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로 뉴욕-인천-홍콩 꼬리붙이기 표를 편도 1등석으로 발권한 어떤 녀석이,
뉴욕-인천 사용 후 한국에서 계속 머물 수밖애 없는 사정이 생겨서,
이미 1년만기까지 기간을 연기한 남은 인천-홍콩은 도저히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비행기표 자체야 어차피 동일한 마일을 이미 소진한 것이니까 그러려니 할 수 있었던 반면에,
1등석 기내식을 포기하는 건 많이 억울했던가 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못 탄다고 미리 연락이라도 하면 요리준비를 안 해도되고 재료도 절약되고 좋은 일 아니겠는가,
일처리하는 직원들도 1등석 손님이랍시고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는 미리 알려서 정리하게 하는 게 좋겠다, 등등 갸륵한 마음도 생겼던 듯.....
(그냥 두면, 우리같은 마적단 중에 한 사람이 업그레이받아서 먹을 가능성이 1%라도 생기는 거 아닌가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기장님의 입이 언제든지 대기하고 계시기는 하지만요...)
전화했더니, 환불 요청을 해주겠다네요. 마일은 당연히 해당사항이 없지만 세금과 수수료 등 해당되는 것은 돌려준다네요. 꽁돈 수확의 기쁨이!!!!!
앞으로 남은 구간 무작정 노쇼 대신 취소 후 환불 요청을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이게 갸륵한 마음 때문이 아니라 당연한 일처리 절차였던 거겠지요?
ㅋㅋ 다음달 카드 명세서에 갑자기 취소 수수료 이런거 왕창 붙어 나오는 것 아닌가요?
농담이구요. 퐌불은 뭘까요? =3 =3 =333
왠지 (?) 좋은 일하고 얻은 수확의 기쁨은 더 할 나위 없죠. 축하드립니다 ^^
맞아요, 공항에서 꼬리 붙인거 노쇼하면 게이트 직원들 x줄 탑니다^^
탑승구 마감 직전까지 페이징 해대고, 혹여나 출발하려고 하는 항공기에 짐은 실려 있지 않은지, (노쇼 하려면 수화물 체크인 안하지만;;) 혹여나 실려있는 경우 카고 뒤져서 unload하는데 시간소비 돼서 딜레이되고 등등
일등석인 경우 승무원 스케쥴링 부터 기내식 까지 준비도 많이하니까 참 잘하신거 같아요. 어떤 녀석인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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