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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4인 가족의 행복한 아시아 여행기(홍콩, 푸켓, 한국)

moondiva | 2015.04.22 08:22: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모가족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여기 도움으로 작년 여름에 아시아 다녀온 이야기 보따리를 이제야 밀린 숙제하듯 풀어보려구요.

이 사이트 아니였으면 아마 같은 마일리지로 한국이나 다녀왔겠죠.

저희 가족 작년에 홍콩가서 친구도 보고 푸켓휴양지에선 열심히 놀고 한국에선 가족, 친구들과 재밌는 추억 많이 쌓고 돌아왔습니다.

우선 발권은 sfo-hkg-hkt-icn-sfo 이렇게 미리 8개월전에 마일리지 이용해서 예약했고 홍콩-푸켓구간만

에어아시아로 4인 800불정도 들었던거 같아요.
아래 발권관련 질문글에 도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1378247


1. 홍콩

저희 부부가 체이스-하이얏카드가 있어 annual 무료숙박권 2장과 포인트 이용, 하이얏트 침사츄이에서 3박 4일 무료로 묵었습니다. 

장소도 좋았고 직원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무료국제전화도 가능한 핸드폰을 무상으로 빌려줘서 다니면서 아주 용이하게 썼어요.

날씨는 7월 중순이라 정말 찌는 듯 더웠는데...그래서 다시는 여름에 가고 싶지 않다란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그래도 좋아하는 딤섬도 실컷 먹고(단다이펑, Tsui Hang Village 강추)  오랜만에 중국인친구도 보고 좋았어요.

아이들과 빅토리아피크, 빅부다, 리펄스베이정도 함께 다녔어요. 란콰이쿵인가,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젊은이들 많은 대학로 같은 곳인가봐요.

친구가 데려가서 발리음식도 함께 먹고 호텔정상의 바에 가서 칵테일도 하고... 애들은 친구내니가 봐주니 외국에서 애들 걱정없이 얼마나 좋던지요. ^^ 

 

2. 푸켓

호텔은 Westin Siray bay and resort, 아멕스 spg 카드로 모은 포인트 이용, 4박을 무료로 예약했습니다.

호텔 자체는 참 좋았는데 공항도 멀고 모든게 다 멀어서 택시비를 좀 많이 썼습니다. 그렇다보니 별로 세이빙은 못한거 같아요. ㅎㅎ

조식은 아주 좋았고 근처 푸켓타운가서 맛사지도 받고(킴스 맛사지)  제임스본드아일랜드, 피피 아일랜드, 파통비치, 아일랜드사파리투어정도 했어요.

여기가 마침 우기여서 첫날 저녁에 정말 무섭게 비가 오더라구요. 그렇게 심한 천둥, 번개는 태어나서 처음 겪었는데 저 정말 여기서 죽는가보다... 상상했어요.

아침에 전화도 불통, 인터넷다운... 그래도 그 이후엔 날씨가 비교적 좋았어서 다행이에요. 휴~

제가 좋아하는 태국음식, 열대과일을 실컷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구나 싶었고 수상스포츠 애들이 정말 좋아했구요,

특히 Rawai 수산시장은 정말 강추입니다. 현지인의 추천으로 갔는데 싱싱한 해산물을 바로 조리해서 주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

15년만에 찾은 푸켓이 달라진 점은 중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아졌다는 것과 공공화장실이 좀 깨끗해진 것입니다.


3. 한국

우리 모두 한국사람이니까 여기는 별로 쓸게 없네요. ㅎㅎ

호텔이 아닌 가족들 서울 집에서 묵었고 부산, 강원도 다녀왔어요. 4년만에 찾은 우리나라는 역시 중국인관광객들이 많아졌고

아웃도어가 유행이라 다들 등산복차림에, 설빙빙수가 밥보다 더 비싼 곳이 되었네요.

강남 지하철역 지날때마다 성형외과 친절히 광고해 주시구...^^

아이가 사촌들과 너무 재밌게 노느라 오기 바로 직전, 장염에 걸려서 좀 고생했어요.

열을 잡아야 비행기를 타는데.. 하마터면 제 때 못올뻔 했다지요....

오는 길에 선물받은 물총은 아무리 물총이라도 기내반입이 안된다고 해서 반납하구 오자마자 타겟가서 사줘야만 했답니다.. ^^


.... 이렇게 저희 가족은 좋은 추억을 안고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결혼 십주년을 기념해서 계획한 거였는데

남편과 저, 결혼 이십주년도 함께 할 수 있을까요? ㅎㅎ

다행히 저는 살면 살수록 남편에게 감사한 점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아요.

첨에는 많이 다투고 삐지고 운 적도 많았는데...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이른바 든든한 삶의 동반자가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이혼이 흔한 세상에 정말 좋은 배우자를 만난 것같아 너무 감사할 뿐이에요.


사진을 같이 올리면 좋은데 다른 컴퓨터에 저장해놔서 지금 여기 없네요. :(

그럼 다시 한번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미국생활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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