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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알래스카 여행후기 4 - 완결편

wonpal | 2012.06.06 05:43:0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Day 5. Anchorage 주변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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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부터는 앵커리지에서 시간이 많이 남는것 같아 딸래미와 높으신 분께 이틀간의 여정을 짜 보라고 맡겨놓았습니다. 둘이서 인터넷, 관광자료를 싹싹 뒤져서 계획을 잘 짜 놓았더군요.

원래는

ANC 4박 : Seward 관광 , ANC 시내 관광, Whittier 크루즈  , 이렇게 예약해 놓았는데

ANC 2박, Seward 1박, ANC 1박으로 바꾸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볍게 바꾸었지요. (PC 5000포인트 세이브 했습니다. HIX Seward 는 2만 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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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ㅁnuska Glacier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차를 몰고 갑니다. 현지 사람들은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두시간정도 잡으시는것이 좋습니다. 군데 군데 사진 찍어야할 포인트가 많아요,

가는길이 경치가 ANC-Denali- Fairbanks 와는 또다른 경치입니다. 마치 경춘가도에 알래스카 눈덮인 산들을 가져다 놓은것 같은.....

나중에 지도를 보니 이길이 제 plan A. 에서 TOK-ANC로 오는 길이었겠더군요....

"이 길은 또 다른 맛이네..."

높으신 분..

"내가 계획하면 다 좋지 뭐....."

"........................ 네~"

 

Tok로 안들리시는 분들에게는 이길은 강추입니다.

경치는 정말 좋습니다.

실제로 빙하 아주 가까이는 갈수가 없고, 대신 왕복 1마일 정도 되는 trail이 있습니다. 가는길에 야생동물들의 흔적이 많이 보이더군요. 길 중간에 이쁘게 싸놓은 똥들, 나무 껍데기를 긁어 놓은 흔적들....

사진 찍는 포인트 두세군데 있습니다.

 

앵커리지에 도착하면서

 

Wendy's에 들러 봅니다.

99센트 메뉴는 없고 세트메뉴가 거의 8, 9불합니다. 비싸요... 저흰 화장실만 사용하고 다음 계획을 짭니다.

" 다음은 어디로 갈까? "

" Museum?"

".........."

" Zoo?"

".........."

" Salmon Viewing?"

"..........."

"호텔?"

"Call!"



 

ㅎㅎ

저도 내심 반가웠습니다. 다들 오랜 여행에 지치기 시작합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시점.....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호텔직원의 추천을 받아 식당으로 갑니다.

두개를 추천받았습니다.

1.  Glacier Brewhouse

2. Simon and Seaforts (?)

 

1번을 선택했는데 아주 훓륭한 선택이었습니다.

Salmon, Halibut, Cod를 시켜먹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구요.

맥주는 종류가 정말 많았는데 술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pass 했습니다.

나중에 든 생각이 sample이라도 좀 달라고 할걸 그랬나 싶더군요.....ㅎㅎ

 

 

Day 6. Anchorage - Seward

 

이 이동경로에 꼭 봐야할 곳이 두군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잡고, Seward에 숙박을 잡았던 것입니다.

- Alaska Wildlife Conservation Center : 디날리에서 멀찌감치서 봤던 그리즐리 베어를 코 앞에서 봤습니다.

저희가 아침 첫 손님이었는지..... 가장 먼저 곰있는 곳으로 가서 운이 좋게도 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울타리 옆에서 아침햇살을 즐기고 있는 곰을 보았지요.

사진 한장 찍고나니 우리를 피해 멀리 가더군요. 한 바퀴 돈 후에 다시가서 보니 관광버스에 사람들만 몰려있고.....

"곰이 어디있니?"

"..............."

이사람들에게 좀 미안하더군요.. 우리가 곰 쫓아버린것 같아서.

어쨌든 곰을 보고싶다는 갈증은 완전히 해소 했습니다. 입장료 30불 (일인당 12불, 차 한대 맥시멈 : 30불) 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 Exit Glacier

Seward 거의 다 가서 있습니다.

빙하를 가장 가까이서 볼수 있는곳이구요 Trail 한시간 정도 했던것 같네요.

