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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ARUBA후기

유민아빠 | 2015.02.20 02:58:0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유민아빠 입니다. 


지난 연말에 다녀온 아루바 여행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4박 5일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을 다녀왔지만 충분히 힐링을 한 여행이었습니다. 


앞서 간략히 소개를 드렸지만 올랜도에서 아루바로 가는 싸웨 비행기편을 이용했습니다. 

제가 사는 알라바마에서 올랜도까지는 차로 6시간 반....

25일 출발이라 24일 부지런히 올랜도까지 달렸습니다. 긴 운전이었지만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가뿐하게 도착을 했습니다. 


첫날 숙박은 올랜도 공항 쉐라톤 스위트입니다. 하루 SPG 4천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인데...

공항에서 가깝고 시설 괜찮고 방도 깨끗하여서 아주 강력히 추천 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올랜도 공항 이용하시는 경우 여기에 주차를 하시면 하루 5불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미리 연락만 하시면 되구요....

셔틀버스가 있어서 공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구요,. 


아침 부지런히 일어나서 준비를 합니다. 평소에는 잘 일어나지 못하는데 놀러만 간다면 눈이 저절로 떠 지는군요....ㅋㅋㅋ

올랜도 공항에 도착해서 아침도 먹고 여유있게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혹시나 너무 많은 탑승객이 있으면 우짜지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그래서 과감히 돈을 주더라도 우선 탑승을 결정하고 게이트 싸웨 직원에게 갔습니다. 


직원 : 뭘 도와줄까?

나 : 먼저 탑승하고 싶어. 총 4명이야.

직원 : 아주 훌륭한 결정이야....50불 주면 돼.

나 : 그래 알았어....(안겨있던 유빈이를 잠시 내려 놓고 카드를 꺼냅니다. )

직원 : (슬쩍 유빈이를 보더니...) 사실 오늘 탑승객이 60명 밖에 안되는데 굳이 돈 내지 않아도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어...

나 : 그래? 그러면 애들이 있으니 A그룹 탑승 후 패밀리 탑승 되지?

직원 : 물론~~~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손님이 없나 봅니다. 50불 굳었습니다. 

어제 먼저 도착한 알라나 한 회원이 도착해서 입국 심사할 때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일찍 내려 볼려고 했었는데....ㅋ

탑승 후 편안하게 좌석에 앉고 음료 쿠폰을 이용해서 맥주도 마시고 여유 있게 4시간 정도 비행하여 아루바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아루바 가실 때는 무조건 왼쪽 창가로 가세요. 도착하실 때면 그 쪽 풍경이 좋습니다. 


도착해서 여유있게 입국 심사를 마칩니다.  참고로 24일에 입구하신 다른 마적단분은 엄청나게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결론은 24일 출국/입국은 피하시라는 이야기.....^^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와서 택시를 타려고 가니 승강장 앞에서 한 사람이 어디가냐고 묻고는 쪽지 하나를 줍니다. 

쪽지에는 호텔이름과 요금이 적혀 있네요. $28... 최근 요금이 올랐나 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25 기본 요금에 휴일에는 $3이 추가되더군요....특근 비용인가 봅니다....


아루바 시내도 통과하고 해서 20분 정도 후에 호텔에 도착을 합니다. 

2.호텔외부.JPG

호텔 입구에서 보이는 호텔 외부 전경입니다. 아기 자기 하게 잘 꾸며진 것 같았고 시설은 조금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룸 업그레이드를 신청했었습니다. 하루에 50불인가? 여차피 비싼 호텔 조금 더 좋은 곳에 있겠다고 과감히 신청했습니다. 

체크인을 하면서 당연히 업그레이드를 요청했는데.... 이런 업그레이드를 해줄 방이 없다고 합니다. 

나는 분명히 사전에 신청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방이 없다고 안된다고 하네요.... 혹시나 내일 해 줄 수 없냐고 물으니 연말까지 모든 방이 솔드 아웃이라고 하네요....이런....


어쩔 수 없이 기본 방으로 향합니다. 메인 빌딩이 아니라 옆에 있는 빌딩인데....

3.호텔내부.JPG

그렇게 크지 않고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저기 뒤의 문을 열면 작은 정원이 있고 밖에서 방이 보입니다....

밖으로 나가면 테이블이 있어서 저녁에 운치있게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나가지 마세요.... 모기에게 헌혈하시기 싫으시면.....

그래도 풀장이나 비치와는 가장 가까운 건물이네요....이렇게라도 스스로 달래어 봅니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점심을 먹을려고 알아 봅니다. 호텔 긴 건너편에 여러 식당이 많이 있어서 피자를 선택하고 갔습니다. 

별로 였습니다. 가격도 비싸게 느껴집니다. 첫 식사부터 실패를 하는군요......

