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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고과평가, Performance Review, 360 다면평가 정말 필요할까요?

최선 | 2014.09.24 05:24: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최선입니다.

오늘 마모님이 올려주신SPG 포인트 최대로 뽑아내기: Nights & Flights 대박정보를 읽고 너무 좋아서 그런지 일도 손에 안잡히고 직장 생활하면서

늘 고민이였던 문제를 잡담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평가를 받기 마련이죠. 좋게 받으면 기분 좋고 나쁘게 받으면 기분 나쁘고. 

저도 이제 마모나이 30대가 되니까 받기보다 하는 쪽으로 많이 되더라구요. 예전에는 주로 매니저가 직원들 평가를 하니까 좋게 받으면 기분 좋고 나쁘고 그것 외에는 별다른 것 없더라구요. 물론 심하게 나쁘게 받으면 뽜이어 되겠죠?

그렇다고 좋게 받아도 제 경우는 딱히 달라지는 것도 없었구요.

이전에 다니던 직장도 글로벌 미국계 대기업이고 모든 리뷰도 다 전산화되고 서로 충분하게 대화하고 발전적으로 변한다고 하지만 제가 나중에 리뷰를 받는 입장에서

하는 입장으로 바뀌어도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어요. 간혹 너무 일 안하는 친구는 평가를 나쁘게 줘서 불이익을 당했지만 그냥 형식상 대부분은

좋게 주고 받고 그렇게 해야하니까 하는 식이더라구요. 진지하게 회사 내에서 몇일 간 매지져 교육이나 직원 교육을 해도 그때 잠깐 뿐이지 그것을 통해서

본래의 목적인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본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그렇게 대기업에서 아주 분위기 좋고 재미있는 중소기업으로 오면서 여기서는 다르게 하면 통하지 않을까하고 생각이 들면서 매니저들이 꺼리는 360도 Review/Feedback 다면평가 를 해본거죠. 나름 팀원들에게 잘해주고 주변에 도움을 주는 동료들에게도 인정받는 다고 생각한 내 착각을 여지없이 흔들어 놓더라는거죠. 예전 세계은행 김용 총재가 인터뷰 기사에서 처럼 "나 역시 360도 다면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다. 더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해 과제가 훨씬 많이 남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난 더 나은 리더는 될 꿈도 없었지만 그냥 욕먹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만 남은거죠.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나를 생각하는 너무 다르구나 라고 깨닫게 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백인들이라서 그런지 이런 경우는 상대방 기분은 전혀 배려없이 참 신랄하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도 이번 주 금요일날 다시 또 해보려구요. 아마 저번 보다는 덜 충격적이겠죠.

그래도 리뷰를 해주고 받는 모두가 발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전 회사에서 했던 것보다 더 효율적이면서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되네요. 다만, 시간이 참 많이 소요되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열정적이고 의욕적이여야 한다는 점이 마일의 세계와 비슷하다면 비슷할 듯해요. 어쩌면 전에 다닌 대기업은 열정이 지금의 회사보다 훨 적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겠네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고가평가 Performance Review  혹은 360 다면평가는 필요하다. 단, 서로에게 수용할만한 자세와 의지가 있는냐에 따라서!


매주 3일은 애 학교 픽업하러 오후 일찍 퇴근하는데 이것도 비판할 할까 궁금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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