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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South Africa - 죠버그 & 케이프 타운 후기

birdie | 2015.05.17 16:32:4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갔다온지 벌써 2년이 지나기도 했고 마일을 많이 쓰지 않은 여행이지만 아프리카쪽 후기는 잘 보이지 않기에 써봅니다. 


1. 레비뉴 발권 (ORD-IAD-JNB-FRA-ORD, JNB-CPT-JNB)

주변에 보면 미국 친구들은 아프리카, 사파리.. 얘기만 들으면 너무 좋아하던데 전 뭐 그런 1인이 아니라서 우연히 남편이 죠버그에 장기 프로젝트를 받고 전 잠시 띵가띵가 놀던 때라 한 번 가봅니다. 사실 제 마일주고 가기엔 아까워 한국/태국을 선택했으나 한국에 있을때 계획 급수정해 BKK-FRA-ORD 날아서 며칠후 짐 다시 싸서 ORD-IAD-(refuel at Dakar)-JNB 로 갑니다 (제 일생 최대 장거리 비행한 일주일이였습니다 :). 사실 프랑크푸르트에서 바로 갈 수도 있었지만, 짐가방엔 화씨 0 (서울), 50 (엘에이), 아님 90 (방콕/크래비)도 옷밖에 없어, 죠버그의 75도엔 좀 아닌것 같고, 무엇보다 레비뉴 티켓인데 마일을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시간도 있겠다 그냥 시카고에서 왕복 발권.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건 유에이에서 south african airways (IAD-JNB; JNB-FRA) 발권했는데, 유에이에서 보인건 페어 클래스가 분명 100% 적립 받는거였는데, 나중에 보니 남아공 항공에선 클래스를 훨씬 낮게 분류해 50% 밖에 적립이 안된다는걸 여행이 끝난후 몇번의 이메일을 통해 알았네요. 아이고.... 혹시 남아공 가시는 분들은 조심 하시길. $2,000 미만의 이컨 티켓은 많이 할인된거라 적립률이 낮은듯해요.


JNB-CPT 구간은 따로 인당 $250 정도에 오비츠에서 남아공 항공으로 구매했는데, 며칠후보니 남아공 항공 웹에서 미국-JNB-CPT 까지 묶어서 JNB까지 가는 가격이랑 비슷하게 파는걸 보고 또 좌절 합니다. 전 꼭 북킹하고 더 좋은 딜을 찾내요. 아마도 남아공 가면 일단 죠버그로 들어가서 다른데를 가니까 묶어서 판매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뭘 하기전에 여기저기 체크해야 하나 봐요. :) 


제가 가기 전 많이 걱정되고 궁금했던 것이 다카에 잠깐 스탑하는데 여기가 yellow fever지역이라 샷을 맞아야 하는지 아닌지 FT를 비롯한 여기저기 논의가 된걸 봤는데 딱히 답은 없더라고요. 안그래도 남아공땜에 주사 몇대 맞았는데 더 맞기도 싫고 그 주에 있었던 오랜 비행으로 몸도 지쳐있어 남아공항공에 이메일을 합니다. 사실 주사 한 방 맞으면 젤 간단할 것을... 제가 주사를 무서워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한 제너럴 이메일 주소로 문의 했는데, 다카에서 안내리면 상관없다라는 답변에 제가 한 3번 이상 확인 이메일 하니까, 나중엔, "I assure you that ....."으로 절 안심시키더니 여행 잘 갔다오라는 답변 들었네요. 전 그래도 혹시 몰라 (처음 가 보는 대륙이고 다카에서 주사 안 맞았다고 뱅기에서 끌려 내려가면 남아공에 있는 남편 못 만날것 같아), 이메일 쓰레드를 다 프린트해서 갔는데, 결론은 무사히 죠버그 도착했어요. :) 


