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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중앙아시아] 01. Meet the Stans - US마일 30k로 Full flat 타고 오지에 가다.

해아 | 2014.10.05 16:45: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모 게시판을 보면 북미/한국/아시아/유럽뿐만 아니라 남미, 호주, 중동,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여러 마적단님들의 눈부신 활동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기 지도를 펴보면 정말 오대주 육대양 여러곳에 흥미로운 경험담이 가득하더군요.


저는 마모 여행기 지도에서는 텅 비어있는 공간인 좀 낯선 곳에서의 경험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중앙아시아. 이른바 ~Stan countries입니다. 옛 소련연방의 일부였고, CIS국가로 불리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분들은 거기 아랍국가 아니냐고 혼동하시는데, 그건 아니고요. 

이슬람사회는 맞습니다. 아랍은 아니고요. 이란족이 주류인 타지키스탄과 그외 4나라는 투르크족(옛 한자명칭: 돌궐족) 국가입니다.


Simon Reeves의 'Meet the Stans'이란 다큐멘터리를 보면 소개되는 (어쩌면 오지 국가) 꽤 덜 알려져 있는 나라들입니다.


마모여행기 지도 - 001 사본.jpg

[출처: 마일모아 여행기 지도 by armian98님]



US 어워드 파트너 차트 를 보시면 North Asia 지역에 비즈니스 탑승시 30k면 된다는 것은 많이들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요건 몰랐지 2: US Airways, North Asia Award by 마모님



마모님께서 소개하시듯, US 마일 30k로 '참 잘썼어요' 란 얘기 들을만한 것이 바로 비즈니스 타고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가기 입니다.


그런데, 대체 Central Asia 중앙아시아 가 어느 어느 장소냐? 라고 궁금해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쉽게 말해 일명 무슨무슨 스탄 stan 이란 이름이 붙는 나라들이 있는 지역을 통칭하고요.

좀 더 넓게는 그 외곽지역(신장 위구르, 아프간, 몽골, 알타이 등)까지 포함합니다.

 

중앙아시아.jpg

(출처: 위키피디아)


그런데 이 stan 국가들이 바로 한국/중국/일본과 더불어 US마일 체계에서는 특이하게도 북아시아 North Asia 범주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US가 원월드로 떠나기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과 카자흐스탄 (옛 수도) 알마티로 운항하는 (인천발) OZ 직항을 이용하기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항공사 마일리지별 야물딱지게 사용예 10가지 by 순둥이님


성격이 좀 유별나서 그런지... 저는 조금 다르게 써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뒤 저는 US 발권부로 수십번쯤 HUCA를 거듭했습니다. 될때까지...


왜냐하면, 저는 터키항공의 PEK-IST, PVG-IST 구간, 180도 Full Flat을 타고 싶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터키는 유럽입니다. 그래서 비즈 타려면 US마일 90~100k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이걸 마모님 표현 빌리자면 '꼴랑 30k로 타겠다'고 계속 들이댄 것입니다.)


스타 얼라이언스로 유럽스탑오버+한국갈때 좋은 항공사들 (180도 풀 플랫 비지니스) by 유리치기님


결론은? 성공했습니다. 저는 탔습니다. 단 3만 마일로 유럽행 터키항공 Full Flat을...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터키항공 (과 CA, LH, SQ, OZ 등까지 포함해서) 타고, 이스탄불을 기점으로 해서 via 3rd Region 백트래킹을 했고.


그 결과 (위에 언급한 우즈벡과 카작뿐만 아니라)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까지 모든 중앙아시아 국가의 여러곳을 두루두루 다녀왔습니다.


덧붙여서... 요즘 테러가 빈발한다고 해서 꺼림직해 하시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과 아프가니스탄 북부국경일대까지.


이 모든 일정의 밑바탕에는 US 마일의 도움이 컸습니다. (여기서 마모만세 한번 외쳐줘야 할까요?)


(어쩌면 어떤분들께서는) 왜 이런 험하고 어쩜 별로 볼 것도 없을 힘든 곳에 굳이 가려했냐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George Mallory 죠지 맬로리 는 "왜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려 하냐?"는 질문에, "거기 있으니까 Because it's there."라고 답했다더군요.


어쩜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파미르가 거기(중앙아시아)에 있어서요.


저는 어린시절, 삼장법사/손오공의 서유기, 고선지의 서역원정기,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얘기를 듣고, 특히 그리고 NHK 제작 Silk Road 라는 다큐를 본 뒤로,

(지금도 그 다큐의 주제곡인 Kitaro의 Silk Road 연주를 들으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들의 먼 여정에서 공통적으로 돌파해야만 했던 최대의 난관 Pamir Mountains 파미르고원 에 대한 꿈같은 로망이 있었습니다..


'세계의 지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평균 해발고도 6,100 4000미터이상의 험준한 산악지형, 파미르 고원.


그런데 여기가 실은 세계에서 최극빈국(타지키스탄 - 1인당 GDP 1200불, 세계 204위)과 테러빈발지역(아프가니스탄과 신장위구르 자치구) 사이에 있습니다.


sm_1280px-Location_map_Pamir_mhn.svg.png

(출처: 위키피디아)




결국 우여곡절 끝에 파미르고원도 다녀왔습니다. US 마일의 덕택이 컸습니다.


(그외 중앙아시아 곳곳을 가보기 위해) US 마일 총 90k를 이용해서 비즈를 타고 3번 (= 30k x 3회) 왕복했습니다. 

(기타로 UA 마일도 동원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슈가르를 왕복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총 4회 중앙아시아를 왕복했는데, 그중 맨 첫번째 가장 단순했던 (US 마일) 롸우팅 하나를 올려보겠습니다.


중앙아시아 01.jpg


갈 때의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천을 떠나 북경과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키르기즈스탄의 수도 비슈켁으로 들어갔습니다.

.depart 01.jpg


돌아올때에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출발하여 이스탄불과 북경을 경유해 김포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depart 02.jpg


US 마일 정말 보람있게 썼습니다. 덕분에 세계의 지붕이라는 파미르고원도 다녀오고... 고마운 US 마일.


*. PS. '오지' (奧地) -  내륙 내부의 땅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대륙 내부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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