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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뉴올리언스 여행기

닭다리 | 2015.03.13 15:39: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출장으로 뉴올리언스를 가게 되었는데 하필 봄방학이랑 겹치더군요.


미안한 겸 와이프를 살짝 꼬셔서 봄방학 여행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왜냐? 따근 따근한 US Airways Companion Certificate 이 있기 때문이었죠!!! ㅋㅋㅋ


아들녀석 와이프 이렇게 둘을 붙이고도 $99 + 기타 잔쟁이 요금 = $14x 정도 되더군요 일인당. 제 뱅기랑 호텔이랑 경비등은 회사 expense 로 되니 이번 컴패니언 사용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암튼 각설하고 호텔은 컨벤션 센터 바로 근처의 Courtyard Marriot 에서 머물렀는데요. 뉴올리언스 여행으로 가실거면 French Quarter 근처에 있는 호텔에 머무는게 좋을거 같아요. 회사 사람들이 다 Courtyard 에 머물러 어쩔 수 없이 갔는데 호텔이 좀 작고 식당도 달랑 하나에요. 호텔 사진은 별로 찍은 것도 없네요.


3/7/2015 - 3/11/2015 일정으로 갔는데 도착이 토욜 너무 늦은 밤이라 3박 4일 같은 4박 5일이 되었어요. 도착한 날은 뭐 걍 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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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Luke 라는 식당으로 걸어갑니다. 걸어서 한 10분 정도 거리네요. Luke 는 뉴올리언스 전문가이신 남쪽님의 추천으로 (https://www.milemoa.com/bbs/board/477251)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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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뭐 걍 별 의미는 없지만 한방 찍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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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트롤리가 지나가길래 운치 있어보라고 한번 더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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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Luke 앞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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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에 뒤쪽으로 가면 이렇게 주방이 보이는 곳에 자리가 있습니다. 남쪽님 추천대로 홍합탕을 기대하고 갔는데 일요일 브런치 시간이라 그런지 홍합으로 된 탕이 메뉴판에 안 보이더라구요. 웨이터한테 물어보니 주방에 물어보고 온다고 합니다. 갔다오더니 따듯한 음식용으로 사용할 홍합은 지금 없답니다. ㅠ.ㅠ 그래도 어째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신선한 굴을 먹기가 쉽지가 않아 무조건 일단 굴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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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baked oysters 입니다. 맛이 좋긴합니다만 한국사람은 생굴이 더 나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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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죠. 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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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래미는 새우 튀김이랑 감자튀김 뭐 이런거나 시켜주고 우린 생굴을 음미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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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이 뭐래요. 뭐 암튼 새우랑 뭐 거시기랍니다.


제가 뉴올리언스에서 먹어본 음식 중 최고는 Fried Fish 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생선요리도 두어게 먹어보고, 악어 요리, 새우, 굴, 잠발라야 (욕같아요 ㅋㅋㅋ), 뭐 좀 먹어봤는데 제가 제일 감명을 받았던 음식은 바로 Fried Fish 입니다. 적절하게 잘 튀겨진 두껍지 않은 튀김옷 속에 하얗게 허무하지 않지만 너무 부드럽게 무너지는 생선 살들.....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행동안 먹어본 음식 top 3 는 Fried Fish, Oysters, Alligator 입니다. 제 맘대로 기준이에요.


이왕 음식 얘기한거... Luke 는 브런치 시간대에가서 특히 정확하게 평을 내릴 수는 없지만 굴은 제일 맛잇었습니다. ACME 를 갔더니 줄이 나래비라 시간 관계상 바로 앞에 있는 Felix's 에 갔습니다. 이곳도 복돌맘님의 댓글이 기억나 올타쿠나하고 가봤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477251) 굴은 느낌상인지 Luke 보다는 살짝 아주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었구요. Sea food platter 랑 뭐 이런거 시켰는데 튀긴 음식을 좀 많이 먹고 나니 약간 느끼했구요. Jackson Square 바로 옆에 있는 Cafe Pontalba 라는 곳에서 악어요리 애피타이저로 먹었구요 새우 etouffee, 잠발라야 뭐 이런거 먹었어요. 악어 튀김/악어 그릴드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조금 질긴감이 있는데 특히 grilled 는 양념이랑 그릴 된 스모크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서 정말 애피타이저로는 최고였습니다. 아 물론 그냥 제 의견입니다. ^^;;;;;; 한이라면 한이 되는게 시간이 안되어서 Cafe du Monde 에서 커피랑 베네를 못 먹었어요. ㅠ.ㅠ 다음 기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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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미국에서 젤 오래된 steamboat 맞나요? 뭐 아무튼 engine room 을 보여준다는군요. 피곤하기도해서 배타고 2시간 돈다길래 이걸 목표로 갔습니다. Luke 에서 점심 먹고 걸어갔습니다. 10분이 조금 넘는 거리네요. 도시 내에서 운전은 안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주차도 문제고 교통 체증도 심합니다. 트롤리의 day pass 가 $3 이고 한번 타는데에는 $1.25 입니다. 잔돈 거슬러 주지 않습니다. 환승은 25전인가 한걸로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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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 steamboat 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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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엔진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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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었네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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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맨 꼭대기에 있는 바에서 맥주와 함께 거의 자는 분위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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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가 그렇게 길다나요? 아들래미가 그러는데 38 km 라더군요. 설마 다리가 그렇게 길겠어하고 구글해보니 38 km 맞네요. 크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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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요로코롬 생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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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리니 이런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들이 좀 있네요. 이사람은 인간적으로 너무 미동도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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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은 미동은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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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용 마차도 있구요. Jackson Square 바로 앞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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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 길 건너편에는 비보잉 대회를 하는 것 같아요. 애들이 막 정신없이 돌고 난리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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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광장 뒷편인데요 이제 St. Louis 성당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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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성당 모습인데 오픈을 안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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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까 언급했던 Jackson Square 바로 코너 Cafe Pontalb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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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 악어요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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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먹은거에요.....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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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센터에서 치어리딩 대회도 열리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길거리에 치어리딩 대회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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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갈때에는 트롤리를 타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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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내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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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Steamboat 타는 근처 Jackson Square 앞에 Jackson Brewery 입니다. 건물 3층이구요. 걍 저녁에 회사 기념행사가 있어서 저녁을 여기서 먹었더랍니다. ㅋㅋㅋ






