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쓴 게시글의 원인제공 내용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2479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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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은 아니구요, 그냥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참고 삼아 알아 두시면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써 둡니다.
작년 봄에 football님이 가르쳐 주셔서 Delta 이용 캐나다-한국 이콘 왕복표를 $400 정도에 구입해 둔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발권한 일정은 YYZ-DTW-ICN//ICN-DTW-YYZ 요런 거구요. 저는 CLE에 살고 있어서, 저 티켓을 타려면 CLE-YYZ를 하여간 제가 해결해야 하는 티켓입니다.
1. 원래 일정의 구성
당시의 생각은 워낙에 저렴한 티켓이니 일단 끊어 두고, CLE-YYZ 편도를 단거리 구간이니까 적당한 마일로 발권하고 YYZ 가서, out bound하고요. 돌아오는 것은 ICN-DTW까지만 사용하고 뒷 구간은 no show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한시간도 안되는 CLE-YYZ 구간이 표를 보니까 직항이라고는 Air Canada 하나 밖에 없고 가격도 말도 안되게 비쌉니다. 편도를 $3-400씩 받고 그러네요. 세상에!! 역시 독점이라는 것은 나쁜 겁니다. 그래서 그냥 스얼 편도 되는 UA가 있으니까 12,500 마일 내고 AC로 CLE-YYZ는 한달 전쯤에 발권했습니다. (그 표가 지금 안 타게 되서 어떻게든 환불 받던지 버리던지 하게 된겁니다.)
결국 일정은 UA/DL로 분리 발권된 형태구요. CLE-(AC)-YYZ//YYZ-(DL)-ICN//ICN-(DL)-DTW 요렇게 움직일 생각이었습니다.
2. DL에서 변경한 일정
그런데 갑자기 2/1/2015에 DL에서 일정을 완전히 변경시키더군요. DTW-ICN 일정이 목요일이었는데, 이것을 하루 뒤로 미루어 버린 겁니다. (이메일을 받았는데, 별 관심없이 봐서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고, 맨 끝의 no-show 구간의 일정이 10분 정도 바뀐 것으로 나온 것만 보고는 그냥 지워 버렸거든요. 설마 출발 날짜가 바뀌리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내일이 출발일이라서 마지막으로 일정들 살펴 보고, AC것은 check-in하고 DL 일정을 살펴 보는데... 아니 DTW에서 하루 자고 가는 일정으로 되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세상에! 오후 1시에 DTW에 도착하고 다음날 오후 3:30에 인천으로 출발하는 보도 못한 26시간 짜리 layover가 끼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실제 항공 일정에는 multi city라고 나오더군요. 당연하죠!! 24시간 넘어가니까 아마 stop over로 분류되는 모양입니다.
황당하더라구요...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해 봅니다. 어째야 하나... 그 동안 들어 온 꼼수들이 마이크로 필름처럼 지나갑니다...
3. 조정된 일정
1) 우선 생각은 전화해서 무조건 원래 일정으로 바꿔달라고 하는거죠! 뭔일 인지는 모르겠구요.
2) 다른 날짜로 바꿔달라?!
3) YYZ-DTW 구간은 필요없으니 없애주면 내가 직접 DTW로 어찌어찌 해서 갈테니까 출발지 변경해 달라
4) 내 사정 이야기 하고, CLE-DTW-ICN으로 표 구해 주면 안되겠냐?
뭐 이 정도로 궁리를 하고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일단 일정이 왜 이리 많이 바뀌었냐? 했더니 목요일 DTW-ICN 항공편은 없어졌답니다. 켁! 1) 옵션은 무조불가능하군요. 아마 이 직항 구간 돈 안되나 봐요..
방법이 없냐? 했더니 YYZ-LGA//JFK-ICN 이렇게 해 주겠답니다. 그러면 일단 공항 바꿔야 해서 너무 불편하다. 다른 도시로 해 달라 했더니 알아 본답니다. 이때 제가 솔직히 사정을 먼저 이야기 할테니 니가 들어 보고 좋은 옵션을 찾아 주면 무쟈게 고맙겠다고 말했더니... 이야기 해 보랍니다.
내가 지금 CLE에서 너네 비행기 타려고 YYZ로 가야 하거든. 이미 표도 끊어 두었어! 그런데 이렇게 일정이 바뀌면 너무 복잡해 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러니 그냥 CLE-DTW-ICN으로 DL에서 다 해결해 주면 좋겠는데... 이 경우 나는 CLE-YYZ 티켓은 그냥 날리는 거거든...