그래도 허기를 때우고 방으로 돌아와서 아루바의 멋진 비치를 보자고 애들이랑 손 잡고 나섭니다. 

시간이 겨울이라 벌써 석양 시간이네요. 

4.석양.JPG

멋진 해변과 석양이 아주 멋진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이동 시간의 피로도를 확 날려줍니다. 

한 참이나 가족들이랑 석양을 감상합니다. 바다에 발도 살짝 담그고....아주 좋네요. 

마침 비어있던 팔라파에서 쉬었습니다. 팔라파 수량이 꽤 많아 보이는데 내일을 위해서 예약을 하러 갑니다. 

예약은 오후 4시 이후에 타올을 빌려주는 곳에서 예약을 받더라구요....

시간이 늦어서 혹시나 했는데 자리가 빈 곳이 다행히도 있었습니다. 


오는 길에 물만난 유민이랑 유빈이가 수영장으로 돌진합니다. 

5.수영장.JPG

저녁이라서 그런지 수영장이 아주 한가하네요. 물도 그렇게 깊지 않고 애들 놀기에 아주 좋네요. 

저녁이라 날씨가 조금 쌀쌀한데도 애들은 아주 잘 놀았습니다.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먼저 도착하신 알라나 마적단 회원분을 만나서 인사도 하고 이것 저것 소중한 정보도 들었습니다. 


참 여기에 냉장고는 있는데 마이크로웨이브가 방에 없어요. 프론트에 물어보니 벨보이 사무실에 하나 있다고 이용해도 좋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애들 간단히 먹이려고 햇반을 한 박스나 들고 왔는데....ㅋㅋㅋ

오늘 저녁 메뉴는 컵라면/ 햇반/김치 그리고 김입니다..... 점심 실패를 아주 간단히 보상 받았습니다....^^

호텔 여기 저기 구경하고 첫 날을 마무리 합니다. 


둘째날 팜비치를 하루 종일 놀자고 굳게 다짐하고 잠을 잤는데.... 아침부터 지각입니다....

10시가 넘어서야 눈을 뜹니다. 시차 때문이라고 굳이 생각을 합니다...ㅋㅋㅋ

팔라파는 미리 예약을 했으니 걱정없이 너긋하게 아침 챙겨 먹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나갑니다. 

그런데 왠걸 예약한 팔라파에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정중하게 예약한 용지를 내밀면서 내 자리라고 이야기를 하니 비워 주시네요.....ㅋ

그런데 알고 보니 예약한 팔라파에 10시까지 나오지 않으면 아무나 팔라파를 차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금 일찍 나와서 수건이라도 걸쳐 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참조 하세요....


어렵게 자리를 차지하고 애들이랑 멋진 팜 비치로 나갑니다. 

6.팜비치.JPG6-2.팜비치2.JPG6-4.팜비치4.JPG 

아주 죽여 줍니다. 칸쿤의 바다 보다도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와이프 눈 돌아 갑니다.....ㅋㅋㅋ

수심도 그리 깊지 않아서 유민이랑 유빈이도 잘 놉니다. 아주 제대로 힐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팔라파에 누워서 멋진 바다도 보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새삼 좋은 곳에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7.팔라파 팜비치.JPG

팔라파에 누워서 바라 보는 팜비치 풍경입니다. 좋아 보이지요? 실제로도 죽여 줍니다....ㅎㅎㅎ


점심 시간이 되어서 지나 가는 직원에게 이것 저것 간단히 시켜 봅니다. 

수영장 옆에 있는 바에서 음식을 준비 하던데....솔직히 별로 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점심은 실패를 합니다.....

뭐 그래도 바다가 좋으니 용서 할 수 있습니다. 

샌드도 아주 고와서 맨발로 다닐 수 있구요.... 애들 모래성 놀이도 잘 하더군요....

수영장에도 갔다고 비치에도 갔다가 요리 조리 잘 놀았습니다. 


오후가 되니 바람이 조금 불어서 석양은 보지 않고 방으로 돌아옵니다. 

저녁은 실패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프론트가 있는 메인 빌딩인 아루바 타워로 향합니다. 

거기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괜찮아 보여서 들어갑니다.

예약을 했는지 물어보는데 그래도 자리는 충분해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갔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음식은 나쁘지 않았는데 양도 많이 적고 가격이 비싸서 가격 대비로는 별로 였습니다. ㅋㅋㅋ


알라나 마적단 분들과 맥주도 한 잔하고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냅니다. 


다음 날도 팜비치에서 멋지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은 호텔 앞에 나가서 중국 식당에서 해결합니다. 히바찌로 선택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레디슨 호텔 앞이 팜비치의 중심이라 식당도 많고 간단하게 선물을 살 수 있는 야시장도 열리고 좋더군요....

조금만 걸어 나가면 맥도날드, KFC, 피자헛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들도 있구요....

