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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항공]
간절히 조언을 구합니다

cherrybomb | 2014.11.01 08:03: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얼마전에 토론토에 있는 한인 여행사를 통해서 토론토에서 밴쿠버, 밴쿠버에서 4일 스탑오버하고 인천으로 들어가는 에어캐나다 티

켓을 샀어요.


저희는 15살 먹은 늙은 개와 4살 고양이가 있어서요.

항공권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얘들을 무사히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항공편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였어요.

노견인데다 심각한 심장과 신장기능이상이 있는데다 시청력도 거의 상실했고, 나이로 인한 치매기도 있어 상황을 이해시키는 것도 불가능해요. 무조건 겁에 질려 흥분하면 멈추질 못합니다.

수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비행은 큰 무리가 안되겠지만, 가능한 흥분시키지 않고 차분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하셨어요. 약처방은 절대 안되구요.


처음에 여행사를 통해 발권할 때 이런 상황을 잘 설명하고, 티켓을 구함에 있어 이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씀드렸어요.

두 마리가 기내나 카고로 갈 수 있는 날짜와 기종을 확실하게 확인해서 티켓팅해달라고 말씀드렸구요.


제일 중요한 건 케이지는 따로라도, 둘이 같이 있어 안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사이즈나 무게나 기내든 카고든 둘 다 가능한데, 토론토 밴쿠버 구간은 무조건 카고로 가야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럼 잘 됬다 싶어, 만약 밴쿠버까지 무사히 카고로 가면 내리자 마자 카고와 기내 결정해서 여행사에 전화드리기로 했어요.

여행사에선 기내든 카고든, 밴쿠버 도착까지만 연락해주면 그렇게 등록하겠다고 했구요.


지난 한달간 작은 소프트 케이지와 큰 하드 케이지에 넣어 차로 돌아다니며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발권하고도 계속 관찰하면서 여행사 얘기대로 밴쿠버 인천 구간은 밴쿠버 도착하자마자 얘네들 상태 보고 바로 여행사로 전화주면,  선택한 대로 등록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발권은 벌써 예전에 했고, 애완동물 등록은 그 후에 하니까요.

연습시키면서 상태를 보니, 차라리 저희가 없을 때는 포기하고 진정하고 있는데, 오히려 좁은 공간에서는 거의 패닉수준으로 개가 탈출하려고 하고 하울링을 멈추지 않았어요.

그래서 카고로 가기로 일단 결정을 했고, 정확한 건 밴쿠버 도착하고 알려주면 등록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발권 후에 여행사가 계속 말을 바꾸며 연락을 해왔어요.


하루에 두번이나 한번씩 말을 번복하며, 자기들 잘못이 아니고 매번 에어캐나다에서 신입직원이 잘못된 정보를 줬다는 핑계를 대며 말을 바꿉니다.

캐나다 애완동물 카고 규정이 한 마리라서 둘이 따로 가야한다고 했다고, 두 마리 되는데 그 전 직원의 말이 잘못됬다고 걱정말라고 했다가.... 우습지도 않게 이런 일이 5번 넘게 반복됬어요.

이미 발권되어 취소하려고 하니 한 사람당 300불 내고,  비싼 대한항공으로 바꾸라고 하구요. 


에어캐나다 직원 실수는 모르겠고, 우린 여행사를 상대로 여행사 직원의 말을 믿고 표를 샀으니, 이 여행사가 책임지고 두 마리 다 같이 카고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햇고, 바로 연락오길..

다시 에어캐나다 직원 잘못이라며 두 마리 다 문제없이 카고로 갈 수 있다고 했어요.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 다시 그 전에 말한 직원도 신입이어서 실수를 했다고 다시 말을 번복합니다.

한 마리만 갈 수 있고, 한 마리는 기내로 가야한다고.

저희가 둘이 꼭 같이 가야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그만큼 설명을 했는데도.

이 상황이 오기까지 한번도 여행사는 사과를 하거나 자기 책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아요.

그러면서 자기들이 얼마나 번거롭게 일했는지만 주장하며, 결국 담당여직원인 저한테 "아이 짜증나" 소리까지..


제 상식으로는 1000원짜리 물건을 잘못 팔아도 책임을 져야하는데, 4000불이 넘는 물건을 팔고도 자기 책임은 없다고 하네요.

그 담날 전화했더니 해당직원은 아예 피하고, 다른 직원이 잘 해결해보겠다고 설명을 하더군요.

그리고는 마침내 어제 99% 해결이 되었고, 에어캐나다에서 두 마리 다 컨펌하는 메일이 왔다고 그 코드번호가 적힌 이메일을 제게 보내주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다른 직원이 또 전화를 했네요.

다시 안되는 걸로 결정이 났다구요.

저흰 이미 밴쿠버와 와있고, 며칠 후면 비행기를 타야하는 상황인데, 이 여행사 전화로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돈도 돈이지만, 가족들이 모두 탈진한 상태예요.

관광은 꿈도 못꾸구요.


오늘은 드뎌 아멕스에 전화해서 디스퓻시키려고 했는데, 이 경우 해당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하네요.

잘못된 정보로 물건을 팔았으니 그게 실수든 아니든 사기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아니랍니다.

그러면서 보험으로 트랜스퍼해줬는데, 거기서는 여행사의 명백한 잘못이니 보험 커버가 안되고 거기랑 딜하랍니다.

여행사는 자기들 잘못이 아니니 에어캐나다랑 딜하라고 하구요.

에어캐나다에 전화하니 이미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고, 담당자가 전화를 피하고 계속 자리에 없다고만 해요.


제 상식으로는 물건을 판 여행사는 잘못된 정보로 물건을 팔았으니 저한테 책임을 지고, 에어캐나다는 잘못된 정보로 여행사에 피햬를 끼친 셈이니 여행사 상대로 책임을 지고 해야함이 옳은 일 같은데,  여행사는 저한테 에어캐나다 상대하라 책임을 피하고, 에어캐나다는 연락도 피하네요.

아멕스 플랫카드도 전혀 도움이 안되고.

아군 하나 없이 가족들 데리고 호텔에서 혼이 나간 느낌이예요.


그러다 마지막으로 마일모아가 생각났어요.

지난 일주일 넘게 여행사랑 실갱이 하고 방금 여행사의 다시 번복된 전화로 정신이 나가서 글이 글고 횡설수설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잘 이해가 되시는 분은 어떤 조언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립니다.

미국도 아니고 캐나다라 눈팅만 열심인 불량회원이지만요.

일단 밴쿠버 구경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아이 데리고 스탠리파크라도 보여줘야 덜 미안할 거 같아서, 정신추스려 나서기 전에 글 올립니다.

부탁드립니다.


카테고리를 넣으라고 하는데, 무슨 번호만 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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