그랬더니 한참을 홀드하더니 매니져에게 물어 보았더니 해 주겠답니다. 흠! 잘 됐네요. ㅋㅋㅋ 3) 옵션은 얘기 꺼낼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CLE-DTW-ICN//ICN-DTW-YYZ 이렇게 확정되었습니다. 욕심이 자꾸 더해져서 in bound하는 것도 ICN-DTW-CLE로 해 주면 어떻겠냐고 하려고 했는데, 먼저 선수치듯 돌아오는 것은 YYZ까지야 라고 하네요. ㅋㅋㅋ 뭐, OK입니다. no show 생각이니까요.
이렇게 전화로 변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물어 보네요. 와! 그런데 이거 티켓이 왜 이렇게 싸냐? ㅋㅋㅋ 응, 그런거 있어! DL CSR이 모르는 것을 내가 어찌 알겠냐? 그냥 싸게 나왔길래 끊어 두었던 거여~~ ㅎㅎㅎ 내역을 보면 거의 다 유할과 세금이고 fare는 $50 정도 밖에 안되니 그럴수 밖에요!! ㅎㅎㅎ
방금 이티켓 확정 받았구요. 일정도 하루 뒤로 미뤄져서 좀 여유있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새옹지마, 전화위복의 연속입니다. ㅎㅎㅎ
Significant schedule change에 의한 invol reroute라서, 아마 출발 공항을 몇백마일 반경 내에서 바꾸는게 규정상 가능할거예요.
AA는 4시간 이상일 경우 300마일이내 리루팅 규정이 명문화되어 있습니다. http://www.aa.com/i18n/agency/Booking_Ticketing/Reaccom/rule_240_80.jsp#3
DL은 잘...
아, 이런 규정이 있군요.
제 일정이 하루 이상 변경이 된데다가, CLE-YYZ가 200마일 이내, CLE-DTW가 100마일 이내이니까 이 규정에 딱 맞는거네요. DL도 같은지는 모르겠지만요...
결국은 해피엔딩이네요. 다행입니다~
저도 LGA-CLE-DTW-ICN 여정 중에서 DTW 1시간 이내 환승되는 비행편이 없어져서 스캐줄이 깨졌는데, 힘들었지만 델타 코드셰어 편으로 대한항공편 컨펌 받았습니다. 파파구스님도 잘 해결되셨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저번 델타 싸게 구매하여 yyz-icn 왕복 했었습니다.
미국 들어올때 저도 dtw에서 노쇼 하려고 했었습니다만, 요즘 델타항공이 (다른 미항공사는 모르겠구요) 미국경유 캐나다도착시 짐을 바로 부쳐주는 서비스를 한다고 합니다 ITI 라고 하고요. 아래 링크 기사에서 내용 확인하시면 됩니다.
http://www.traveltimes.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87731&code=
인천 카운터에서 ITI로 해주지 말구 짐을 일반적으로 보내달라.. 내가 디트로이트에서 찾은다음에.. 세관 통과후 다시 붙이겠다.. 이랬더니 왜 그러냐고 해서.. 차마 노쇼라고는 말 못하고..
경유 시간이 길어서 뭐 꺼낼것이 있다 (약?).. 내가 짐 찾아서 다시 밸트에 올려놓겠다... 그래도 안된다고 해서 결국엔 짐을 토론토에서 찾았습니다. 그래서 급히 토론토 출발 미국오는 표를 끊었던 기억이 나네요.
짐을 안붙이시면 상관 없으시겠지만, 짐을 붙이신다면 이러한 상황도 고려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캐나다 분들께는 좋은 서비스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좀 아쉽더라구요. 참고하셔요~~
이런 경우는 check-in baggage는 안 해야죠! 빈 몸으로 가볍게... 착착!! ㅎㅎㅎ
하지만 모르고 있었으면 황당해 지는 시츄에이션이네요... 감사!!
정보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캐나다 갔다오는 길에 노쇼가능한지 궁금했었어요. 이미 안하기로 결정이 나긴했지만, 끝까지 미련이 남더라구요.
저도 이때 끊은거여서 여정바뀌는 이멜이 여러개 날라왔는데, 한국에서 디트로이트 돌아오는 비행기표가 12:15pm 출발에서 10:25am으로 바뀌었네요. 이거 가지고 트집잡고 일정 바꾸기는 어렵겠죠? 생각같아서는 한 2-3일 더 있다 오고 싶은데 말이죠..
사실 애들데리고 10시반비행기 타려면 새벽부터 분주하게 보내야하고, 또 안그래도 긴 여정이 2시간 가량 늘어났네요. 저는 올때 1스탑이 없어서 심지어 미국내 2스탑후 캐나다 도착이라는.... ㅠㅠ
당일연결을 노쇼하려면 수하물 부치면 안됩니다.
부치는순간 예약된 목적지까지 가버립니다.
님이 돌려서 말했을지몰라도, 항공사는 다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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