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vi X5

안녕하세요 ? 마모회원 여러분 ?

 

답답하고 화가 나서 현명하신 여러분들께 도움 받고자 글 올립니다.

 

작년, 2013년 8월 25일에 KIA 딜러에서 2014년식 쏘렌토를 샀습니다

며칠 후면 일주년이 되는군요.

 

마음에 드는 차가 딱 하나 있었는데, 제가 꼭 원했던 ‘후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그리고 ‘가죽시트’ 가 없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오겠다고 하니 판매원이

자기들이 장착해줄 수 있다며 차를 지금 가져가고 이틀 후 다시 오라는 겁니다.

그럴 시간이 없다고 하니 자기가 내 집으로 차를 픽업하러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차를 샀지요.

 

하지만 온다는 사람이 안왔습니다. 전화를 하니 저보고 가져오라는 겁니다. 바빠서 그러니 좀 이해해달라고 하길래, 그 판매원이 한인 1.5 세대입니다,

전 출근 때문에 못 가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했지요. 그리고 대체 차량을 주기로 했는데, 그 약속도 지키지 않더군요.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게 곧 주어지는데 그런 것 쯤은 넘어갔습니다.

 

이틀 후 차를 찿아왔습니다. 내비게이션에 후방 카메라, 가죽 시트까지... 참 흐뭇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것도 잠깐, 타면서 이 것 저 것 조작을 해보니, 오디오와 내비게이션이 가끔씩 오작동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KIA Dealer 써비스 센터로 가니, 자기들은(기아 딜러) 이 걸 할 수가 없고 Installer를 불러야한답니다. After market에서 장착을 했다는군요.

 

전 이런 사실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지요만, 어쨌든 기술자가 몇 시간 후에 와서 살펴 보더니, 기계가 문제가 있다. 다른 걸로 교체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며칠 후 기술자가 저희 집에 와서 새 기계를 인스톨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것도 조금 개선이 되기는 했으나 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느닷없이, reading media.... takes several minutes.... 라는 글이 화면에 뜨면서 라디오가 멈춰버립니다. 

 USB port 에 Ipod를 연결해서 MP3 음악을 듣는데, 메뉴 조작 버튼이 아주 늦게 뜹니다. 지금 paly 되는 음악을 skip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버튼을 누르고자하는데

그 버튼이 화면에 약 20 ~ 30 초 후에 나타나는 겁니다. 선곡하기가 아주 아주 더디게 이루어집니다.

 

또 내비게이션은 때로는 GPS signal을 잡지 못하곤 하지요. 오디오 음량 조절이 안되기도 하고요. 볼륨을 올릴 수는 있는데 줄일 수가 없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시동을 껐다 다시 켜면 그 증상은 사라지곤 합니다.

 

오디오에 무슨 문제가 있음이 분명해서 software uopdate 버튼을 누르면 Can't update...라는 화면이 뜨고요. 어떤 때는 화면이 freeze 되곤 합니다.

 

후방 카메라도 작동이 꽤 느립니다. 후진 기어를 넣으면 바로 후방이 비춰져야하는데 이 거 또한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이외에도 자잘한 문제가 많이 있어서 기아 딜러에 연락을 하니, 저에게 차를 판매한 한인 세일즈맨은 거길 그만두었다면서,

저보고 직접 after market installer 에게 연락을 하라고 합니다. 자기들이 장착을 안했으니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제가 기아차를 통째로 샀지, 오디오는

따로 산 게 아닌데 말입니다. 제가 오디오 영수증을 본 적도 없고, 더욱이 그런 사실을 알지도 못하는데..... 아무튼 아쉬운 놈이 샘 판다고, 그 가게에 연락을 해서 찿아 갔습니다.

 

예전에 우리 집을 방문했던 기술자는 그만 두었더군요. 내용을 다 아니까 설명하기가 수월할텐데, 새로운 사람에게 짧은 영어로 다 설명하느라 진땀이 났습니다.

세 시간 후, 일이 끝났습니다. 차를 몰고 오면서 작동을 해보니 몇 가지는 해결을 했는데 다른 몇 가지는 여전한 상태입니다.