2. 죠버그에서 3주 - 크라운 플라자 로즈뱅크와 마지막 하얏 리젠시에서 포인트 1박

죠버그 치안이 안좋기로 유명한데,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죠버그를 관광으로 목적으로 가시기 보단, 3시간 정도 떨어진 크루거나 다른 도시 가실때 스탑하는 정도로만 이용하실 텐니 큰 문제는 없으실 거에요. 공항에서 호텔 가는길 부터 저런 철조망이 저를 반기네요. 영화에서만 봤던걸 실제 보니 무시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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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버그에서 치안이 좋다는 (외국인들이 다수 체류) 지역이 크게 두 개, Sandton과 Rosebank (샌턴이 맨달라 스퀘어와 더 다양한 쇼핑/식당과 호텔들이 있는 좀 더 메인 지역이고요), 중에 적절하게 비용이 맞는 크라운 플라자가 낙찰됩니다. 사실 이 전까지 저흰 하얏과 스타우드만 애용했었는데, 스타우드는 없고, 하얏은 로즈뱅크에 있었지만 익스펜스하기에 비싸다는 이유로 탈락 (하얏과 할러데이인이 몰과, Gautrain station에 바로 붙어 있어 접근성 더 용이합니다)... 그때 남편이 레디슨 블루라는게 있는데 이거 할까 물어보는데 왜 제 머리 속엔 레디슨 초로색 로고로 오래된 느낌의 호텔만 생각나서 "그게 뭐야?" 안되 하고 (지금은 압니다. 클칼이 매우 유용하다는 걸... 이것도 이제 지난 얘긴가요.) 그나마 IHG 포인트라도 모아보자라는 생각에 찾은 호텔이 크라운 플라자인데, 이때부터 고초가 시작됩니다. 3주간의 일을 다 나열하기도 그렇고 또 생각하다 보면 열받을꺼 같아 굴직한거 몇개만 말해보자면, 남편이 미국으로 보내는 회사 중요 서류 거의 잃어버릴뻔 한거, 그래놓고 거의 나몰라라, 조식 포함되어 있는 레잇이었는데 (이건 저희도 몰랐죠) 식당 메니저가 룸넘버 확인하고도 플랫이니 이쪽 컨티넨탈식만 되고 풀부페는 절대 안된다고, 스윗 업글되서 방 확인하고 이따 남편오면 옮기겠다고 하고 점심 먹고 오니 방 다른사람 준거 (준 이유? 다른 가족이 더 필요한 것 같아서), 식당에서 스테이크 미디엄으로 시키면 웰던으로 나오고 메니저가 하는 말은 웰던이 더 좋은 거니 이걸로 먹어야 한다는... 더 대박은 워드 5장 분량의 이메일을 GM이 읽고 한다는 소리는 뭐 개선하겠다... 너 레잇에 아침 포함되있는데 몰랐어? 그건 너네 회사에서 알려줬어야지... WTF?????  GM 만나보니 왜 호텔이 이리 돌아가는지 알겠더라고요. 마이너한 거지만 하물며 3주간 매일 아침 먹는데 테이블 세팅이 완벽하게 되있는 적이 거의 없었다는 (실버웨어가 돌아가면서 하나씩 없고, 잼은 사용한 것도 간혹 껴있고.... 가관이였죠). 나중에 빌링 문제까지...  첨엔 저희가 아프리카가 첨이라 이게 문화적 차이인가 싶기도 했지만 나중에 하얏과 웨스틴 케이프 타운에 머무르며 문화적인건 많아야 5%정도 겠구나 생각했구요. 그래도 좋았던 점이 있다면, 아무리 쥐어 짜도 룸서비스가 매우 저렴했다는 것과 (스테이크 $15불 미만? - 기억이 가물가물, 근데 이건 남아공 전반의 물가가 싼 거라서..), 장기투숙으로 우여곡절 끝에 스윗에 있었다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네요. 하물며, 이건 하드 프러덕트 문제지만 세면기 수도꼭지를 적당하게 맞추지 않으면 손 씻을때 마다 옷에 물이 팡팡 튀기는 바람에 3주 내내 고생했네요. 사진을 디저브하진 않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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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 로즈뱅크는 가성비가 꽤 좋기도 하고 (8,000 포인트/나이트, 버트, 돈내면 $300 정도 - 여기가 원래 파크 하얏이였대요), 가끔 식사하러 가면 크라운 플라자와는 너무 비교되는 대접에 호텔 옮기는거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1박했는데 만족했어요. 방은 클래식한 데코에 특별한건 없지만 깔끔하고 좋았어요. 흔한 다이아 아메너티에 감동도 하고 (사람은 역시 고생을 해봐야..), 라운지 아침, 저녁시간 다 좋았구요. 다른 파크장들과 비교는 그렇지만, 최소한 괜찮은 그랜드 하얏 레벨은 될거에요. 크라운 플라자 너무 싫어 중간에 자비로 옮길까도 했는데, 휴가도 아닌데 일수는 많고 해서 꾹 참고 있었던게 너무 후회가 됬더라는... 일요일 오후 애프터눈 티도 괜찮았고요. 재밌는 건 싱가폴 항공 언니들은 크라운에 숙박, 루프탄자 언니들은 하얏에 있더라고요 (루프탄자 승!!!). 객관적으로 하루 이틀은 별로 문제 없을 것 같지만, 로즈뱅크에 가신다면 크라운 플라자는 웬만하면 피하시라고 하고 싶은데, GM 바뀐 후로는 더 좋아졌을지도 모르겠네요. 


