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gmail 보안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마모님들은 혹시 모르는 사람이 휴대폰 빌려달라고 물어보면 어떻게 대처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주말에 비행기에서 저희 뒷자석에 어린 아이를 데리고 어느 여자분이 앉으셨어요.
비행기가 조금 딜레이 되고 해서 그분이랑 대화를 주고받게 되었는데, 조금뒤 그분이 저희한테 본인 전화기 battery가 나갔다고 남편에게 문자보낼수 있게 휴대폰을 빌려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아무 생각없이 남편이 빌려줬는데, 조금 길게 느껴질듯 한 5분정도 그분이 사용했어요. 그분이 뒷자석에 앉아서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볼수가 없었고요.
그리고 나중에 폰을 돌려밨았는데, 조금 찜찜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저희 폰에 사실 구글 계정 다 로그인 되어있고, 남편이랑 공유하는 중요 파일들 다 패스워드 필요없이 볼수있게 되어 있었거든요;;;
로그인 자동 설정된 financial 정보도 있었고요;;;
그분이 문자를 사용한건 지우셨더라고요...
그분이 저희 정보를 남용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긴 했어요.
사실 요즘에는 다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중요정보가 폰에 저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모르는 사람이 급한데 잠시 휴대폰 빌려달라고 하면 어떻게들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아는 사람이 아니면 그냥 안된다고 하시나요? 저희는 앞으로 모르는 사람들에겐 개인정보가 너무 많이 있어서 빌려줄수가 없다 이렇게 말할려고요... 그냥 basic phone이면 빌려주는건 문제없는데, 요즘 스마트폰의 경우, 개인 컴퓨터같이 private한 정보가 너무 많은것 같아서요...
그러게요. 오피스아워에 조교한테 컴퓨터 잠시만 빌려 쓰자고 하는 학생도 있습디다.
ㅎㅎㅎ 빌려서 moodle 같은곳에 조교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본인 점수 수정하는건 아니겠죠? 저는 그럴경우 로그아웃하고 게스트 로그인해서 빌려줘요. 옆에서 막 빌려주길 기다리고 있으면 좀 눈치보이긴 하지만 제 컴퓨터니까요 ㅎㅎ
에유 그냥 웬만하면 남의 너무 private 한 물건은 빌려달라고 안했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욱하는 옛기억이..
제 볼펜 빌려가서 쓰다가 버릇이었는지 뒤 꼭지 빨아먹던 녀석이 생각나네요 ㅡ.ㅡ++
그 볼펜 버렸어요
그러니까요. 스마트폰은 빌려주기가 좀 그렇기는 해요.
이럴 때를 위해서 그냥 전화 걸기/문자 보내기만 가능하고 전화 번호부 포함 다른 기능들은 모조리 lock 되는 모드가 있으면 좋겠네요.
그러기 전까지는 문자 내용과 전화번호 알려주면 대신 보내주겠다고 하심이... =3 =3 =333
저도 딱 그런 모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basic phone 기능만 있는 모드요! :) 아님 핸드폰도 컴퓨터같이 게스트 로그인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어머 너무 좋은 아이디어에요. 애플에 건의좀 ^^
안드로이드는 몇 개 앱이 이미 나와 있군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ci.guestmode&hl=en
애플의 경우 2012년부터 제발 만들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직 변화가 없군요 ㅋㅋ
http://techcrunch.com/2012/01/04/why-dont-smartphones-have-a-guest-mode/
아... 역시 사람들 생각은 비슷비슷 하군요.
애플이랑 삼성에 idea라고 제보하면 좀 떡고물이라도 떨어질까 싶었는데 말이죠. ㅋㅋ
감사합니다~
메이져폰은 아니지만 LG G2 G3에 이미 장착된 기능이지 말입니다.
버튼하나 누르면 퍼블릭모드인가로 바뀐다는 ㅎㅎ 근데.. 아무도 빌려달라고 안해서 못써봤어요 ㅠ_ㅠ
오, 그렇군요.
역시 최근 몇 년간 LG에서 노심초사 와신상담 노력한 흔적들이 이제 여기 저기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예전에 LG 스터디에 참석한적이 있는데, LG 엄청나게 노력 많이 합니다. 어지간한 가전제품은 미국에서 다 스터디 합니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구요.
