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andaz tokyo toranomon hills

fenway | 2015.04.11 18:45: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http://tokyo.andaz.hyatt.com/en/hotel/home.html




L1073785.JPG




conrad tokyo 에서 2밤을 보낸 다음임에도 마음에 들어, 첵 인한 당일이 지나기도 전에 하루 더 연장 신청해 3밤을 보낸 곳입니다. 

그런데 예약을 한 다음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 구글로 검색하다 블랙커피님의 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게시판에 뜸했을 때 포스팅되었던 건가, 황당했었는데 -_-

늦게나마 친절한 후기의 도움에 감사드리고 링크 첨부합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2356512

좀 더 관련 정보가 궁금하시면 이 기사를 참고하세요.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all/MD20140811171707011.daum

그럼 가능한 중복되는 내용은 피하고 간략하게 남기겠습니다.







소감을 짧게 한 줄 인용하자면,

'god is in the details'


residence + boutique 표방하며 건물 입구부터 bath room 의 배수구까지 세밀한 부분까지 일관된 디자인 철학이 스며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붙은 벽등의 전구 하나라도 떼버리면 온 건물이 주저앉을 것 같은 완벽주의도 엿보입니다.


L1073842.JPG







방은 49층으로 배정 받았지만 51층에 있는 로비를 거쳐서 내려 가게 되어 있습니다.

suit upgrade award 를 사용할 요건을 갖췄지만, 쓸 수 없는 곳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스윗이 8개 밖에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Park Hyatt Beaver Creek Resort , Park Hyatt Sydney, Andaz Tokyo, Hyatt Regency Phuket Resort, Hyatt Regency Tulsa, Hyatt Regency Wichita, Hyatt Key West Resort and Spa,

Hyatt Manila City of Dreams, Hyatt Santa Barbara, Hyatt Residence Club resorts, Hyatt Place hotels and M life resorts. 마찬가지로 쓸 수 없는 곳들입니다)


L1073794.JPG      L1073789.JPG 




L1073787.JPG




L1073677.JPG







boss soundlink mini 를 보니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는 실감이 났습니다.


L1073670.JPG




L1073675.JPG







연못같은 둥근 욕조에 앉아 물을 틀면 냇물처럼 물줄기가 두툼하게 터져 나오고,

샤워타월의 낙수는 동그란 받힘대 위의 비누에 떨어지게 되어 있어 향을 치고,

시냇물처럼 배수구로 흘러 사라지게 디자인한,

철저하고 세심하게 일본식 정원을 반영한 bath room 입니다.



L1073737.JPG   L1073740.JPG




L1073742.JPG   







toto 의 플래그쉽 모델을 갖다 놓은듯 합니다. 남자 입장에서도 변기에 손을 댈 필요가 없습니다.

아쉽게도 toiletries 는 기대이하였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은 좋은데, 향까지 깔끔하게 씻어내서 너무 은은했습니다.


L1073684.JPG




진공관스러운 램프는 부띠끄 호텔다운 소품이긴 하지만, 이질적인 조화로 옥의 티로 느껴졌습니다.


L1073689.JPG




L1073690.JPG




L1073693.JPG




L1073814.JPG




L1073815.JPG







원목 테이블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 것 하지 않고 적당히 푹신한 의자에 앉아 야경을 바라보기만 해도 정체모를 포만감이 느껴지는.


L1073705.JPG




L1073809.JPG







도착하고 커튼을 걷을 틈도 없이 지인을 만나러 가 갔다 저녁 늦게야 돌아 오게 되었는데, 커튼을 열어 제치자마자 여기가 파리였나 싶었습니다.


L1073803.JPG







주로 토라노몬 역에서 긴자 라인을 이용해 다녔는데, 역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걸립니다. 긴자까지 걸어서는 20분 정도구요.


L1073841.JPG







andaz 는 그 의미, unique style 처럼 평이 엇갈립니다만, 디자인의 조화와 완성도, 고급스런 가구, 소품과 비품, 어느 호텔보다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도쿄 야경, 

훌륭한 아침 식사 등은 매력적이지만 소피아 코폴라가 지금 lost in translation 을 찍는다 해도 적어도 이 곳은 선택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꺼운 원목 출입문들에서 느껴지는 단절과 부띠나게 꾸며 놓았지만 오래 머물러 볼 수도, 당연히 소유할 수도 없는 약간의 공허함까지, 왕가위에 가까운 곳입니다.


L1073797.JPG







댓글 [10]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24,042] 분류

쓰기
1 / 1203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