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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덴버, 베일 단풍구경

계절마다 | 2014.11.03 15:55: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쑥스럽지만 ^^ 그동안 여행다니면서 마일모아에서 도움 받은게 많아 짧게나마 여행기를 남겨보겠습니다.

10 둘째주말에 덴버를 거쳐 스키장으로 유명한 Vail, 그리고 거기서 한시간쯤 거리에 있는 Glenwood Springs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Aspen이라는 노란 단풍이 록키 산맥을 뒤덮는 것으로 유명하다해서 몇달전부터 계획하고 공부하며 많이 기다렸습니다. 2013년에 단풍이 많이 늦었다고해서 이번에도 늦기를 기대하며, (사실 10 첫째주에 모든 이벤트들이 끝나 둘째주부터 덜붐비고 호텔값등이 적게들어) 10 둘째주를 골랐었습니다. 60%정도 낙옆이 떨어졌어도 여젼히 아름다웠습니다.

캐나다는 10 둘째주말이 땡스기빙이라서 비행기표가 많이 비쌉니다. 하지만 그동안 모아논 aeroplan으로 그나마 싸게 덴버 그랜드졍션 아웃으로 끊을 수 있었습니다. 렌트카는 덴버에서 그랜드졍션 원웨이를하니 4 5일인데도 가격이 700불정도로 많이 비쌌습니다. 그래서 매주 확인했는데 3주쯤전에 한순간 200불대로 내려가더군요. 기분좋게 230불정도에 깨끗한 미니밴 빌려서 다녔네요. 호텔은 덴버 다운타운에 있는 웨스틴에서 10000포인트로 일박, Vail에서는 F&F 가격으로 포시즌에서 이박, Glenwood springs에서는 Glenwood hot springs lodge라는 곳에서 일반가격으로 일박합니다.

덴버에 오후 도착후 항상하듯마트로 직행합니다. 애들이 차에서 볼만한 DVD 하나씩 맘대로 고르게한후 물이랑 간식거리를 사고, 가장 번화가라는 16번가 있는 호텔로 직행합니다. 애들이랑 와이프가 피곤하다고 방에서 쉬자는걸 간신히 끌고 나왔는데……… 금요일 밤이 맞긴 맞는지….   너무 썰렁합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이랑 너무 다르네요. 거기다 춥기까지해서 와이프한테 쿠사리.. ㅋㅋ 한시간도 못걷고 방으로 돌아옵니다. 덴버 구경은 아쉽지만 그걸로 ㅋㅋ. 덴버에는 micro brewery 그렇게 많다는데 한군데도 못가보고 방에서 local 맥주 두병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저녁때 보아둔 크레페집으로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정말 맛있네요. 이제껏 먹어본 크레페중에 최고에요. 16th에서 Larimer Lawrence사이에 안쪽으로 약간 들어가있는데 Crepes & Crepes라는 곳으로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오지랖넓은 와이프님 가서 크레페 만드는 남자들과 수다 떨더니 공짜 크레페 하나 얻어오고. ㅋㅋ. 미국 남자랑 프랑스남자가 같이 하는거라는데 맛있게 잘하네요. http://crepesncrepes.com/

첫 목적지였던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안에 있는 Trail Ridge Rd 미국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길이고 야생 동물들도 많이 볼수 있는 곳이라던데, 벌써 날씨때문에 문을 닫았다네요. 어쩔수 없이 패스.

바로 Red rock 야외 극장으로 갑니다. 가까이 갈수록 빨간 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차장에서부터 걸어서 계단을 올라가니 엄청 빨간 바위로 둘러쌓인 멋진 야외 공연장이 보입니다. 이날 공연이 없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딸아이는 공연장에서 옆구르기를 하고 아들래미는 바위를 타고 오르고, 와이프는 사진찍고. 작은 박물관 같은데도 들어가서 구경도 합니다. 날씨가 맑아서 저 멀리 덴버가 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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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반쯤 차를달려 Vail 향합니다. 가까이 갈수록 산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 동해에 갈때 보던느낌이랑 비슷한데 좀더 웅장한 느낌입니다. 여러겹으로 보이는 산은, 앞산은 노란 단풍, 중간 산은 초록나무, 뒷산은 하얀 .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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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l 스키 리조트로 유명하다길래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정말 좋네요. 동네에 샾은 너무 너무 많고 이뻐서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못볼꺼 같고, 카페, 음식점, 도서관, 공원, 놀이터  스키 못타도 좋으니 일주일쯤 놀다 가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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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입니다. 도착하니 아이들을 위해서 텐트를. 화장실 좋고, 방에서 뷰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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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10월 둘째주에 눈이 내리네요. 잠깐이지만 눈맞으며 핫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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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나중에 스키타러 다시한번 올수있길 기원하며 Glenwood Springs 갑니다. 가는길이 예술이네요. 계곡사이로 길이 나있어 중간에 멈춰서 사진찍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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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lodge에는 노천온천탕이 있는데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만 보고, 보통 캐나다 야외온천이 그렇듯 미지근한 물을 기대하고 갔는데 여긴 다릅니다. 풀과 작은 풀로 나뉘어져있는데 큰풀은 미지근과 따끈함의 중간정도? 추운날씨였는데도 들어가있으면 좋습니다. 작은풀은 정말 뜨끈하네요. 한국에서 온천욕하는거 같습니다. 피부도 매끈해지는거 같고, 풍경도 좋고, 비수기라서 사람도 적고. 카메라를 가지고 갔지만 목욕탕에서 사진찍기 뭐해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구글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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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랜드졍션 공항은 정말 조그마합니다. 다들 친절하고 사람도 없어서 티케팅에서 게이트까지 15분만에 도착합니다. 우리 앞비행기는, 저번에 마일모아에서 어느분이 얘기하셨던거 같은데, 승무원이 없어져서 ㅋㅋ 딴사람 데려와야해서 5시간 연착이랍니다.

..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이거 쓰면서 다시한번 느꼈지만 여행기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마일모아에 남겨주신 여행기들 정보들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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