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가을 날
지리산 피아골 가는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피아골 골짜기에서 흘러오는 도랑물 건너
왼쪽에 아주 작은 대숲 마을이
하나 산 중턱에 있습니다 ..
혹 그 마을을 눈여겨보신 적이
있는지요 ..
그 마을을 보고 있노라면 오만가지 생각중에,
정말 오만가지 생각들 중에 아, 저기 저 마을에다가
이 세상에 나만 아는 한 여자를 감추어두고 살았으면 '거
을매나 좋을꼬' 하는 생각이 바람없는 날 저녁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
혹 댁도 그런 생각을 해보셨는지요
어디까지나 이것은 '혹'이지만 말입니다
나도 이따금 저 마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런 쓸쓸하고도 달콤한, 그러나 쓰잘데기없는 생각을
나 혼자 할 때가 다 있답니다 ..
아내가 이 글을 보면 틀림없이 느긋한 얼굴로
"그래요 그러면 잘해보세요"하겠지만 말입니다 .
쓰잘데기 없는 생각 / 김용택
의도와는 달리 너무 심각하게 읽으실까봐 시 하나 올립니다.
가벼운 공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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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시장주의라는 미명하에 선진국들의 경제 이익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전락해버렸지만
명목상 IMF는 돈많은 몇몇 나라들이 출자한 돈으로
경제위기를 겪는 나라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국제 기구죠.
마일모아 드나들다가
종종 안타까운 이야기를 접하다보면
이동이나 증여가 쉬운 UR 포인트를 이용해
Milemoa Mileage Fund 같은 구좌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마일이 분명 많으실 스크래치님, 두루님, 두다멜님, 잡곡님, 원팔님, 원월드님, 김미형님, 아우토반님, 솔깃님, 회손님....등등이
한 십만UR 포인트씩 출자하셔서 어카운트를 만들고
사정이 딱하시거나 이사회(=수위실)의 동의를 얻은 급한 분들에게
저리나 경우에 따라 무이자로 마일을 꿔드리는 제도.
이름은 IMF를 모방했지만 취지나 운영은 방글라데시의 저소득층 상대 은행인 '그라민 은행'의 모범을 따르는 식으로
운영하면 좋겠다는
공상을 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이거 망언 목록에 또 올라가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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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얘기가 몇 번 나왔었습니다. 좋은 취지죠.
몇가지 걸리는 것이...
1. 마일을 사고 파는 것이 항공사나 카드사 규정에 어긋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2. 만에 하나 한번이라도 이로 인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경우 게시판에 있을 파장이 큽니다.
저는 1번 보다 2번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네, 적극 동감입니다.
*마일리지 대출서류목록
여권사본, 운전면허증사본, 자동차 타이틀 사본
3개이상 주소지로 받은 bill 또는 은행 스테이먼
3명이상 보증인, 부모님 동의서, 집계약서,
3년치 텍스보고한것, 건강진단서, 한달미만 크레딧리포트
이정도는 되야하지 안을까요,,,,쿠쿠쿠
먹고 튀신분 발생했을 때 신고는 어디다?
원래... 마일리지거래는 가족끼리도 하면 안된다고.. 쿨럭
ㅎㅎ 집안에 가훈으로 남겨야겠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동의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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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혀서 예전에 비해 마일모아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졌고 그에 따라 다양한 질문과 게시판 활용이 따랐다고 봅니다. 부산해 진것이 꼭 나빠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마일모아가 진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겠죠.
글쓰는 동안 심각하게 읽지 말라고 수정하셨네요.ㅎㅎ 제 댓글도 덜 심각하게 읽으시길.
나중에 마일드림 싸이트(펀드)에서 이런 좋은 일들을 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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