공연도 하고 저녁 시간 보내기 좋았습니다. 

8.호텔앞.JPG


아루바 맥주인 발라쉬도 한 잔하고.... 뭐 아주 훌륭한 맥주는 아니지만 이 지역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이기에.....

9.발라쉬 맥주.JPG

네번째 날입니다. 오늘은 아루바 섬을 한 번 둘러보려고 합니다. 

전날 알라나 마적단 두 분이 시내버스를 타고 투어를 하셨다고 하던데.... 그렇게 좋다라고는 못한다고 하는데,....

안 가보고 후회하느니 가보고 후회하자고 렌트카를 빌려봅니다. 

레디슨 안에는 HERTZ가 있는데 사이트에서 예약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전 날 물어보니 아침 8시에 오픈하는데 일찍오면 차를 빌릴 수 있다고 하여서 8시에 오피스로 갔습니다. 

한국의 경차가 있다고 합니다. 보험 포함해서 하루에 90불을 달라고 하네요....

사파이어를 자신있게 내밀면서 보험은 필요없다고 외칩니다. 65불입니다.....

다시 방으로 돌아가서 햇반으로 간단한 아침을 마치고 움직입니다. 


첫 방문지는 캘리포니아 등대 입니다. 

섬의 최 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섬의 동서의 바다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풍경이 아주 시원하고 좋은 곳 입니다. 

서쪽은 유명한 비치들이 있는 곳인데 바다가 아주 잔잔하고 비치 빛입니다. 동쪽은 파도도 많이 치는 거친 바다네요....

10.캘리포니아등대-1.JPG

거기에 식당도 하나 있었는데... 기회되시면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더군요....


다음 행선지는 무작정 출발합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 중에 ALTAO VISTA 이정표가 보이네요...

11.ALTO VISTA.JPG

바다가 보이는 해변 가까운 곳에 지어진 조그마한 성당인데.... 


다음은 내추럴 브릿지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던킨 도너츠 매장이 보여서 애들 간식으로 하프더즌을 구입합니다. 

거의 도착할 때쯤 비포장도로를 만납니다. 옆에 보이는 거친 바다가 아주 멋집니다, 거친 바다도 아주 매력적이네요.

12.NATURAL BRIDGE.JPG12-2.NATURAL BRIDGE 해변.JPG

여기에 있는 상점에서는 화장실도 유료 입니다. $1....ㅋㅋㅋ


다음은 네츄럴 풀을 보려고 아리콕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관광안내소에 들어가니.....뱀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인데..... 전 뱀이 싫어요.....ㅜㅜ

네츄럴 풀에 가려면 ATV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네요. 여행 상품으로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베이비 비치로 향합니다. 

13.BABY BEACH.JPG

아루바 섬 투어의 최고 기대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멋진 바다.....

막상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는 별로네요....물이 깊지 않아서 애들 뛰어 놀기는 좋겠지만....


그리고는 아루바 시내로 향해 봅니다. 

14.아루바 시내3.JPG14-1아루바 시내.JPG

화려한 색상을 가진 이쁜 건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대부분이 쇼핑 매장이었구요...

기념품 파는 곳에 가서 구경도 좀 하고 호텔로 돌아가려 합니다. 

호텔 근처에는 주유소가 없으니 시내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워서 렌터카 반납하세요,...


여기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아루바가 음식 물가가 많이 비싼것 같습니다. 

호텔 가는 길에 보면 슈퍼푸드라는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여기서 있는 동안 드실 것들을 미리 준비하고 가시는 것이 식비를 아끼는 지름길 같습니다. 

택시타고 움직이기 그러니 도착하신 다음 날 아루바 투어를 하시면서 들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애들이랑 먹을 것 간단하게 좀 사고 KFC에 들러서 치킨도 좀 사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앞 거리를 다시 거닐면서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다음 날 아침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조금 일찍 움직입니다. 

택시비는 $25.... 오늘은 평일입니다.....ㅋㅋㅋ


아루바 공항 출국시에는 조금 프로세스가 복잡합니다. 

먼저 미국으로 가는 항공편은 별도의 건물에서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보냅니다. 

그리고 바로 옆 건물로 가야 하는데 여기서 아루바 출국 심사를 합니다. 

출국 심사를 마치면 자기 짐을 찾아야 합니다. 

다시 미국 입국 심사를 마치고 다시 짐을 보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게이트로 향할 수 있습니다. 

조금 복잡하고 연말이라 사람들이 많으니 최소한 3시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아루바가 사시사철 28도 내외의 온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아주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더군요. 편안하게 힐링을 하고 오기에는 아죽 딱인 곳 입니다. 

싸웨와 클칼을 잘 이용하시어서 힐링 계획 잡으시면 어떨가요?


아루바로 놀러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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