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이곳에 자동차 이야기가 많이 오가고,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질문글을 올립니다.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 알게 되었는데, 제 아내는 좋은 여행, 좋은 음식, 좋은 가방, 좋은 구두 대신 '좋은 차' 가 좋다고 하네요.
사실 지금까지는 마일모아에서 얻은 정보와 포인트들도 좋은 호텔 + 비즈니스/일등석 등을 해줘도 시큰둥 했는데, 아내의 선호를 정확하게 알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당장은 세컨카를 살 형편이 아니고, 수년 내에 차를 산다고 해도 패밀리카를 사게 될 거지만... 10년 후에, 저와 아이를 위해 쓰는 용도가 아닌 '순전히' 제 아내만을 위한 차를 사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가 평소에 차에 관심이 큰 것도 아니고, 굳이 살펴본다 해도 항상 패밀리카만 찾아봤기 때문에 (그리고 버짓 생각하느라 프리미엄급 차들은 생각도 한 적이 없어서..) 어떤 차를 구경해야 하는 지 초자 감이 없네요. 혹 괜찮으시다면 최대한 다양하게 차를 추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기본적인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형 세단 혹은 그보다 더 작은 차 (해치백 형태는 괜찮아 하고, 웨건형은 싫어하는 듯 합니다.)
- 외형이 동글동글하거나 귀엽지 않은 차 (미니쿠퍼나 비틀 같은 거 보여주면 별로 관심 없어하고, 길에 서있는 (제가 모르는) 차 한대를 찝어서 괜찮아 보인다고 하길래 검색해 봤더니 쉐보레 카마로 5세대..였습니다..)
- 딱딱하지 않은 서스펜션과 운전 편의 (남성적인 차들을 좋아하는 반면 운전은 거칠게 하지 않습니다.)
아내에게 최고로 좋은 선물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가격은 상관 없습니다. 10만불까지는 쓸 의향이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 누님들이 읽으신다면 본인의 드림카를 알려주셔도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10년 후라 조금 머네요 ㅎㅎ
그나저나 조건이 조금 특이하네요! 외형은 완전 남성취향인데 주행성능은 렉서스같은 차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차는
1: 캐딜락 CTS
2: MB E-쿠페
3: Audi A7
정도였습니다~~ ㅎㅎ
돈 상관 없으시면, 요런것도 한번 보세요. 요즘에 제 눈을 끄는 브랜드입니다. ㅋㅋ
http://www.teslamotors.com/models/design
이건 돈하고 전혀 상관이 없어야 해요!!!
분명히 테슬라 추천하는 분이 있을 것이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ㅎㅎ
10년후엔 테슬라죠 ㅋ
저는 테슬라의 가능성을 대단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 그래서 테슬라 주식으로 몰빵!!! ㅎ
이거로 돈벌어서 포르쉐? ;;;;;
저도 글 읽으면서 테슬라 생각했어요. 피코님.
그나저나 와이프를 상당히 아끼시는 애처가시네요. 그 마음만 보셔도 부인께서 행복하실 것 같아요.~~
SUV 는 조건에 없는것 같지만 제 와이프같은 경우엔 Porsche Macan 이더라구요 ㅎㅎㅎㅎ 사실 저는 리빙피코님처럼 테슬라(특히 앞으로 나올 SUV 모델)에 한표입니다만. 어찌되었건 두 브랜드 다 살 형편은 안되니 그냥 침만 흘리고 있지요 ㅋ
노란 박스터 한대 추천합니다.
마세라티 추천드립니다...;
아내는 차에 별 관심이 없구요. 제가 타고 싶은데...
