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생긴 황당한 일 2가지입니다..
1. 친척분들이 샌프란시스코에 여행 가신다고 해서 SPG 포인트로 쉐라톤 호텔 방 2개를
예약 해 드리고.. 예약내역 프린트까지 해서 드리고 방 2개라고 말씀 드렸는데..
다음날 아침에 전화 드리니 6명이 한방에서 주무셨더군요.. ㅠ.ㅠ
방 2개 예약된 걸 깜빡하셨답니다. 다른 방은 no show로 켄슬되구요.
같은 층에 붙어 있는 옆방으로 달라고 호텔에 전화까지 따로 했었는데...
(SPG는 no show라도 포인트 돌려주고 그런 게 없습니다.) 제 포인트만 그냥 날아갔죠.. ㅠ.ㅠ
2. 제가 사는 동네 은행에서 볼 일 보고 나오는데.. 70대로 보이는 일본 할아버지가
링컨차를 몰고 오시더니 하는 말이.. 일본에서 출장 온 엔지니어인데 무장강도를 만나서
소지품과 돈 모두 뺏기고 차에 연료도 없어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라고 도와달라고 하시더군요.
(말투는 확실히 일본사람이 하는 영어였습니다) 가족이나 회사에 연락은 했냐고 했더니 셀폰도 없고 그래서 못 했다고 합니다.
저도 여행 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고 70대가 넘은 할아버지가 설마 거짓말 할까 싶어서
차에 연료도 가득 넣어드리고 마실 것과 먹을 것도 사서 차에 넣어드렸죠.
제가 일주일 후에 도쿄에 갈 일이 있다고 하니 자기도 일본 도쿄에서 왔다고 그러면서 일본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고 하면서 떠나셨는데...
서로 돕고 돕는 아름다운 인연~ 생각하면서 도쿄에 가서 전화를 하니...없는 번호라고 계속 뜨네요.
이것은 한마디로 일본 할배한테 당한 거죠.
제 명함도 드렸는데 연락이 없으니 당한 거 맞습니다. ㅎㅎㅎ
어차피 댓가를 바라고 그런 건 아니지만 어이도 없고 또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귀국하자말자 미주 한국일보 의견란에 글을 써서 보냈더니 다음날 신문에 제 이야기가 찍혀서 나왔더군요.. ㅋㅋㅋ
암튼 한국 할아버지가 아니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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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해서 가져가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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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척분들이 너무해... 어쩔땐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옆에서 해 줘야 됩니다.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죠.
2. 당하셨군요. ㅠㅠ 저도 예전에 K-mart앞 주차장에서 비슷한 일 당했는데....웃기는게 몇 주 있다 같은 넘이 전 줄 모르고 또 저한테 그러데요. 그 다음 일은 알아서 상상에...
한 방에서 6명이 불편하게들 주무셨을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아시안들이 노인우대 사상이 있으니 그렇게 사기를 치는 노인분들이 많은 모양이네요.. 헐.... :(
저한테 주고 받았던 넘은 흑인애 였어요. 가족을 차에 태우고 다니면서 쇼핑센터 주차장 앵벌이 하는 가족 사기단 이었는데...기름 떨어졌으니 기름값좀 달라고 하더라구요. 집에 돌아오는데 그 뭔가 꺼림직하고 불편한 느낌.
그런데 몇주 뒤에 절 구별 못하고 같은 자리에서 또 그러길래. 나도 돈이 없는데 마침 은행에 가는 길이니 가서 찾아서 주겠다고 하고 차에 타라고 했습니다.
ㅎㅎ 은행 주차장에서 내리라고 하고 저도 내리는 척 하다가 다시 집에 유유히 갔습니다. 일부러 먼 곳으로 갔으니 걸어가느라 고생 좀 했겠죠.
한방에 주무신 6분 생각하니 갑자기 울컥했네요 ㅠㅠ
6명 한방으로 Honor해준 spg도 대단합니다만,
나머지 방! 너무 아깝읍니다
저같은 마적 초보에게는 피가되고 살이되는 간접경험 입니다.