3. 죠버그 액티버티

3주라면 꽤 오랜 기간인데, 치안 문제상 제가 한 거라곤 낮엔 일직선으로 걸어서 5분 거리의 몰에 가서 밥먹기 (일주일 지나선 모든 식당 섭렵, 주인들과 인사, 손님없는 식당 걱정도 잠시하고), 쇼핑, 호텔에서 빈둥데기였고, 남편 일끝나고 돌아오면 너무 늦지 않게 또 몰가서 밥먹기였네요. 너무 늦은 시간엔 남자와 둘이 걸어도 위험할 수 있어요. 정말 한 번은 남편과 저녁먹고 돌아오는데 5분의 짧은 거리에서 뒤에 누군가 따라오며 이상한 말도 하고... 둘다 눈짖으로 빨리가자 하고 뛰면 너무 튀날것 같아 빠른 걸음으로 호텔 가드가 보일정도까지 정말 열심히 왔네요. 일단 호텔 게이트 안으로 들어오면 안심이니까. 제가 나름 모험적인 성격인데 낯선땅에 험한일도 많이 있는 곳이라 조심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다른 나라 같음 낮에 혼자 여기저기 다닐텐데, 그러기엔 흑인도 백인도 아닌 아시안은 생김새로도 너무 튀어요. 정말 많이 쳐다보는데 그게 신기해서 그런건지 아닌건지 알 길이 없기에 유난스럽다고 할 수 도 있지만 알아서 조심했죠. 제가 태어나서 "니하오" 다음 "곤니치와"를 제일 많이 들었던 곳이기도 하고요. 아마 한국은 모르는 듯 ㅎㅎ.


