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저도 다음주에 뉴왁공항에서 에이 개나타 타고 한국 가는데...ㅡ.ㅡ..
미리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경계 태세를 늦추지 말아야겠군요.
첵인 해 줬던 에이전트 이름 갖고 계시죠? 그걸로 에어 캐나다 커스터머 서비스에 이메일로 자세히 보고하세요. 그리고 저같았으면 그자리에서 가만 안있었을텐데 많이 참으셨네요.
저 같아도 그 자리에서 매니져 불러 달라고 난리를 쳤을것 같네요.
정말이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nina님이 여자분이셔서 아마 참으신 것 같습니다.
전 저런 행태나 불의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물론 공항에서 난리를 치면 안되겠죠.
저럴땐 이름 물어보고 커스터머 부서로 컴프레인 넣겠다고 하는게 제일 잘 먹힙니다. 이름이야 보통 이름표가 있으니까 알 수 있죠.
대부분 자기가 불친절 한 걸 압니다. 니가 어쩔건데 하는 식이죠. 하지만 이걸 찝어줘야 그자리에서 깨갱합니다.
이름표가 있으면 이름을 부르면서 수첩에 적습니다. "니 이름이 Scott 이구나. S. C. O. T. T., 라스트 네임은 Sucks, S. U. C. K. S." 그리고 표 받고 가시면서 "I don't appreciate your service today at all. You will hear from the corporate office very soon. Have a good day." 하시고 조용히 가십니다. 스캇은 식은땀이 뻘뻘 나겠죠.
콕 찝어 어떻게 얘기해야 할 지 사례를 알려주시니 좋네요.
저는 뒷 문장까지는 안 붙이고 그 앞에서 이름만 메모해 놓아도 알아서들 움찔하는 걸로 그쳤는데 사실 뭔가 미진한 감이 있었거든요. 요 뒷문장까지 붙이면 딱 속시원하겠어요 ^^
공항에서 저런 경우는 없었지만 호텔 첵인 할 때와 렌트카 빌릴 때 몇번 있었습니다.
여기서 꼭 명심해야 할 것이 화를 크게 내면 안됩니다. 단호하고 짧게 최대한 화를 내지 않으며 얘기하셔야 합니다. 매니저를 불러서 얘기 할 때도 그자리에서 하지 마시고 따로 옆으로 불러서 얘길 하셔야 합니다. 변명의 여지를 주면 안되니까요.
베가스 호텔에선 방에 갔더니 전화가 오더군요. 정말 미안하니 제발 컴플레인 하지 말아달라. 스윗 룸 업글 해주고 식사권도 줍디다.
무슨 일로 컴플레인 하셨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제가 줄을 잘 못 서서 호텔 첵인시에 엄청 기다렸습니다. 바로 앞 사람이 한 20분을 끌더군요. 그래서 제 차례가 왔을 때 "야~ 이거 무지 오래 기다려서 힘드네." 한마디 했더니 절 째려보며 "this is Vegas, geez" 라고 대꾸를 하네요. 거기서 부터 꼬인거죠.
그러더니 제가 예약한 hotels.com 리싯을 보여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 라스트 네임으로 예약 찾을 수 있잖아." 했더니 어떤 rate으로 했는지 리싯을 봐야 겠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rate 종류는 모르겠고 난 사이트에 나와 있는걸로 예약했다" 고 했죠. 그 에이전트가 그 뒤로 계속 혼잣말로 말도 안되는 싼 가격이 이상하다, 이 호텔이 처음이겠지.... 뭐 그러고 있더라구요.
"에니버서리인데 하이 플로어 방 있으면 해 줄 수 있느냐" 고 물었는데 돌아오는 말이 "you stay what you pay for" 라고 아주 네가지 없게 말을 하네요. 거기서 오케 하고 이름 물어보고 적고는 매니저와 얘기 좀 해야겠다고 하니 얼굴을 붉히면서 "매니저랑 얘기하려면 30분이상 기다려야 할 껄"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럼 내가 직접 찾아서 얘기하지" 하고 카운터 옆에 왔다갔다 하던 사람 붙잡고 호텔 매니저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1분후에 매니저 나타나고 한 10미터 떨어져서 이래저래 얘기하고 있는데 그 에이전트 안절부절 못하더군요. 매니저한테 "이 상황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가 잘 못 한게 뭔지 얘기를 해봐라" 했더니 당신이 잘 못한거 전혀 없다. 내가 책임지겠다며 저를 따로 다른 창구로 데려가서 첵인을 직접 다시 해 줬습니다. 룸 업글도 해주고 미안하다고 해서 오케 하고 올라갔더니 그 에이전트가 전화 오더군요. "아까 정말 미안하다. 포멀 컴플레인 하지 말아달라, I have a family." 이러면서 깨갱하더라구요. 너가 원하면 스윗룸으로 다시 업글해주고 다이닝 그레딧 $100 짜리 넣어줄께 하길래 그러라고 하고 받았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이네요. 매니저 불러 얘기할 땐 그 자리에서 하지 말고 좀 떨어진 곳에서 얘기하라.
저도 화를 크게 내지 않는 것에 동감해요.
