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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아시아나에 뺨맞고 유나이티드에 화풀이(?)

당근있어요 | 2012.06.01 04:31: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곧 결혼을 앞두고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비행기 예약/호텔 예약을 마친 예신입니다.

 

컨티넨탈 65,000마일로 제 티켓을 아래와같이 끊고 마당쇠님의 티켓(두번쨰, 세번쨰 같음) 을 45,000마일로 끊었습니다. 그것도 지난 1월에 말이죠.

 

에어캐나다로  - 미국-밴쿠버 경유-한국

아시아나로 김포-하네다, 일본무슨항공 하네다-호놀룰루

컨티넨탈로 호놀룰루-엘에이경유-미국 동부

 

한국에서 하와이 아시아나 직항이 일요일에 한대 있는지라 혹시 그게 뜰까, 또 하와이 미국동부도 하루에 한대 있는지라 이것도 뜰까 매일같이 검색을 하고 앉아있었습니다.

뭐 딱히 성과는 없고, 이제 겨우 하와이 아시아나 직항이 열렸는데 비즈니스만 뜨더군요.

 

이제 곧 한국 갈날이 다가와서 티켓을 한번 쓰윽 보는데, 웬걸? 예랑의 김포-하네다 구간의 티켓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전쯤에 컨티넨탈에 전화했더니 뭐 테크니컬 에러라면서 고쳐주겠다고 해서 고쳐주더군요.

 

이제 정말 마지막 점검 겸 티켓 프린트할 요량으로 어제 티켓을 보는데, 웬걸? 예랑의 티켓은 아침 8시 출발, 제 티켓은 저녁 8시 출발로 되있는겁니다.

득달같이 컨티넨탈에 전화해서 주구장창 홀드만 했습니다.

결론인 즉슨, 아시아나가 일방적으로 예랑의 티켓을 캔슬했고(이미 다 샀는데), 이제는 마일리지 좌석이 없으니 배째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그럼 그 구간에 비즈니스 직항이 보이는데, 이걸로 해주면 안되겠냐 했더니 자기도 알아봤지만 뭐 그렇게 하면 아시아나에 몇천불 내야한답니다.

두시간을 홀드/통화 또 홀드 한 결론은, 뭐 방법이 없다였습니다. 같은날 점심때 자기네 유나이티드가 있으니 그걸 해주겠다고 하지만 사정상 꼭 저녁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거든요.

정말 나이스했지만 자기도 방법이 없으니 전화를 끊을려고 하더군요. 홀드한 시간도 아깝고 이리 물러서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정말 나이스하게

 

"넌 정말 나이스했어. 너도 2시간 전화했으니 할만큼 했지. 하지만 난 도저히 허니문을 망칠수 없고 억울하고 컴플레인좀 해야겠어. 너한테는 욕 못하겠으니 내가 욕할수 있는 매니저 바꿔주렴"

그랬더니, 자기가 매니저 연결해주고, 사정설명을 하겠답니다.

그리고 또 홀드.....

 

그러더니 상기된 목소리로,

 

"이 매니저가 너랑 예랑이 모두 비지니스로 인천-하와이 직항 끊어주겠대" 라고 하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시간 전화기 붙들고 있었지만. 억울하지 않습니다. 저는 회사일로 비즈니스 타봤지만, 예랑은 비즈니스가 처음이라네요.

인천-하와이 구간을 직항으로만 타도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졸지에 비즈니스 타고 신행갑니다.

 

말도 없이 표를 캔슬해버린 아시아나는 피의 응징이 있어야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뭐 이런 횡재가 어디있나 싶네요.

마일모아를 통해서 이래저래 꽁으로 많이 뽑아먹습니다. 감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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