그래도 죠버그에 왔으니 뭔가는 하자 싶어, 주말 하루는 1시간 거리에 있는 Pilanesburg에서 사파리를 합니다. 저희 둘다 동물엔 별로고 그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한 번은 해야할 것 같은 의무감으로 젤 저렴한거 골라서 했어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몇 군데 컨택해서 가격과 시간 맞는 여행사로 했고, 나름 만족했어요. 코끼리도 보고 기린도 보고.. 사자는 못봤네요 (저희가 간 2월이 사파리 시즌은 딱히 아니라서). 예약할때 보면 오픈 짚과 일반 밴을 골라야하는데, 맘은 짚을 하고 싶었으나 (영화에서 본 건 있어서 ㅎㅎ) 사파리는 많이 하고 싶은게 아님을 되새기고 밴을 예약했는데, 제 생각엔 이게 더 좋은 듯해요. 땡볕과 먼지로 부터 우리를 보호해 준 밴에게 그렇게 감사할 수 가 없었어요. 인당 $130 정도였고 런치 제공에 프라이빗 투어였어요 (이게 매우 저렴한 편이고 보통 $200은 들었던 것 같아요). 나이드신 아저씨가 나오셨는데 (부부가 하는 여행사 - 남아공엔 이런 소규모 투어 전문 개인 여행사가 매우 많데요), 오고 갈 때 남아공에 대한 얘기도 듯고 미국 얘기도 하고 재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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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말엔 생전 처음으로 투어버스를 타봅니다 (http://www.citysightseeing.co.za/joburg.php). 치안이 안 좋은 곳에선 이만한게 없더군요. 죠버그에서 딱 한 곳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면 Apartheid Museum이였는데 버스 1일 패스 끊어서 다녀왔어요. 덕분에 여기저기 거쳐가며 다운타운 (CBD-Central Business District)도 보고 시내 전반을 버스 안에서 봤는데 낮이라 괜찮아 보이지만 대부분이 밤이 되면 무시무시 하다네요. 뮤지엄은 인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해주는 곳이였지만, 막상 제가 본 남아공에는 여전히 심한 불평등이 존재하는 곳이였습니다. 암튼 죠버그에 가신다면 가볼만 한것 같아요. 참 뮤지엄이 시내 바깥쪽에 있는데 돌아오는 길에 한자로 떡하니 쓰인 차이니즈 간판. 중국인들 없는데가 없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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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케이프 타운 - 웨스틴 5박 (cat 4: 10,000 x 4 points)

세이쉘 가려다 못가고 차선책으로 갔던 곳이라 별로 기대 없이 갔는데, 웬걸 너무 좋던데요. 셀럽이나 밀리어네어들이 비치가 보인는 언덕에 집사서 휴가로 온 다던데, 이유를 알겠더군요.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에 와! 와!가 저절로 나오는 곳이였네요. 일단 호텔먼저. 웨스틴은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컨벤션 센터 바로 옆에 있어 비지니스 호텔 필이지만 건물/방 모던, 깔끔하고 (서울 디큐브 비슷한 느낌), 서비스 좋구요. 플랫으로 자동 업글 받아서 코너 스윗 받아서 좋았구요 (쥬니어 스윗이였을거에요). 좀 낮은 층 (11F?) 이였지만 이 동네의 명물인 테이블 산과 워터프론트가 다 보이는 방이였어요. 라운지 아침도 매우 훌륭했지만 (오이스터도 나와요) 젤 높은 층에서 보는 뷰가 참 좋았네요 (분명 사진찍은것 같은데 못 찾겠네요..). 스파시설도 꽤 좋았구요 (마사지는 소소~), 특히 라운지와 함께 꼭대기에 있었서 밤에 보는 야경도 매우 좋았다는... 근데 한 가지 문제는 유럽인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남녀 공용 사우나에서 옷을 제대로 안입어서..... 이건 알아서 대처했네요. ㅎㅎㅎ 여기서 식당과 쇼핑이 몰려있는 곳이 V&A waterfront인데 5-10분 정도 거리에 있고 무료 셔틀이 있어 하나도 안 불폈했어요. 나중에 여기에 레디슨블루 중에 손꼽히는 곳이 있다는 걸 알고 매우 슬퍼했지만, 웨스틴도 참 괜찮았어요. 혹시 계획있는 분들 클칼 여기에서 털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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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케이프 타운 엑티버티