여긴 가는길에 눈이 안녹아서 질척질척한 구간도 꽤 있습니다. 아이들하고 올라가기도 그리 힘들지 않고

올라가면서 빙하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시원, 상쾌한 천연 에어콘 바람도 즐기며 ......

강추 입니다.

 

Seward

Alaska Sealife center : 진입직전에 관광안내소에서 쿠폰받아서 가시면 20% 할인됩니다.

좋습니다.

해양생물 많이 보실 수 있구요. 특히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새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잠영을 상당히 오래하더라구요. 날개달린 물고기 같아요....

 

HIX Seward 에 짐을 풉니다. 호텔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여태껏 지낸 호텔중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진 호텔이었습니다.

 

저녁

역시나 호텔 직원에게 물어서

Chinook 이라는 호텔 옆 식당으로 갑니다.

가는길에 Halibut을 잡아온 배에서 생선 내려서 필레뜨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제가 본 가자미 중 가장 큰 가자미 들이었네요...

여긴 6월중 Halibut 토너먼트를 한다고 하는데 사진 보니 작년 일등은 200파운드짜리 가자미를 잡았다고........ 헐

 

음식은 그냥 그랬습니다. 그래도 Seward에서는 가장 좋은곳이랍니다.

 

Day 7.

Seward - Whittier for a cruise (Blackstone bay : Prince William Sound)

앵커리지에서 내려온길을 다시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집니다.

위디어쪽으로 가다가 Portage Glacier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관광안내소에 꼭 들리셔서 사진 찍으세요.

터널이 있는데 일방통행이라 한시간에 한번씩만 지나가실 수 있습니다.

들어갈때는 매시 30분에 출발합니다.

나올때는 정시에 나오구요. 시간 잘 맞추셔서 배시간에 늦지않도록 가세요.

 

저희가 탔던배는 Kenai Star라는 조그만 배였습니다.

All you can it prime rib을 주는데 고기가 아주 맛있습니다. Cranberry Horseradish sauce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로 끝내줍니다.

세번 가져다 먹었습니다.

경치 물론 좋구요.

Sea Otto들이 너무 귀엽게 물위에서 배영을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실 수 있을겁니다.

절벽에 사는 양들도 볼 수 있구요.

4시간 짜리입니다.

배에서 내리니 저녁시간,

미리 찾아 놓았던 Swiftwater Cafe에 갑니다.

식당을 기대했었는데 아주 작은 가게였습니다. 커피숖정도의 크기 (?)

해산물 튀김을 해 주는데요

Halibut, 새우가 주 메뉴입니다.

3인이 3인분 시켰는데 너무 많아요. 2인분만 시켜도 충분합니다.

싱싱한 생선을 튀겨놓으니 좀 아깝기는 하더군요. 회로 먹으면 좋을텐데.......ㅎ

 

앵커리지로 돌아갑니다.

 

Day 8.

돌아가는 날입니다.

 

앵커리지에 있는 한인 교회 한군데를 찾아서 예배를 드리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때마침 교인중 한분의 8순 잔치라 진수성찬을 먹었네요. 

연어회가 있었는데 시카고에서 먹는 연어와는 천지차이..... 정말 좋았습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2시에 체크아웃을 합니다.

뱅기 시간이 저녁 8시라서 앵커리지 시내관광을 하기로 합니다.

Wildberry Farm 이라는 쵸코렛가게에 가서 구경하고 죠코렛 두봉지 샀습니다. 아주 맛있어요....살 팍팍찐다.......ㅠㅠ

Shipcreek salmon Viewing을 갑니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몇 있는데 한마리도 못잡았다고....ㅠㅠ 포기

 

이젠 별 할일도 없고 달라스 환승시 3시간 반이나 있어서 좀더 빠른 비행기를 탈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공항에 일찍갑니다.

4시 15분부터 체크인을 하더군요.

 

"달라스에 새벽 5시 40분 도착인데 시카고 가는 뱅기가 9시 10분이야..... 그 전에 뱅기가 세대나 있던데 7시50분 뱅기로 바꿔줄래?"

"음.... 잠깐만 기다려봐....."

"그래..."

"일등석은 자리는 보이는데 C class로는 자리가 안풀려..."

