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 여행이었는데 날씨가 선선하니 괜찮았습니다.
1) 호텔 - The Mirage
숙박은 The Mirage에서 했습니다. 이 호텔은 쇼 보러 여러번 가도 숙박은 첨 해 봤군요.
연식이 좀 있는 호텔인데 2008년까지 꾸준히 리모델링을 해서 시설도 괜찮았습니다.
위치도 좋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과 풀장도 잘 되어 있어서
가족이 가셔도 괜찮을 거 같구요. 평일날은 일반적으로 $80+이고 추가로 리조트피는 $32.4이 붙습니다.
리조트비용에 Wifi가 포함되서 체크인할때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주네요.
노스타워 15층 트윈퀸베드룸입니다. 방에 오래 있을 거 같지 않아서
추가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능하시면 노스타워는 피하시는 게 좋겠네요.
전망이 아주 꽝입니다..
요새 신축하는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트윈 퀸베드가 아니고 트윈싱글베드가
많이 들어가던데 한 방에서 여러명 주무실 생각이면
신축호텔은 피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2) 조식 뷔페 - 그린랜치 밸리 뷔페
아침 조식은 핸더슨에 있는 그린랜치밸리 뷔페를 갔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추입니다. 일단 스트립에서도 멀 뿐더러
다른 스테이션계 호텔 뷔페에 비교하면 메뉴구성도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차라리 제가 전에 갔던 레드락 호텔 조식 뷔페가 더 나은 거 같습니다.
여기 식사하시는 분들은 위치가 위치인지라 현지 로컬들이었는데
2 for 1 쿠폰을 많이 가지고 오셨더군요.
그냥 먹으면 1인당 $9.99 (조식) 이었습니다.
3) 점심 - The Pub at Monte Carlo
점심은 몬테카를로 호텔에 있는 더 펍에서 $50 바우쳐를 쓸 수 있어서 거기로
갔습니다. 300가지의 비어가 있는 곳인데 펍이라기 보다는 스포츠바의 느낌이네요.
여기에서 직접 만드는 IPA도 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근데 여기 위치가 설명에는 몬테카를로 호텔 안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은 몬테카를로와 아리아호텔 사이 통로에 있습니다. (좀 헤맸네요..)
바로 창문 너머는 몬테카를로 수영장과 연결이 되어 있으니
풀장 전망(?)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바깥쪽에 앉으시면 되겠습니다.
저녁에는 공연도 있는데 엔터테인먼트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1인당
자리값(?)이 약간 붙습니다.
일반 메뉴는 약간 가격이 비싼 편인데 오후 3-6시 사이 해피아워에 가시면
알뜰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해피아워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Beef Sliders w/ Side of Fries에요.
이것 외에도 일반 메뉴에서 주문도 가능한데 Beer Sampler도 미국 맥주, 유럽 맥주 이런
식으로 세트로 나오니 한번 트라이 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샘플러 가격은 작은 5잔에
$13+ 정도 였습니다.
리뷰를 보니 서비스가 느리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음식이 늦게 나온
다고 그러던데 좀 한가할 시간때였는지 주문하면 바로 나왔고 서빙을 도와준
마리아 (Maria)도 아주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근처에 계시고 시원한 맥주
생각나시면 한번 들러보시면 좋겠네요.
4) Secret Garden at the Mirage
예전에 갔었던 시크릿 가든을 다시 갔습니다.
근데 날이 더워지니 아버지가 힘들어 하셔서 오래 있진 못 했구요.
야외에 있으니 덥기 전 아침에 방문하시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근데 전에는 못 봤는데 바로 옆에 Bare라는 풀라운지가 있더라구요.
관심 있으시면.. http://www.yelp.com/biz/bare-pool-lounge-las-vegas
5) 저녁 6시 - Tournament of Kings
점심먹고 시크릿가든 들렀다가 오후 6시에 토너먼트 오브 킹스 디너쇼를 보러 갔습니다.
위치는 엑스칼리버 호텔 지하 1층 펀던젼에 있구요.