죠버그에서 보단 훨씬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낮에는 거리를 그냥 걸어보기도 하고. 여긴 남아공이 아니라 유럽같다는 느낌, 그래서 안전하다고 느낀다는게 좀 모순적이고 슬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암튼 그래서인지 죠버그에 있었던 3주보다 5일동안 매우 바쁘게 지냈네요. 렌트를 하면 더 좋았겠지만, 저희는 죠버그에서 이용했던 시티 버스를 또 이용했어요 (2일 패스). 이 동네는 해안가를 따라서 가볼데가 많은데, 이 버스가 빨강, 파랑으로 노선을 나눠 웬만한 관광코스는 다 커버되요 (지금보니 다른색도 있네요.. 저흰 두개만). 테이블 마운튼은 정말 좋았구요, 근데 이건 그냥 택시타고 하루 날 잡아 갔으면 더 좋았을 거에요. 저흰 버스 루트의 다른 곳도 가봐야한다는 생각에 좀 더 오래 있지 못해서. 이게 날씨가 받쳐 줘야 케이블카 타고 올라갈수 있는 곳인데, 올라가 보니 너무 좋아서 내려오기 싫었어요. 신발을 따라주지 않아 하이킹은 못했지만 보는 것만도 좋았어요. 올라가 보니 여전히 구름은 많았지만 높은 곳에서 보는 뷰가 참 멋있었네요. 버스 라웃중 맘에 들었던 곳은 Camps Bay 였는데 온갖 예쁜 부티크 호텔, 레스토랑, 바등이 있는 놀기 좋은 곳이였어요. 가장 좋았던건 버스타고 봤던 해변가 경치들이였구요. 사진을 제가 잘 못찍어서 실제보단 훨씬 안예쁘게 보이는데, 지금 다시보니 베이지역과 비슷한 점도 많네요. 전 플랫한 시카고 랜드에 오래 살다보니 산과 바다를 보면 넘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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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enbosh란 와이너리와 아프리카 남단을 (Cape of Good Hope) 가보기 위해 여기서도 여행사를 한 번 이용합니다. 역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찾았고요, 이건 저희말고 2-3 개인/커플 더 있었는데 같이 얘기도 하고 하루 온 종일을 보냈는데 재밌었어요 (역시 이동수단은 밴, 여행사 주인이 가이드). Constantia라는 더 작은 와이너리는 버스 라웃에 껴있었는데 저흰 더 큰데 가니까 그냥 스킵했구요. 사실 와이너리보다 La Colombe라는 아이코닉한 식당을 못가봐서 좀 아쉽네요. 가격도 미국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프리픽스였는데. 암튼 투어는 거리가 거리니 만큼 찍고 턴하는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루에 이 두 군데 다 가는 여행사가 드물어서 만족했어요. 특히 이 가이드는 유일하게 한국 했더니 '강남스타일'하는 센스있는 친구였구요. 와인 테이스팅은 Ernie Els에서 했고요, 미국과 약간 다른점이 여긴 테이스팅을 테이블에서 편하게 앉아서 하더라고요 (밑에 사진). 간단한 빵과 크래커도 나와서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 했던것 같네요. 하루 투어는 인당 80불정도 였고, 아침 일찍 (7:30/8:00?)부터 5시 정도까지 였어요. 중간에 펭귄있는 곳도 가고 몇 군데 더 갔는데 그건 다 덤이여서 기억이 잘... 참, 와인 얘기 나왔으니 여기와서 처음으로 pinotage를 접했는데 그 후에도 즐겨 마시네요. 첨 사진은 Cape of Good Hope에요. 지금은 아니라고 밝혀졌지만, 오랫동안 아틀란틱과 인디안 오션이 만나는 지점으로 알려졌던 곳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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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엔 V&A 워터프론트에서 주로 보냈어요. One & Only 호텔에서 애프터눈티도 좋았구요. 죠버그에서도 그랬지만 가격이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상당히 저렴해요 (인당 $20-25). 또 티 음식이 부페식이여서 주로 여자들이 온다기 보다 온가족이 같이 즐기는 분위기였네요. 워터 프론트 걷다가 발견한 저 레고는 아시아에서 만들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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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좋았던 것도 나빴던 것도 있었지만, 남아공의 특산물인 pinotage 와 rooibos tea를 즐기게 됬고, 고기 별로 안좋아하지만 스테이크는 실컷 먹은 여행이었네요. 죠버그는 구지 다시 가보지는 않을 곳 같고요, 케이프 타운은 멀어서 그렇지 또 가고 싶네요. 5일은 빠듯했던것 같고 일주일은 있어야 하루 이틀은 쉬면서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담에 가면 좀 더 용기내 렌트해서 cape town에서 port elizabeth를 잇는 garden route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남아공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됬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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