포르쉐 918 spyder
솔직히 부담스러워서 타라고 줘도 돈으로 바궈버릴것 같아요. ㅎㅎ
드림카하면...Lamborghini 아니겠습니까?...그나마 Lamborghini 중에서도 서민 가격인 우라칸정도면 어떨까요? (MSRP $237,250)
와이프가 운전하는 우라칸옆에 제가 앉아있으면,,,,ㅋㅋㅋ 10년후면 꿈이 이루어질수 있습니다...
http://www.lamborghini.com/en/models/huracan-lp-610-4/explore/#cfg14,A3A3,RAD,C3E,BAV,PC1,MAD,PD1,0UJ,0UJ_NA,0UJ_FCU_VF,LRA,2PF,EMI,NR1
글을 읽으면서 딱 떠오른차량이 한대있습니다. 벤츠 e350 카브리올레. 패밀리카타시다가 업글하기엔 충분히 현실적이면서 실용성, 스포티,럭셔리 두루갖추었다고봅니다. 개인적으로 여성분들이 컨버를 좀더선호하시는분들도 꽤 많이계신거같고, 30~40대여성이 e350 카브리올레,쿱 타고다니시면 멋집니다.
다들 답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먼저 "가격은 상관없다"는 망발을 수정했습니다. 기대 수입과 저축 가능성을 계산해봤을 때 현실적으로 10년 후에 살 수 있는 차는 (파이낸스를 한다고 해도) 10만불 이하여야 할 것 같아요.ㅠㅠ 마세라티라는 차는 제가 보기에 참 멋있는 것 같은데 밑에 가격 댓글 보고.. 아내에게 보여주진 않았습니다.ㅎㅎ
harry potter car
아까 바빠서 내아내에게 사주고 싶은 차 설문하는줄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 - (본문을 제데로 못읽은.. - -)
10년후에도 아마도
포르쉐가 타고싶은차는 대세일꺼예요.
아내분의 취향에 따라서 boxter 나 caymen 중에 하나 리스해주시면 좋아하실거예용.
600-800 불대요/
그런데 아셔야 하는게 고급차는 연식이 바뀌면 벨류가 확 쳐져서 리스하시는게 좋아요.
제 와이프는 아우디 A4를 좋아합니다. 애들 대학보내고 나면 A4로 바꾼다고 몇년전부터 그러더군요.
전 하루에 6불씩 모으면 오토론 없이도 살수 있을지도 몰라요.
* BMW 328i - 아내에게 드림카중 하나였던 BMW 328i 를 리스해 줬습니다. 뒷자리가 약간 좁아서 아이들 태우고 다니기는 약간 불편하지만 운전하는 맛과 가볍게 달리는 기분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무척 흔한 차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요.
* 재규어 XF - 다음번에 BMW 리스기간이 끝나면 그다음엔 이걸 리스해 줄 계획입니다. 여자들이 타기에 XF 하얀색 정말 제대로 뽀대납니다. 모양은 멋진데 아직 시운전도 안해봐서 운전 느낌은 모릅니다.
* 볼보 S60 - 이것도 여자들이 하얀색 몰고 다니면 제법 멋집니다. 내부도 제법 편안하고 넓고요.
위의 차들은 모두 럭셔리중엔 엔트리레벨급으로 가격은 비슷비슷 한 수준입니다. 리스 딜이 괜찮은 것들이 자주 나오기도 하고요.
저는 좋은 차는 잘 몰라도, 10년후에 절대 타서는 안 될 차 세 종류는 알 것 같아요. 구급차, 장의차, 똥차.
저는 제네시스 쿱 타고싶었었어요 아이 태워야해서 세단을 선택했지만요. (요즘엔 퓨즈 안터집니다 ㅋㅋ 아마 차 사고 나서 앞쪽 다 손보면서 고쳐진 듯 합니다.)
밟으면 쫙 아래로 깔리며 가속되는 느낌이 좋다길래 ㅋㅋ
요즘엔 포르셰 카옌 타고싶어요.
베이지역엔 테슬라가 대세이지만, 아직은 내연기관이 좋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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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다님 질문에 도움 안되는 제 할말만 했지만
아내만을 위한 차를 사주시겠다는 배우다님의 마음(과 버짓)이 참 감동적입니다.
10만불 버짓의 쿠페형 머슬카라면 Nissan GT-R도 괜찮을 것 같네요. 조금 더 쓰게 되면 신형 Acura NSX도 가능할 듯....
오!! 너무 훌륭한 남편이시네요..
개인적으로 http://www.caranddriver.com/bentley/continental-gt-speed
가격에 상관없다면...
컨버러블 사진은 아니지만 밴틀리 컨버러블 너무 멋진거 같아요.
제 드림카죠..
컨버러블은 한 23만불부터 시작하나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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