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제가 HSBC를 쓰는데, 한국나갔을때에 다른 지점은 다 철수하고, 유일하게 종로에 지점이 남아 있어, 돈 뽑으러 명동까지 지하철 나가서 한참을 걸었었습니다..

 외국계 은행이 모두 철수 하는군요. --;

깜짝 놀라서 검색해 봤네요... 씨티금융 관계자는 15일 "미국 씨티그룹이 전날 실적발표에서 한국의 소비자금융(consumer finance business) 부문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매각 방침을 뜻한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은 매각 계획과 전혀 무관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오늘 Citigroup의 quater당 profit이 일년전에 비해 13%나 증가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요..

동시에 수익 안나는곳은 닫아버린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돈이 안되나봅니다..

캐피탈만 매각한다는 소식이 있었음에도 결국은 씨티가 나갈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하영구 행장이 오늘 공식 사임을 표명했고 씨티 노조도 지금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작은 캐피탈 자회사 매각으로는 하루만에 이정도의 움직임이 일어날 리 없죠. 지난 여름에도 씨티가 종로 사옥을 매각한다면서 씨티 매각/철수설이 돌았는데 은행측은 사옥 매각을 부인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옥은 매각되었고 내년 말 이전 예정인 신사옥에 "소비자금융"파트가 과연 들어갈지는 의문시되네요.  

한국씨티은행의 경우는 덩치가 작지는 않으니 HSBC와 같이 되지는 않겠지요. 철수하게 되면 아마 매각되어서 다른 은행과 합병되는 방식이 되겠네요.

그나저나, 가끔씩 쏠쏠하게 잘 쓰던 씨티국제현금카드의 혜택이 없어지는 것이 좀 아까울 것 같아요.

오늘 일본에서 온 분이랑 잠시 이야기를 했는데, 씨티가 일본에서 Retail banking 이랑 Private banking이랑 철수한다고 하네요.  미국으로 송금을 많이하는 분이라서 아쉬워 하는 분위기네요.

현재 씨티의 한국내 리테일 매장수가 채 150개가 안됩니다. 솔까말 서울 25개 구도 커버하기 버거운 수입니다. 그러니 지금 씨티은행의 소비자부분을 인수하는 대상으로서 지방소재 은행 심지어는 제1금융권외의 대부업체가 거론되고 있을 지경입니다. 소비자쪽이 지방은행에 흡수될 경우 직원전원승계가 가능할지, 가능하더라도 씨티직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니 올해 이미 650명을 희망퇴직시켰는데 또 대규모 희망퇴직이 있을거란 예측이 난무하는 것 같고, 일본은 소비자금융 완전철수가 발표났기 때문에 이제 아시아에서 싱가폴을 제외하면 씨티는 거의 베이스가 없죠. 그러니 사람들이 한국에서만 소매금융을 남겨놓을 이유가 없다라는 분석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는 도중 현 행장은 사임을 표명했고 국민은행 CEO 파이널리스트에 올라갔네요.

안타깝네요 한국에 citi CGT로 매달 송금하고 있는데요...

저도 씨티국제현금카드를 잘 쓰고 있었는데요~ 만약 앞으로 한국에 씨티은행이 없어진다면, 한국에서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 정도 단위의 돈을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가져와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