 작으나 cabana 빌딩은 상당히 넒고, 발코니 있음 

(예전에는 카바나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짐도 가깝고 라운지도 가까운 메인 빌딜에 머물렀어요. 최신 기구로 오랜만에 운동 제대로 했네요..)

- 라운지: 아침 포함 음식 퀄러티는 상당히 좋음. 심하게 "덜" 북적거림. 와인 퀄러티 중급. 

- 1개의 풀이 있으나,  더 조용하고, 더 고급스럽고,  bar pool 이 붙어 있어서 편함. 

- 2개 레스토랑: 차이니즈 & 인터내셔날 (매일 JW Marriott 가서 쳐묵쳐묵 하느라 시도 못 해봤음;;;) 

- Bed Sheet quality 감동스럽게 훌륭함 (95/100), 이런게 바로 100% 이집션 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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