제 차 대쉬 보드 안 쪽에 무슨 구멍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담배갑 크기의 부품 일부을 대시보드 안쪽으로 옮겨 놓았더군요. 

전선은 그 구멍을 통하여 판넬 안쪽으로 통하더군요. 구멍 크기는 엄지 손톱만합니다. 음...이런 거 할려면 먼저 물어 보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 

 새차를 그런 식으로 임의로 손상을 입혀도 되는 겁니까 ?

 

다시 돌아 그 가게로 가려했으나 이미 문 닫는 시간이 넘었습니다. 다음 날 전화를 해서 계속 문제가 있다고 하니, 그런 증상은 원래 그렇다는 거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그러면서도 ipod 연결 케이블이 문제일 수 있으니 바꾸라고 해서 바꿔보았는데 문제는 여전합니다.

 

며칠 후 그 가게로 가서 다시 오디오를 손 보았습니다만, 문제는 계속 됩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원래 이 기계가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리점하고 통화를 해보겠노라고 하며 일단 돌아가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이 기계는 한국제입니다. 현대, 기아차에 대부분 장착된 브랜드입니다. 

 Unavi x5 라는 제품입니다.

 

내차 뿐 나니라 다른 차들은 어떤지 싶어서 한국 쏘렌토 운전자 카페에 가입해서 오디오 부분을 살펴 보니 저하고 같은 증상을 가진 글은 없네요.

오디오 매뉴얼 북에 나와 있는 대리점에 이메일로 문의를 하니, 기술자가 출장을 갔다고 하며 이틀 후에 돌아오면 그가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선 감감 무소식이고요.

제 오디오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설명서 trouble shooting 에도 안 나오는 문제들입니다. 한인 직원이 없고 다 본토인들이어서 언어 장벽 때문에 충분한 의사전달이 어려웠습니다.

 

그러길 어언 11개월 째, 혹시 일년 워런티가 끝날까해서 다시 기아 딜러로 갔습니다. free oil change 도 할 겸, 다시 오디오 문제 써비스를 의뢰하니,

써비스 매니저가 하는 말이, “ 잘 이해한다. 자기들이 애프터 마켓 인스톨러를 푸시해서 고쳐 놓던지, 그 것도 안되면 새 걸로 갈아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새 것이라는 소리에 기쁜 마음으로 차를 맡기고 돌아 옵니다.

 

이젠 새로운 상황이 벌어지네요. 딜러와 인스톨러가 서로 책임 공방을 하는 겁니다. 딜러에서는 자기들은 “책임 없다”, 인스톨러는 여전히 문제가 있는데도 “다 고쳤다” 이러는 겁니다.

 

차를 맡긴지 12일 째, 얼마나 불편한지 모릅니다. 택시비도 많이 들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도 끼쳤고 해서 써비스 매니저에게 렌트카 안해주냐고 물으니, 인스톨러에게 말하랍니다.

이런...... 마지막으로 제가 제안을 합니다.

 

맨 처음 달렸던 일반 오디오를 달아달라, 그리곤 after market에서 달았던 내비, 후방 카메라 기능이 있는 현재의 오디오를 떼어 가라, 그리고 돈 환불해달라고 요구 했습니다.

인보이스를 보니 오디오와 가죽시트 장착에 $2000을 Add 했더군요.

인스톨러에게서 곧 연락이 갈거라더니 오늘도 영 소식이 없군요.

 

이 거 어떻게하면 좋겠습니까 ? 변호사를 사서 고소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요, 가능할까요 ? 정말 그 차 산게 후회 막급입니다. 덩달아 기아차는 다 보기가 싫어지네요.

 

마모여러분의 솔로몬 같은 지혜를 기대해봅니다.

독수리 타법으로 장 시간에 걸쳐 글을 쓰다 보니, 참 제가 불쌍해지네요. 여러분들도 만일, 장문이라면 타이핑하기가 시간이 많이 걸릴테니 제게 쪽지를 주세요.

그럼 전화 번호를 일러드리겠습니다. 말로 하면 시간이 많이 절약되겠지요 ?

 

형편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