한국에서는 G3 덕분에 LG 메이져로 들어섰습니다 ㅋ 마켓 쉐어가 30%까지 올라갔는데 G3의 영향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 오매불망 기다리다 구입했는데, 막 따봉을 날려주고 싶습니다 ㅎㅎㅎ
아이폰도 settings/general/restrictions 에서 암호 설정하면 최소한 이상한 앱 설치, 삭제 등은 막을수 있죠.
(사실 아이폰에선 기본 암호만 설정해도 그런 외부 앱의 설치가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전 그냥 충전용 배터리를 빌려줍니다..
왠만하면 모르는 사람에게는 안 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의 경우이지만, 5분이라는 시간은 스마트폰에 (해킹을 위한) 백도어 설치하기에 충분한 시간이거든요..
그렇죠? ㅠㅠ 사실 지금 상당히 찜찜하거든요. 빌려달라고 물어보기 전에 대화가 없었으면 거절하기 좋았을텐데, 한참 아이얘기, 이런저런 small talk을 하는 바람에 거절하기가 힘들었어요 ㅠㅠ 아무래도 남편 폰 factory reset 해야할것 같습니다... ㅠㅠ
아직 빌려달라는 사람은 없었는데..
안빌려줄 것 같습니다.
들고 도망갈 수도 있고, 도망 못가는 상황이라도 너무 많은걸 볼 수 있어서요..
사실 생판 모르는 남이 물어본건 이번이 처음이라 별로 생각할 틈이 없었던것 같아요. 다음에는 정중히 개인정보가 많아서 못빌려준다고 거절해야 할것 같아요...
영어 못알아 듣는척 합니다. ㅋ
ㅎㅎ 저는 상황을 봐서 빌려줄 듯 합니다. 실은 제가 얼마 전 급한 상황에서 휴대폰을 빌려 쓴 적이 있거든요.
공항에 지인을 마중 나갔는데 길이 엇갈렸고, 마침 제게는 휴대폰이 없었거든요.
히스패닉 아주머니에게 빌렸는데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그 전에 영어를 못하시는 중국 아주머니에게 공항에서 제 스마트폰을 빌려드린 적이 있네요.
윗 분들 말씀 들어보니, 앞으로는 번호 알려주면 대신 텍스트를 보내주겠다거나 아니면 번호를 알려주면 대신 걸어서 통화하도록 빌려드리겠다는 정도면
저도 안심되고 상대도 좋겠구나 싶습니다.
네, 저도 그래야 하겠습니다. 이번에 제일 찜찜했던게 비행기 안이었고, take off 하기 전이라서 좌석에 앉아 있어야 했었거든요. 그리고 빌린분이 뒷자석에 앉으셔서 저희가 계속 폰으로 뭘하는지 모니터링도 못하는 경우였고요. 웬만큼 모니터링이 가능하면 빌려주는데 덜 껄끄러울것 같아요.
ㅋㅋㅋ 저는 영어 알아듣는데도 말귀 못알아들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라서 주변분들 고생 많이 하세요...
중요한 전화 기다리고 있어서 안된다고 하던지..할튼 휴대폰은 좀 찜찜하죠. 참 누구도 믿기 힘든 세상이네요.
그렇죠? 삭막한 세상이 되는데 일조하는것 같아서 웬만하면 전화기 빌려주고 싶은데, 요즘에는 휴대폰에 개인정보가 너무 많아서요... 마모님이 올려주신 Guest Mode 앱 다운 받아 봐야겠어요...
전 누가 말시키면 쌩까는 무심코 지나가는지라...
한국은 길거리에서 도 전파하시고, 식당부터 술집에 오라는 삐끼들이 너무 많아서 누가 말 시키면 자연스럽게 소음처리가 되더라고요 ㅜㅠ
대신 메세지를 보내주세요 저는 한국나갔을때 집에 홀로버스타고가는데 차가넘막혀서ㅠㅠ 옆에아저씨한테 전화기를 빌려달랬더니 굉장히 난처해하길래 대강 미국에서왔는대 버스타고 두시간가면 거린데 네시간이넘어가니 부모님이 걱정하실꺼같다고 전화드라겠다고하니 딱 그내용으로 문자로 보냐주더라구요 ㅎㅎ 그거라도 얼마나 고맙던지 아직도 기억이나네요
저도 앞으로는 그래야 할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한테 제 폰를 보안없이 빌려주기는 싫고, 그렇다고 도움이 필요한 분을 외면하기도 싫으니까요. 적정한 선을 그어야 하겠습니다.
