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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출발일 임박해서 항공사가 임의 변경한 일정 재조정하기: Delta revenue 티켓

papagoose | 2015.02.18 02:41: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좀 전에 쓴 게시글의 원인제공 내용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2479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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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은 아니구요, 그냥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참고 삼아 알아 두시면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써 둡니다.


작년 봄에 football님이 가르쳐 주셔서 Delta 이용 캐나다-한국 이콘 왕복표를 $400 정도에 구입해 둔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발권한 일정은 YYZ-DTW-ICN//ICN-DTW-YYZ 요런 거구요. 저는 CLE에 살고 있어서, 저 티켓을 타려면 CLE-YYZ를 하여간 제가 해결해야 하는 티켓입니다.


1. 원래 일정의 구성


당시의 생각은 워낙에 저렴한 티켓이니 일단 끊어 두고, CLE-YYZ 편도를 단거리 구간이니까 적당한 마일로 발권하고 YYZ 가서, out bound하고요. 돌아오는 것은 ICN-DTW까지만 사용하고 뒷 구간은 no show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한시간도 안되는 CLE-YYZ 구간이 표를 보니까 직항이라고는 Air Canada 하나 밖에 없고 가격도 말도 안되게 비쌉니다. 편도를 $3-400씩 받고 그러네요. 세상에!! 역시 독점이라는 것은 나쁜 겁니다. 그래서 그냥 스얼 편도 되는 UA가 있으니까 12,500 마일 내고 AC로 CLE-YYZ는 한달 전쯤에 발권했습니다. (그 표가 지금 안 타게 되서 어떻게든 환불 받던지 버리던지 하게 된겁니다.) 

결국 일정은 UA/DL로 분리 발권된 형태구요. CLE-(AC)-YYZ//YYZ-(DL)-ICN//ICN-(DL)-DTW 요렇게 움직일 생각이었습니다.


2. DL에서 변경한 일정


그런데 갑자기 2/1/2015에 DL에서 일정을 완전히 변경시키더군요. DTW-ICN 일정이 목요일이었는데, 이것을 하루 뒤로 미루어 버린 겁니다. (이메일을 받았는데, 별 관심없이 봐서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고, 맨 끝의 no-show 구간의 일정이 10분 정도 바뀐 것으로 나온 것만 보고는 그냥 지워 버렸거든요. 설마 출발 날짜가 바뀌리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내일이 출발일이라서 마지막으로 일정들 살펴 보고, AC것은 check-in하고 DL 일정을 살펴 보는데... 아니 DTW에서 하루 자고 가는 일정으로 되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세상에! 오후 1시에 DTW에 도착하고 다음날 오후 3:30에 인천으로 출발하는 보도 못한 26시간 짜리 layover가 끼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실제 항공 일정에는 multi city라고 나오더군요. 당연하죠!! 24시간 넘어가니까 아마 stop over로 분류되는 모양입니다.


황당하더라구요...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해 봅니다. 어째야 하나... 그 동안 들어 온 꼼수들이 마이크로 필름처럼 지나갑니다...


3. 조정된 일정


1) 우선 생각은 전화해서 무조건 원래 일정으로 바꿔달라고 하는거죠! 뭔일 인지는 모르겠구요. 

2) 다른 날짜로 바꿔달라?!

3) YYZ-DTW 구간은 필요없으니 없애주면 내가 직접 DTW로 어찌어찌 해서 갈테니까 출발지 변경해 달라

4) 내 사정 이야기 하고, CLE-DTW-ICN으로 표 구해 주면 안되겠냐?


뭐 이 정도로 궁리를 하고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일단 일정이 왜 이리 많이 바뀌었냐? 했더니 목요일 DTW-ICN 항공편은 없어졌답니다. 켁! 1) 옵션은 무조불가능하군요. 아마 이 직항 구간 돈 안되나 봐요..


방법이 없냐? 했더니 YYZ-LGA//JFK-ICN 이렇게 해 주겠답니다. 그러면 일단 공항 바꿔야 해서 너무 불편하다. 다른 도시로 해 달라 했더니 알아 본답니다. 이때 제가 솔직히 사정을 먼저 이야기 할테니 니가 들어 보고 좋은 옵션을 찾아 주면 무쟈게 고맙겠다고 말했더니... 이야기 해 보랍니다.

내가 지금 CLE에서 너네 비행기 타려고 YYZ로 가야 하거든. 이미 표도 끊어 두었어! 그런데 이렇게 일정이 바뀌면 너무 복잡해 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러니 그냥 CLE-DTW-ICN으로 DL에서 다 해결해 주면 좋겠는데... 이 경우 나는 CLE-YYZ 티켓은 그냥 날리는 거거든...


그랬더니 한참을 홀드하더니 매니져에게 물어 보았더니 해 주겠답니다. 흠! 잘 됐네요. ㅋㅋㅋ 3) 옵션은 얘기 꺼낼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CLE-DTW-ICN//ICN-DTW-YYZ 이렇게 확정되었습니다. 욕심이 자꾸 더해져서 in bound하는 것도 ICN-DTW-CLE로 해 주면 어떻겠냐고 하려고 했는데, 먼저 선수치듯 돌아오는 것은 YYZ까지야 라고 하네요. ㅋㅋㅋ 뭐, OK입니다. no show 생각이니까요.


이렇게 전화로 변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물어 보네요. 와! 그런데 이거 티켓이 왜 이렇게 싸냐? ㅋㅋㅋ 응, 그런거 있어! DL CSR이 모르는 것을 내가 어찌 알겠냐? 그냥 싸게 나왔길래 끊어 두었던 거여~~ ㅎㅎㅎ 내역을 보면 거의 다 유할과 세금이고 fare는 $50 정도 밖에 안되니 그럴수 밖에요!! ㅎㅎㅎ


방금 이티켓 확정 받았구요. 일정도 하루 뒤로 미뤄져서 좀 여유있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새옹지마, 전화위복의 연속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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