"이코노미도 좋아..."

"잠깐만....."

"이코노미는 태워줄 수 있어...."

(일단 부치는 짐을 이 뱅기에 태우고 달라스 라운지가서 일등석으로 해 봐야겠군.....)

"그래 그걸로 해 줘 .... 고마워"

 

그리고는 게이트쪽으로 갑니다.

 

앵커리지 공항에는 라운지가 딱 하나 있습니다.

알라스카 에어라인 라운지. PP로만 들어갈 수 있는곳...

AA, UA, 라운지 없어요.

3시간이 넘게 남았습니다.

Amex Plat 에 전화해서 높으신 분과 딸래미 PP 카드 만들어 달라고 해서 신청 완료. 하지만 카드 번호는 하루나 이틀 걸려야 알 수 있다고 하네요....ㅠㅠ

 

일단 라운지로 갑니다.

" 내 PP카드... !"

" Okay"

" 두 사람은 신청은 했는데 아직 못받았어..."

" 카드 없으면 네  게스트로 들어가야 해 .. 일인당 27불씩 charge 될거야..... 아멕스에 전화하면 크레딧 주지 않을까?"

" Okay, 들여보내 줘....."

 

라운지 허접합니다.

그래도 일인당 주류 3잔씩 마실 수 있데요...

와인 한잔씩 마시면서 신사의 품격을 시청합니다. 이거 꽤 재밌어요...

 

지겨운 뱅기 6시간을 타고

 

DFW

오늘은 AA 라운지를 갑니다.

터미널 A에 있는 라운지로.....

 

Wow 근사합니다.

올때 여길 왜 안오고 돈내고 들어갔을까 싶네요..

카운터에서

"일등석인데 시간 바꾸느라고 이코노미로 되어있어..... 일등석 자리좀 봐 줄래? "

"알았어...."

"지금은 컨펌은 안되는데 좀 있으면 풀릴거야..... 대기 1,2,3번으로 세사람넣었어..."일등석 자리 5자리 비어있으니 아무 문제 없을거야..."

"땡큐......"

 

막 떠나려는데 한사람이 오더니 "나 샤워하게 key좀 줘!" 하더니 키 받아서 샤워실로 들어갑니다...

"잉??"

"나도 줘봐봐봐!!"

"여기 있어, 샤워 #4!"

 

샤워실 정말 좋습니다. 위에서 소나기가 쏟아지고, 옆에서도 물나오고.....

한 30분을 따뜻한 물을 맞으니 피로가 싹 풀립니다.

얼굴을 만져보니 수염이 ......

샤워실에 있는 전화기로

"칫솔, 치약, 면도기좀 갖다줄래?"

"몇번이야?"

"4번"

"잠시만 기다려, 갖다줄께...."

"okay, 쌩유...."

 

깔끔하게 샤워하고, 면도하고, 양치하고 라운지에서 쌀국수로 아침 때우고 나니 세상 부러울게 없더군요......

 

일등석에 앉아서 시카고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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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제 여행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알래스카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재미가 없으셨겠지만

다음에 가실 분들을 위해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드리고자 노력을 했는데 어떤지 모르겠군요...

 

부록

 

1. 여행하실때 꼭 준비하셔야 할것들 리스트 해 봅니다.

카메라 (망원렌즈 : 필수 입니다.) 망원경, 썬글래스(빙하에 햇살이 반사되어서 눈이 무지 부십니다.), 모기약 (시즌 초인데도 모기가 무지 많습니다.)

 

2. 알래스카 호텔

- 앵커리지 : Crown Plaza 보다는 Holiday Inn Express 가 좋습니다. 메리엇, 쉐라톤, 힐튼(바닷가 위치) 도 좋아 보이더군요.

- Seward : Holiday Inn Express 좋습니다. Best Western 위치도 아주 좋은곳에 있는데 방 위치에 따라 view가 나무에 가려지는 곳도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3. 추천 식당

- Glacier Brewhouse : 앵커리지 시내, 강추

- Swiftwater : 튀긴 생선, 새우튀김, french fries 갠츈합니다.... 좀 기름지긴해도...

 

앞으로 여행계획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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