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진 정보는 없고 대충 올린 후기라 그냥 재미삼아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통은 부산에 가면 해운대 조선비치에서 숙박 하지만
이번엔 부산중구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어서 코모도호텔에서 2박 했습니다.
부산 남포동이나 자갈치 시장 가신 마모님들은 이 호텔을 멀리서나마 보셨을 겁니다.
제 고향이 부산인지라.. 어릴적 이 호텔을 보면 왠지 좀
묘한 느낌을 갖게 했던 그런 곳인데요.
영화나 게임의 배경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특1급 호텔로서 등급(?)으로만 본다면
해운대 조선비치, 파라다이스 비치호텔과 같은 급입니다만..
사실 부산 구도심에 특1급이 없어서
일부러 밀어준 것 같은 느낌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Commodore (해군준장)을 한국식으로 줄여서 코모도라고 하네요.
전 인도네시아 코모도섬의 코모도인줄 알았습니다....
왠지 중국+일본스럽긴 합니다.
일단 호텔 위치가 좀 애매하네요.
부산역에서 걸어서가면 대략 10-15분정도 언덕을 올라가야 합니다.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으로 올라가실 수 있구요.
걸어서 용두산 공원까지 갈 수 있는데 대략 20분정도 걸린 거 같네요.
부산항뷰가 당연히 낫습니다만 대천공원뷰도 나름 독특한 부산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가격은 부산항뷰가 더 비쌉니다)
한국전쟁때 피난민이 모여들면서 산비탈에 집이 많이 들어서면서
이런 모습의 주택가를 형성하게 됩니다.
80-90년대 지하철 쇼핑상가에서 많이 봤던 분수가 있습니다. ^^;
부산에 여행오는 일본분들도 많이 숙박한다고 들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 분들도 보였구요.
사우나는 남성전용으로만 되어 있고 숙박객도 유료입니다.
수영장은 숙박객은 무료인데 이용은 못 했습니다.
객실로 가는 통로... 어떤 분이 무덤속 같다라고 하신 게 기억이 납니다. ^^;
여기 저기 세월의 흔적...
어메니티는 아베다 제품이네요.
그 외 호텔사이트에서 퍼 온 부대시설 사진입니다.
독특한 코모도 호텔. 어찌 됐든 부산 구도심에서 특 1급 호텔은 이거 하나밖엔 없습니다.
가장 부산스러운(?) 호텔입니다만 위치가 불편한 점은 큰 단점이네요.
세월의 흔적도 여기저기 묻어납니다만 추억팔이 삼아
숙박 해 보실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부산항도 가까우니 일본이나 대마도를 배로 방문하실
분들에게도 강추구요 (마모님들께는 해당사항이 X)
앗, 여기 근처 산복도로 따라서 보는 밤 야경이 멋있어요. 부산 참 좋아하는 동네예요@_@
코모도호텔 리뷰 점수가 낮아서 (나름 특1급인데!) 왜 그런가 싶었는데 낡아서 그런 걸까요.
네, 부산 이번에 가니 참 좋더군요. 여태껏 부산으로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 봤었는데 이번 방문후에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호텔 리뷰 점수가 낮은 건 연식이 오래 된 거 + 불편한 교통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계속 나갔다가 밤 늦게 들어와서 자는 바람에 여유있게 야경 볼 틈도 없었네요.
이소룡 화면 보니까, 막 병 깨트리고 용 나올것 같습니다 (이 오락 모르는데, 왜 생각이 날까요 @.@) ^^
코모도 호텔에 제주항공 직원분들만 계신가요 ===3=3
병 깨뜨리고 용 나오는 게임 맞구요.
A항공사 직원들은 숙박하지 않습니다. 그거 알고 싶은 거 맞죠? ㅎㅎ
시간여행 아니면... 그냥 라스베이거스 스타일 호텔이라고 해 두면 어떨까요? ㅎㅎ
특1급호텔이라는 등급만큼이나 정말 오묘하네요 ㅎㅎ 후기 감사드려요-
호텔 홈페이지에 등급업 기념 관련 프로모션을 하는 걸로 봐선
특1등급은 근래에 올라간 거 같습니다. 안이나 밖이나 오묘한 디자인임엔 틀림없습니다. ㅎㅎ
전 이 건물이 호텔인지 고등학생때 안 거 같네요. ^^;
개인보다는 단체관광객에게 더 맞는 위치인 거 같습니다.
