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봉다루님이 올려주셨던 PRG 50,000 오퍼 때, 시티힐튼리저브랑 다방치기 했다가 인리(instant reject) 됐었습니다.

펜딩도 아니고..... 이유는 편지로 알려준다면서 바로 리젝을 줘서 당황했었어요. 리젝은 정말 오랜만이었거든요...

어제 편지가 왔고 이유는 마일모아분들께서 대부분 가지고 계시는거였죠. "Too many recent credit inquires..."

씨티 리컨이 가능한지 게시판검색을 하기 시작했고 마음힐리언스님께서 알려주신 방법 으로 리컨을 시도했습니다.

전화번호는 800-695-5171로 했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목소리 굵은 매너좋을 것 같은 남자가 받습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상담원: 안녕. 시티뱅크야. 어플리케이션 아이디 좀 줄래?

연방국: (최대한 매너있게) 좋은아침이야. 어떻게 지내니? 0000000000이야.

상담원: 고마워. 이름 좀 확인해줄래?

연방국: 물론이지. 연방국이야.

상담원: 오케이 미스터 연방국. 시티힐튼리저브 신청했었구나. 넌 어떻게 지내?

연방국: 아주 좋지. 물어봐줘서 고마워. 너도 잘 지내지?

상담원: 물론이지. 물어봐줘서 고마워. 뭘 도와줄까?

연방국: 어...너도 알다시피 시티힐튼리저브 신청했다가 리젝당했거든. 근데 혹시 리컨이 가능할까싶어서말이야. 

          내 크레딧기록 보면 알겠지만 페이먼트 늦은적 한번도 없고 utilization ratio도 낮고, 이 카드는 힐튼골드 되고싶어서 신청하는거거든. 절대로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야.

상담원: 그래 알겠어. 그럼 일단 네 크레딧 기록좀 볼게 2-3분만 홀드해줄래?

연방국: 당연하지. 천천히 봐줘.

2분 뒤...

상담원: 미스터 연방국. 기다려줘서 고마운데 조금만 더 기다려줄래?

연방국: 그럼그럼.

또 2분 뒤...

상담원: 미스터 연방국. 진짜 미안해. 조금만 더 기다려줘. 기다려줘서 고마워.

연방국: 걱정마 걱정마.

또또 2분 뒤...

상담원: 미스터 연방국. 조금만 더 기다리면 끝날 것 같아. 너 인쿼리가 너무 많아서 처리하는게 엄청 오래걸린다. 지난 1년간 차도샀고 카드도 엄청 만들었네.

연방국: 하하 인쿼리만 많은거야. 빚은 하나도 없어.

상담원: 하하하 그래 조금만 기다려줘. 기다려줘서 고마워.

연방국: 응 그래그래.

1분 뒤.

상담원: 기다려줘서 정말 고마워 미스터. 지금 너 리포트를 리뷰해봤는데, 뭐...다 좋네. 너 말대로 페이먼트도 안늦고 크레딧 ratio 관리도 잘하고 있고, 우리한테 AA카드도 있는데 잘 쓰고있고말이야.

          우리 시스템이 너 인쿼리 많다고 자동적으로 리젝 시킨 것 같아. 카드는 5~7일내로 도착할거야.

연방국: (뭐지. 갑자기 무슨 카드가 도착할거래?) 어? 뭐야, 나 승인난거야?

상담원: 응. 너 크레딧라인 6,000으로 승인해줄게. 카드 잘 써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시티 사랑해줘.

연방국: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

상담원: 고맙긴. 더 도와줄 거 있니?

연방국: 응, 사실 한가지 부탁이 있어. 이번 주말에 가족들이랑 힐튼가거든. 그래서 골드대접좀 받아보고 싶어서 그러는데 카드 빨리 받는 방법 없을까?

상담원: 우리가 시티에서 카드 처음만든 고객한테는 빨리 보내줄때도 있는데, 너는 원래 시티쓰고있었고 일반적으로 카드는 일주일정도 걸리는거라서 그건 좀 힘들것 같아.

          그래도 주말까지 앞으로 4일 남았으니까 빨리 도착하면 그 안에 카드 받을 수도 있을거야.

연방국: 어쩔 수 없지 뭐. 그래도 승인해줘서 고마워!

상담원: 유알웰컴. 좋은하루보내.

연방국: 너도.

작년 9월에 다방치기 했다가, 3개월 좀 넘게 쉬고 3전 3승으로 끝냈습니다.

아멕스 PRG:  인어

바클래이 US Airway: 펜딩 -> 전어

씨티 힐튼 리저브: 리젝 -> 리컨 -> 승인

웃긴건 9월에 힐튼리저브는 펜딩이었다가 리젝났었거든요.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펜딩에서 승인보다 리젝에서 승인이 더 쉬웠네요.

휴, 아무튼 저도 드디어 힐튼 백만골드에 합류했습니다. 이제 늦가을까지 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