다음날은 WWII Museum 을 갔더랍니다. 와이프하고 아들래미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아닌가요??!!! @.@) 박물관을 돈내고 가는게 좀 아까운데요. 여기가 성인은 $26 인가 그러고 애들은 $16 인가 그랬다고 하네요. 근데 와이프 왈...... 가본 박물관 중에 정말 최고의 박물관이라는군요. DC 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도 몇군데 가보았는데 여기가 최고래요. 건물이 4 동인데 2동 밖에 못 돌고 왔다고 아쉬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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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사용했던 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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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표정은 안보이지만 아들래미 표정이 뭐 거의 참전하는 수준입니다. ㅋㅋㅋㅋ 적을 교란하기 위해 이런 낙하산에 더미 인형을 달아 막 투하를 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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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와이프가 너무 좋아했던 건데요. 너가 대통령이라면 또는 너가 당시 장군이라면 이 상황에 어떤 결정을 내리겠냐 뭐 이런식으로 투표를 하고 결과를 보여주고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인 결정을 다시 보여준답니다. 아무튼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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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뭐시기 Wood Pizza 라는데 이름이 잘..... 영수증을 봐야지만 기억이 나는 기억력 수준입니다. 이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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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Fried Fish 보이시죠. 킹.왕.짱.입니다 정말. 어디가도 파는 음식이니 반드시 먹어보시기를...... 또 와이프가 좋아하는 생굴을 거의 매 끼니마다 먹었더니...... 아래보시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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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라는 귀한 아이템을 득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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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다음 날 호텔 근처의 Children's Museum 입니다. 아들이 10살이라 놀기엔 너무 늙지 않았나 싶어 살짝 걱정했는데 와이프 말이 너무 잘 놀았다는군요. ㅠ.ㅠ RSM 님이 혹 이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pretend city children's museum 에 있는 스똴로 많이 되어 있나봐요. LA 의 뭐시기더라 Science Museum 같은 장치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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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어도 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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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특기가 남의 물건 정리하기에요. 자기 물건은 죽어도 안하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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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카트 정리까지 마치고 오후 일과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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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관계로 준비해간 우산을 살짝쿵 사용해봅니다. 드디어 저녁에 Burbon Street 을 지나서 Preservation Hall 에서 8시 재즈 공연을 타겟으로 나갑니다. 유민아빠님의 뉴올리언스 여행기 시리즈를 읽다보니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m=0&document_srl=978105&mid=board) 복돌맘님께서 또 Preservation Hall 공연은 꼭 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한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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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스트리트입니다. 애들 보기에 약간 거시기한 가게들이 있었는데 우산을 써서 좀 다행이었던거죠. 우산으로 살짝씩 가려주면서 걸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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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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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bar 마다, 식당마다 이런 라이브 공연을 하는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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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드디어 Preservation Hall. 8시 공연 타겟으로 7시 10분 정도에 갔습니다. 거의 1시간 기다린거죠. 그래도 서서 보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있으시다면 속 편하게 돈주고 표를 사는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아들래미는 어떻게 앞자리에 낑겨서 앉혀 보았는데 우리 내외는 1시간을 몽땅 서서 공연을 보았지요. 하지만 너무 좋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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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rvation Hall 바로 옆이 Pat O'Brien's 이구요. 저 뒤에 무슨 카페가 있는데 카페 이름이 뭐시기 뭐시기 Gumbo 에요. 대략 그정도 선이 cut off 선인 것 같습니다. 혹시 줄 설 경우에 참고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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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에는 사진 일체를 찍지 못한다길래 공연하기 전에라도 한번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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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앞쪽에 긴 벤치가 4줄 있는데 한줄에 10명 정도 앉을 수 있습니다. 돈주고 표를 사면 당연 벤치에 앉구요, 줄 서서 선착순으로 들어가면 $15 에 표를 입구에서 사게되는데 앞쪽에 들어가면 벤치에 앉는 운도 생기겠지요.


요로코롬 짧다면 짧고 길데도 짧은 3박 4일같은 4박 5일 여행이 끝납니다.





돌아오는 길에 필라델피아에서 3시간 반 lay over 가 있었는데 작년에 만든 Chase United Explorer 에서 준 라운지 패스를 가지고 United 라운지에 가봅니다. 예상은 했지만 거의 제가 가본 라운지 중 제일 작은듯 (라운지 몇 군데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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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와인 한잔과 간단한 요기 거리로 속을 채우고 뱅기 타고 집으로 Home Sweet Home 합니다.



뉴올리언스 가시면


Fried Fish 를 먹는다

악어 요리를 먹는다

생굴을 먹는다

잠발라야랑 뭐 기타 로컬 음식과 로컬 맥주정도 한번 정도는 먹어준다 (걍 NOLA 갔다왔다는 티내기위해서?)

French Quarter 를 걷는다

Cafe du Monde 에서 카페오레와 베네를 먹는다 (전 이걸 못했음요.... ㅠ.ㅠ)

Preservation Hall 에서 공연을 본다.

Steamboat 는 타도 되고 안 타도 된다 (?)

 

시간 관계상 요정도만 훑고 지나가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 여행기는 어디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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