부산풍경 잘 보셨다니 저도 좋네요.
희손님 덕분에 부산 가고 싶어졌어요!
먹방은 없나요? 회라던지 부산어묵이라던지..ㅠㅠ
전 직장이 저쪽 근처여서, 합치면 거의 10년...
진짜 추억 돋는 곳이군요.
10년을 살아봐야 근처에 가본 건 딱 한번 뿐이긴 합니다만, 그쪽 산동네를 특징지워주는 풍경이었습니다.
언제 가게 되면 한번쯤 들러보고 싶네요.
중구부근에서 직장 생활 하셨군요.
저는 부산진구라 중구쪽엔 영화 볼때 빼고는 거의 가 본적이 없네요.
주로 일 볼 게 있으면 서면에 많이 갔었죠. 아직 중구는 많이
바뀌지 않았으니 부산 가실때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부산 가고 싶고 살고 싶은곳 중 한곳................
코모도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그자리에서 우릴 반겨 주나보네요...ㅎㅎㅎ
Since 1979부터랍니다.. 꽤 연식이 있는 곳이네요. ㅎㅎ
저도 이번에 부산 가 보니 참 좋더라구요. ^^
호텔 외관 진짜 쭝궈필 나네요. 말 안해주면 쭝국인줄 알겠슴. 머 그래도 분위기 정겹네요 (샹들리에 아래 사진의 왼쪽 구석탱이 한국 아저씨 넘 귀여우심. 뭔 클릭질을 저리 심각한 얼굴로... ㅎㅎ) 부산을 안 가봐서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흑... 다얏 달고 파크 하얏 부산도 못 가보고 이게 머여..), 구도심에 다른 특급 호텔이 안 생기는 (개발 투자를 안 하는) 무슨 지리적 요인이 있나요?? 느무 무식이 츄르릅~ 흐르는 질문이면 걍 패스하셔도. - -a
구 도심에 특급호텔 생겨봐야, 올 사람이 없을거예요. 말이 좋아 구도심이지 웬만한 상권과 중심도시의 기능은 다른 지역으로 다 옮겨갔으니까요.
관광객은 당연히 다 해운대 쪽으로 갈것이구, 비지니스도 '출장을 올만한' 회사가 웬만하면 다 다른 곳으로 옮겼으니까요.
졸린지니님 말대로 인거 같습니다. 구도심이야 일제시대때는 흥했던 거 같은데 그 뒤로는
서면... 지금은 해운대에 많이 밀린 거 같구요. 중구 자체는 빈땅도 없어서
호텔을 지을래야 지을 수가 없는 상태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왼쪽 구석탱이 아저씨는... 지배인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부산분들을 만나니 반갑습니다.코모도 호텔은 15년전 쯤에 한국가면 몇박씩 머루르던 곳이에요..제가 한국에살았을때 코모도 호텔에서 수영 강습을 받았던 적이 있어요.그리고 가격이 저렴햇고 (그당시 옥션에서 코모도 숙박권을 판매 햇었어요) 제가 대청동,국제 시장 ,광복동 그쪽에서 돌아 다닐일이 많아 서요..
서비스도 친절했고 15년전쯤에도 낡았다.라는 느낌 이었는데 지금은 더 세월의 흔적이....마모 이후에는 해운대 파크장과 spg 계열을 이용하지만 그당시 해운대의 호텔은 제 가격 다주고 자는줄 알앗던 때라 코모도가 딱이 었거든요.추억돋는 사진들도 넘넘 반갑네요..
webpro님도 부산분이셨군요. ^^
저희때는 서면에 큰 스포츠센터가 있어서 거기에서 수영강습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건물자체가 없어지고 무슨 쇼핑몰이 생긴 거 같더군요. 근처에 토다이가 있었던 거 같구요.
남포동쪽은 영화 보러 갈때 빼곤 거의 가 본 적이 없어서... 영화 생각하면 한번씩 생각나는 동네입니다.
15년전에도 낡았다니.. 지금은 그래도 보수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는 거 같았구요.
코모도 호텔에 잘 일이 없었으니 가격이 그땐 얼마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도 평일 숙박이면
그렇게 비싸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쿠팡 이런 곳에서도 숙박권 구매가 가능하긴 한데 미국에서
구입하려면 참 번거롭게 시스템이 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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