아... 예약자로 검색하면 분명 방 2 개가 떴을 텐데, 그 호텔 프런트 직원은 왜 아무 말도 없었을 까요...
오... 저런류의 사기에 당하시는 분 들이야 많은데 (저도 포함), 링컨 몰고 다니는 70대 일본계 노인 분은 익셉셔널한 예외 케이스네요.
몇년 전에 저도 포항에서 깨끗하게 차려입으신 고운 할머니가 분당에 아들이 사는데 차비가 없다고 해서
안타까워 제가 직접 표를 사서 대구까지 같이 모시고 와서 대구에서 분당가는 고속버스 표를 사드리고
버스 출발할 때까지 지켜봐 드리고 온 적이 있습니다.
할머니 제가 간 줄 알고 버스에서 내릴려고 하시다가 저를 발견하고 그냥 버스 타고 가시더군요.
나쁘게 생각하려다가 그냥 화장실 가시려다가 버스에서 안 내리신 걸로 이해 하렵니다.
그게 편하겠죠.. ㅎㅎ
아..저 쿠폰 아까운데..울동네 팬다 익스프레스가 없어서요...(근데 사실 울동네 테이키 아웃이 훨씬 맛있어용...)
아...판다...제 주식입니다!캄솨해요~
그리고 참 프론트 데스크 직원 밉네요..방 2개라고 떴을거 같은데....
할아버지는 대박이네요 참...
제가 알기로 SPG로 같은 호텔에서 방 2개를 잡을 수 없는 걸로 알아서요..
그냥 다른 어카운트로 방을 하나씩 예약했습니다. 종이를 두장을 따로 드렸는데
하나를 잃어버리셨나 그랬나 봐요. 암튼.. 포인트만 날리고 어른들은 불편하게 주무셨죠.
예약 하나 더 있다라고 말만 하셔도 됐을텐데.. 그런 걸 잘 모르시는 고연령층분들이라서요.. ^^;
이거 문화차이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도 보면 교회에서 어딜가나 아니면 학교에서 MT를 가도 한 방에 넣을 수 있는데로 때려 넣잖아요. 침대방이 아니라 방바닥이어서 가능한 부분도 있고요. 아마도 그 어른 분들께서 불편해도 그런가보다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전화해서 물어보셨을텐데요.
그나저나 귀한 SPG 포인트가 너무 아깝네요. 아까비.
그렇죠. 저희들도 수련회 이런 거 가면 천막같은 집에서 몇 백명도 자고 그랬는데요.. ㅎㅎ
그래도 기왕 예약도 했으니 편하게 주무셨으면 좋았을텐데..
밤에 피곤하실까봐 전화도 안 드렸더니 아침에서야 그 일이 생긴 걸 알았네요.
SPG도 같은 호텔에 두개 동시에 예약가능합니다. 제가 달라스 갈때 그렇게 해서 다른 가족분에게 쏴드렸는데 아주 좋아했어요.
30불에 업그레이드까지해서 아침도 멋지게 드시고 좋았어요.
전화로 방 두개 예약가능합니다.
SPG는 무조건 전화로 예약하시거나 인터넷으로 예약한후 complimentary upgrade요청하면 예약할때 그 호텔로 특별한 메모가 가요. 그럼 대부분 좋은 빈방이 있으면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SPG회원들의 reference가 무시를 못하기때문에 좋은방으로 해주거나 club레벨이나 suit로 올려주더군요. 저의 경우는 거이 100% 였어요.
그렇군요. 인터넷으로 예약할때는 2개가 안 되었던 거 같은데 제가 잘 몰랐던 걸까요?
아무튼 안전하게 한다고 따로 했는데 더 일만 복잡하게 되었네요. ㅎㅎ
complementary upgrade 요청 정보는 아주 좋군요. 다음에 예약할때 꼭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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