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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하와이(오아후+마우이) 여행 후기 2편

디미트리 | 2014.09.10 21:59: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편이 궁금하시면 -> 하와이(오아후+마우이) 여행 후기 1편


[ 2일차 ]


진주만을 출발하여 호텔로 돌아옵니다. 차는 호텔에 두고 점심을 먹으러 Marukame Udon으로 출발합니다. 날씨가 덥고, 오전에 진주만에서 두시간 넘게 기다리고 하면서 조금 지친 탓인지 애들이 걸으면서 아직 

멀었냐고 묻습니다. Marukame에 도착하니 줄이 엄청나게 깁니다. 일단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애들이 더워서 국물 먹지 말고 다른 거 먹자고 합니다. 막상 소문에 왔지만 저도 별로 땡기지 않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당황하며 급히 Yelp를 검색하여 찾아간 곳은 Jinroku 라는 Japanese 레스토랑입니다. 알고 보니 하얏리젠시 호텔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더군요.ㅠㅠ 주메뉴는 Okonomiyaki, Teppanyaki 인데, 저희는 런치스페셜 메뉴에서 Okonomiyaki, Spicy Pork 등을 오더했습니다(기억나는게 두가지뿐이네요) 요리에 김치도 적절히 섞고, 급조한 식당치곤 맛이 괜찮았습니다. 사진은 깜빡잊고 찍질 않았습니다. 

Yelp 링크로 대신합니다. 하와이 와이키키 Jinroku Japanese Restaurant


식사 후 호텔 밑 ABC Store에서 긴 튜브 두개 사서(하나에 3~4불 정도) 바람 넣고 방에서 조금 쉽니다. 시간은 이미 3시를 넘었지만 계획했던 라니카이비치로 출발합니다.

하얏리젠시에서 라니카이비치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는 길이 경치가 괜찮습니다. 라니카이비치는 주택가 앞에 있어서 따로 주차장이 없고, 동네의 담벼락 옆 등에 주차해야 합니다.


라니카이1.JPG

라니카이2.JPG

아름다운 라이카이 비치입니다. 구름도 너무 이쁩니다. 모래가 밀가루처럼 곱고 부드럽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욱 좋더군요. 신나게 두시간 넘게 해지는 무렵까지 놀았습니다.

주차장이 없는데 샤워장은 당연히 없습니다. 대충 물기 닦고 모래 털어내고, 돌아나오는 길에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카일루아비치에서 샤워하시면 됩니다.


물에서 놀고 나니 배가 고픕니다. 오늘 저녁은 마모에서도 추천된 바 있는 버드나무집에서 먹습니다.


버드나무집1.JPG버드나무집2.JPG

버드나무집3.JPG버드나무집4.JPG

살치살과 양념갈비를 먹었는데, 육질이 정말 좋고 맛있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싸고 1인분 양이 아주 적습니다.

저녁을 배불리 먹고 호텔로 돌아와 쉬었습니다. 오아후에 있는 동안 커피는 다 라운지로 해결했습니다. 스벅보다 더 맛이 좋더군요.


[ 3일차 ] 


하나우마베이를 가기 위해 6시에 일어나 Iyasume 무수비로 향합니다. 하얏 뒷편에 바로 있고, 아침 6시30분에 문을 엽니다. 도착하니 이미 몇몇이 가게 앞에서 문 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오더하니 35불 정도 나오더군요. 주문하고 한 20분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서둘러 출발하여 하나우마베이에 8시 조금 안된 시간에 도착합니다. 아직 주차장은 여유가 있더군요.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료 1불을 받는데, 20불짜리를 주니 약간 짜증을 내며 다른 거 없냐고 물어봅니다.

카드 있다니까 암말도 안하고 잔돈을 주더군요. 전부 1불짜리로 19불...ㅋ

입장료 1인당 $7.50내고 짧은 비디오 하나 본 후, Tram 왕복 1인당 $2 또 냅니다. 12세 이하는 입장료 무료이고, 저도 나중에 알았는데 오전 7시 이전에 가면 누구나 무료입장이라고 합니다(스떼뻔님 늦은 정보 감사합니다.ㅋ) 새벽형 인간인 분들은 꼭 기억하시면, 점심값 세이브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우마1.JPG하나우마2.JPG

하나우마3.JPG하나우마4.JPG

조금 깊이 들어가면 더 많은 종류의 물고기를 볼 수가 있었구요, 산호초 사이의 모래바닥에 서서 잠시 쉬고 있는데, 한 아줌마가 앞도 안보고 저한테 돌진, 피하다 미끄러져 다리를 산호초에 부딪혔습니다.

심하게 아프더군요. 물에서 나오니 종아리에서 피가 철철 납니다.ㅠㅠ  스노클링 하다 무수비 먹다 하며 한 3시간 노니, 바람도 거세지고 하여 호텔로 돌아옵니다.


아이들한테 점심 뭐 먹고 싶냐고 하니, 야키니쿠 서울 가고 싶다고 합니다. 어제 저녁에 그렇게 고기를 먹었는데, 또 갈비찜이 먹고 싶답니다. 사실 저도 첫날 갔을때 김치찜을 먹어서 이번엔 갈비찜이 먹고 싶습니다. 두번째 가니 사장님이 무쟈게 좋아하십니다. 전부 갈비찜으로 통일해서 오더하고 배불리 먹었습니다.


다들 일찍 일어난 탓에 피곤해하여 오후엔 호텔에서 쉬고, 저녁에 와이키키 거리를 걸어봅니다. 길거리 공연도 보고, 아들과 커플티도 사봅니다. 오아후에서의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아직 6일이나 여행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 4일차 ]


아침은 역시 라운지에서 해결합니다. 

렌탈카 리턴을 12시까지 하여야 해서 오전엔 다이아몬드 헤드를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서두르지 못한 탓에 도착하니 이미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직원이 차를 돌려서 나가라고 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차를 돌려 

대신,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Halona Blow Hole을 가보기로 합니다.  Halona Blow Hole은 용암이 굳어지며 생긴 구멍에서 바닷물이 솟구쳐 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도착해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장관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람이 좀 많이 불어야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솟구침이 가능한 데, 기다려도 그런 장관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Halona1.JPGHalona2.JPG 

왼쪽 사진에서 잘 안보이는데, 솟구치는 물기둥 대신 mist spray 정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Halona3.JPG


Halona Blow Hole을 마지막으로 오아후에서의 일정을 마칩니다. 렌탈카를 리턴하고 나서 공항에 가니 아직 탑승시간까지 1시간40분이 남습니다. 제가 또 게으름을 피워 인터아일랜드 항공편을 미리 발권하지

않은 탓입니다. 남는 시간은 Admirals Club Lounge에서 간단하게 요기하며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만든 Citi Exe카드로 입장이 가능했구요. 

HNL-OGG 인터아일랜드는 AA 5K/person, 하와이안항공으로 이용했습니다.(아우토반님 감솨!)


3박4일의 시간동안 오아후에서 많은 곳을 갈 수는 없었지만, 원래 폴리네시안센터나 파인애플농장 등은 제외시켰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마우이에서의 기대가 더 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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