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으로 돌아와서 부산 쪼개기 계속 됩니다...

부산에서 유명한 해수욕장하면 대부분 해운대 혹은 광안리를 떠올리는데, 

좀 규모가 작긴 하지만 송정 해수욕장도 괜찮은 곳이다. 

얼마전 소개한 해동 용궁사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30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송정 해수욕장이 나온다.

송정은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방문을 했다.

오늘 올리는 사진들의 작년 9월에 찍은 것들이 대분분이고, 그날 나는 해운대에서 출발해서 달맞이길을 거쳐 동쪽에서 송정 해수욕장으로 향했었다.

제법 걸은 편인데 부산 갈맷길 중에서도 손꼽히는 코스라 일부러라도 찾게되는 길이다.

송정 해수욕장은 해운대나 광안리에 비해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한군데뿐인데다가 도로 폭도 그다지 넓지 않아서 많이 붐빈다.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도로 입구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다. 그중 특이한 이름이 있어서 한장 찰칵.

한여름이 지나서 그런지 해수욕장은 무척 한산하다.

해운대에 비해서 그리 높은 건물들은 별로 없지만 주변 경관은 깔끔한 듯. 

9월 말인데 아직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송정 해수욕장을 따라서 왼편으로 가면 자그마한 섬이 하나 보이는데 죽도라 한다.

실제로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서 섬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해변을 따라 좌측으로 가면 두개의 등대가 마주 서 있는 곳이 나온다.

해가 살짝 저물려고 하는데 경치가 너무 좋다.

한참을 걷다보니 출출해진다.

송정 해수욕장에서 기장쪽으로 3분여 가게되면 공수란 곳이 나오는데 그곳에 '송정 착한낙지'가 있다.

당시 사진을 제대로 찍은게 없어서 여기저기서 사진을 긁어다가 올려본다.

이곳은 낙지 전문집인데 일단 앉게되면 기본으로 미역냉채, 콩나물, 샐러드, 연두부가 나온다.

반찬은 셀프 서비스로 계속 리필해서 먹을 수 있게끔 되어있고.

주메뉴는 낙지덮밥이고 낙지해물파전, 만두 및 각종 낙지요리가 제공된다.

낙지덮밥을 주문하면 낙지볶음과 주발에 밥이 별도로 나온다. 

기본적으로 매운맛이 제공되는데 매운것을 못먹면 주문시 미리 말을 해놓는게 신상에 좋다 ^^

너무 매우면 덮밥을 비빌때 콩나물과 연두부를 잔뜩 넣어서 비비면 매운맛이 희석된다.

물론 양이 많이지는 것은 덤.

참깨를 솔솔 뿌려서 먹을 준비 완료 ^^

낙지해물파전도 시켜본다.

크기가 상당하다. 

피자 라지 사이즈 정도.

낙지만두 (5000원)도 아주 맛나다 ^^

너무 매운것만 먹다보니 무언가 달달한게 먹고 싶어진다.

마침 바로 옆건물에 커피집이 있다.

이름하여 'JM Coffee Roasters'

무언가 그럴 듯 해보인다 ^^

평일이고 조금 외진곳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붐빈다.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

약간 투박한 외부모습에 비해 실내는 무척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커피도 팔고 각종 빵들도 많이 있다.

빵돌이인 내가 좋아하는 그런 곳 ^^

2층에 올라가면 멋진 바닷가 풍경과 함께 커피를 즐길수 있다.

커피숍 2층에서 바라본 해안 풍경.

우측에 송정 죽도가 보인다.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4,500원인데 이집 빵이 무척 맛있다.

빵을 몇개 집어들다 보니 배보다 배꼽이 커진 상태 ㅜㅜ

그래도 맛있는건 어쩔수가 없지않은가 ^^

아메리카노는 1번에 한해서 리필이 가능하다.

본전 생각이 나서 리필까지 해가면서 아주 오랫동안 커피와 빵을 즐겨본다.

여러가지 빵 종류가 있다.

일부 케잌류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달지 않고 좋다.

건강빵도 팔고 있고.

한국 대부분 베이커리에서 보기 힘든 빵들도 아주 많다.

커피나 음료를 10잔이상 마시게 되면 2잔을 무료로 마실수 있는 쿠폰에 도장을 찍어주니까 잊지말고 받아가기를 ^^

주소는:

1) 송정 착한낙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618-1, 051)722-4022

2) 송정 JM 커피 로스터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617, 051) 583-5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