공항에서 남편 기다리는데 배터리는 나가고 EWR A 터미널 arrival 에는 아울렛도 하나 없어서 핸드폰 충전도 못 시키고 해서 기다리는 사람 핸드폰 빌린 적 있어요.
그 사람 바로 앞에서 30초 정도 전화만 했는데 저 사람이 정체불명의 언어로 무슨 말 하나 걱정했을 것 같네요.
그래도 그분이 빌려주셔서 다행이네요. 공항같이 연락방법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상황을 봐서 도움을 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헉, 그럴수도 있구요... 아직 카톡으로 스팸은 안오는 편인데 조심해야겠네요...
전 보통 빌려 드리는데...
다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서로 도와주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요즘에는 모르는 사람들은 덜 믿게 되더라고요...
에고, 위시님 직접 목격한것도 아닌데 양쪽 싸움에 말려들어서 고생하셨네요...
저는 빌려 줍니다.
안드로이드라면 모르는데 아이폰 써서 그렇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한국 버스터미널에서 군인 분이 다른 친구 기다리시는데 빌려줘 봤네요.
공항에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신 분들께는 정말 도와주는 분들이 감사할것 같아요.
얼마전 제친구가 그로서리주차장에서 아이폰 빌려줬다가 바로 옆에 차타고 달아난 사건들으니 이제는 못빌려줄것같아요. 바로 옆에 경찰도 있어서 신고했는데 이경우는 갈취한게 아니라 소지자가 직접 쓰는 걸 허락했기때문에 케이스가 안된다나 뭐라나....
보안문제뿐 아니라 이런것도 문제가 되니 조심하셔요.
헉, 이런일도 있군요... 아무리 허락했다고 해도 훔친건 훔친건데, 경찰 답변이 놀랍네요...
저도 딱한번 2G 폰일때 빌려줬는데 최근에는 빌려준 적이 없네요. 아마 빌려달라고 하면 매정하게 거절하기는 그렇고 직접 전화를 걸어준 다거나 메세지 보내준다고 할 듯해요.
이유라면 보안 문제니까 이해해 달라고하면 다 이해해주지 않을까요?
요즘에는 대부분 이해할것 같습니다. 저도 만약 다음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누가 대신 메세지를 보내준다고 하면 이해하고 감사할것 같고요. :)
일전에 뉴스에서 본 것 같네요. 스마트폰의 가격이 비싸니까 길에서 폰을 빌려달라고 한 뒤 들고 도망간데요. 못 잡으면 그나마 불행 중 다행. 잡으려고 쫒아가면 골목길로 유인한 뒤 더 많은 것을 빼았는다고 합니다. 조심하세요. 피하는 것이 상책. 이런 경우 저도 노 잉글리쉬라고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정도 밀폐된 공간이며 안전한 곳이면 빌려줄 것 같아요. 바깥에서 가족이나 친구랑 연락안될 때의 답답함을 겪어봐서...
우와, 무섭네요. 저는 가끔 해외에서 사진 찍어주겠다는 행인에게 제 카메라 넘겨주기가 걱정된적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도둑맞은적이 없습니다.
LG 핸드폰은 게스트 모드가 있어요. ^_____^ 패턴을 다르게 설정하면 홈 화면만 보인다고 .
위에 댓글들도 LG는 게스트 모드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럴때 참 편리할텐데요...
공항에서 내린후 픽업해줄 사람이 않나타 나기에 난감했는데 전화기 빌려써서 겨우 통화되서 다행이었습니다.
셀폰을 정지시켜놔서 정말 애매하더군요...공항 공중전화는 다 먹통 ㅠㅠ
저라면 제가 보고있는 앞에서 전화쓸때 빌려줄것 같아요...
댓글들을 보니 공항에서 도움받으신 분들이 많네요. 저도 앞으로는 적당히 선을 그어서 도움을 줄수 있을땐 도와드려야겠어요.
오늘 안드로이드폰에 게스트 모드를 깔아봤는데 괜찮네요. 평소에는 게스트 모드를 OFF,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 써야하는 경우에는 게스트 모드를 ON 할 수 있네요.
이런 경우에 어찌 해야 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대신 걸어주던가 보내주겠다고 해야겠네요,. 그리고 모니터링은 기본으로 할 수 있어야 할 듯. 어쨌든 찜찜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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