경험상 언성 높이는 것보다 왠만하면 좋게 좋게 나이스하게 나갈 때 원하는 바를 더 잘 얻을 수 있었구요 그게 안 통할 때 스크래치님 말씀대로 단호하고 짧게 내가 이 문제에 대해, 네 태도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얺고 반드시 어떤 액션을 취할 것이다 하는 메세지를 주는 것이 더 주효하더군요. 다만 문제가 그 메세지를 마음만 가득할 뿐 잘 주질 못 한다는 거-.-;;
호텔 에피소드는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잘 대처하신 거 같아요. ^^
왜 기스행님이시겠습니까~~~~ㅎㅎ
스크래치님...
제가 별시덥지않은 블로그에 별시덥쟎은 글들을 가뭄에 콩나듯 하나씩 올리고 있는데
그 불로그 꼭지 중에 "정치 사회 문화와 신변잡기를 이야기하는 와중에 본문과 연관된 영어문장 하나씩을 소개"하는 꼭지가 있습니다.
전혀 영어책스럽지 않고, 또 보통의 회화책 같은 데서는 안나오는 문장들 위주로 포스팅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나중에 출판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스크래치님이 위에 써주신 영어 문장이 참 마음에 들어서 포스팅에 좀 활용하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그냥 모르게 퍼다가 써먹기에 너무 염치가 없네요.^^
혹시, 대략 어떤 식인지 궁금하시다면 쪽지로 '트랙백'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저도 비행기를 놓치는 수가 있어도 수퍼바이져나 윗사람을 통해서 크게 어필했을 거 같은데 말이죠.
에어캐나다의 인상도 안 좋아지는 군요.
꼭 이름을 알아오셨기 바랍니다.
당연히 이멜 날리셔야죠.
이멜로 분풀이하고 잊어버리시고 여행에만 집중하세요 ^^;;
제가 겪어본 cabin service는 괜찮았는데, LAX의 에어캐나다 ground crew들이 너무 신경질적이고 대충 일하더라구요. 제가 겪어본 것 중 최악. 신기하게 인터넷의 리뷰를 보면 location을 떠나서 에어캐나다 직원들이 대체로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도 동감. ground crew 서비스들이 참 별룬 기억이 많습니다. customer service전화할때는 불친절해서 이름물어보니깐 줄수 없다구 그러구 그쪽에서 끓어버린적두 있고. cabin crew들은 그냥 보통 중간은 가는듯..
제가 뉴왁공항 군기 한번 잡도록 해 보겠습니다.
그렇군요. 다음달에 뱅쿠버에서 에어캐나다 탈 일이 있는데 긴장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전 두명 (제가 짜른 건 아니라고 믿지만) 회사 관뒀더라구요.....
저는 리테일 스토어에서 일주일에 두번 4시간씩 일합니다...
2년넘게 일하면서 두번 컴플레인 커스톰머한테 받았네요...네가지 없게도 안했는데 스트래이트로 한명은 너때문에 다시는 안오겠다고하고(첨보는 사람..물건하나사면서..내가 무얼 잘못해는지 몰겠음)
두번째는 매니저 옆에있는데 아침부터 ....이건 생각 하기에 따라서 내가 잘못했다고 할수 있을까???
제가 낸 결론 커스토머가 하는 말들은 다 맞다...customer is always right...!!!!!
절대 화내거나 큰소리 치지 마시고요...큰소리치면 지는겁니다.....
스트레이트로 말하던가..매니저 찾으십시요....코퍼레리션에는 가능한한 이름(처자식들이 있잖아요..이 불경기에....)을 주지말고 그냥 경고조로만 하심 안될까요...
에어 캐나다의 추억. 2002년 여름이니까, 벌써 10년 전 일이네요. (아, 시간 참...) 인천-뱅쿠버 행 에어캐나다를 탔는데, 비행기가 활주로로 나가지도 않고 꼼짝을 않는 겁니다. 처음엔 그냥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이게 30분이 되고 한 시간이 되고, 2시간이 되어도 꼼짝을 않네요. 비행기가 움직이지 않는다며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하고, 역시 비행기가 이륙 전이라며 먹을 것도 일체 안 주고, 승객들이 어찌 된 일이냐고 물어도 한국말 쬐끔 할 줄 아는 교포 여승무원은 동문서답형 대답만 하고, 캐나다 애들은 거의 개무시... 2시간 지나고 나서 방송이란 걸 떡 하고 트는데, "지금 부품에 고장이 생겨서 뜨지 못하고 있다. 잠시 후에 인천으로 들어오는 캐세이 퍼시픽(인지 루프트한자인지 기억나지 가물가물) 비행기에 동일한 부품이 있으니까, 그걸 받아서 수리해가지고 날아 보겠다..." 이게 뭐 하자는 소린지. 결국 3시간 조금 더 넘게 탑승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전원을 다시 내리게 하더니 한국 "입국심사"를 받고 공항으로 나가게 함. 그제서야 나온 에어캐나다 한국 매니저쯤으로 보이는 사람이, 오늘은 비행기 못 뜬다, 여기 모든 사람을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재우고 내일 일찍 태워 보내겠다, 라고... 덕분에(?)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조식도 먹어 보고. 다음날 "출국심사" 다시 받고, 밴쿠버에 도착해서는 연락편과의 시간이 8시간이나 생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시내로 나가서 두리번. 장모집인가 하는 곳에서 설렁탕 먹고 다시 공항으로... 하여간, 그때 그 꿀꿀하던 에어캐나다의 초록색 유니폼은 지금 생각해도 토나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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