저녁이 포함된 티켓은 일인당 $60+, 저녁이 안 포함된 가격은 $40+인데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쇼 여러장을 묶어서
패키지로 구입하시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은 닭과 토마토 스프, 소다, 디저트 케잌 이런 식으로 나오네요.
좀 덩치 있으신 성인이라면 이걸로 좀 부족하실 거 같긴 합니다.
안에 바가 있어서 맥주나 하드리커도 따로 구입 가능합니다 (추가요금)
쇼는 저녁 6시에 시작했는데 식사도 하면서 6시 15분까지는 몸풀기용(?) 간단한 쇼가 있고
메인쇼는 대략 1시간정도 해서 7시 30분쯤 쇼가 끝난 거 같습니다.
Medieval Dinner 쇼 보신 분들이라면 그 쇼의 미니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네요.
근데 특수효과로 화약을 쓰는데 소리가 굉장히 커서.. 좀 놀라실 수 있을 거 같네요.
엔딩.. 2년전쯤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쇼가 약간 바뀐 점이 있네요.
배경과 특수효과가 더 들어갔습니다. 쇼 말미에 혼자 말타고
공주님(?)이 하시는 말쇼가 그것도 추가가 된 거 구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하고 베이거스에 거의 없는 디너쇼이니 한번
가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6) 저녁 9시 30분 - The Beatles Love Show (Cirque du Soleil)
7시 30분까지 토너먼트 오브 킹스 쇼를 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휴식하다가
9시 30분부터 하는 더 비틀즈 러브쇼 (태양의 서커스)를 보고 내려갔습니다.
같은 호텔에서 하니 멀리 갈 필요 없어서 좋네요. ㅎㅎ
공연장이 위의 맵처럼 둥글게 되어 있습니다. 극장자체도 다른 태양의 서커스 공연장보다
소규모구요. 그래서 자리가 안 좋고 저렴한 자리라도 괜찮게 보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태양의 서커스 (카, 오쇼)등은 자리가 멀면 멀수록 잘 안 보이죠.
러브쇼는 저렴한 Cat. D에서 보셔도 전망이 괜찮아요.
Cat D. 자리는 할인 안 받으면 정가로 $114 정도 하는 군요 (텍스포함)
비틀즈의 음악에 죠지 마틴이 리믹스하고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단이 하는데..
평도 좋고 뮤지컬 같은 느낌이라 여러번 봐도 재밌는 공연입니다.
끝나고 나가는 동안 사람들이 계속 최고의 쇼였다라고 이야기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
사진은 플래쉬 없이는 찍을 수 있으니 카메라 가져가셔도 좋을 거 같구요.
조금 나이가 있으신 20대+라면 더 비틀즈 러브쇼를 추천드리고
만약 아이들을 동반해서 가신다면 카쇼 (KA Show)가
스토리가 있는 공연이라 더 나을 거 같습니다.
7) More Buffet at Luxor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은 럭서호텔의 모어뷔페인데..
예전에 지은 곳이라 그런지 왠만한 라스베이거스 뷔페 2-3배 사이즈네요.
결론부터 말한다면 그냥 다른 곳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지도 않은데 (아침: $17.99) 메뉴도 많이 부실합니다.
24 HR 뷔페패스 그런 것도 있는 걸로 아는데 안 사시는 게 좋겠네요.
얼마전에 갔다와서 그런지 반갑네요...베가스는 늘 공짜호텔을 이용하는지라 게임만 하지않는다면 좋은구경하고 별로 돈 들이지않고 재미나게 놀수있는곳인것 같아 나름 좋아합니다.
엘에이 친구도 시간이 맞으면 차타고오곤하더라구요, 그곳에서 보면 더더욱이 반갑더라구요...헤어질땐 넘 아쉽고(, 또 가고싶다.)언니도 보고싶고...^ * ^
서울님 말씀대로 베가스만한 곳이 없는 거 같네요. 큰 돈 안 들여도 놀기 편하고 먹을 것, 볼 것 많고...
물론 겜블이라는 변수가 있긴 합니다만... ㅎㅎ 엘에이에서 가도 4시간 30분이면 가니까요.
조만간 또 약속 잡으셔서 친구분과 모이셔도 되겠네요.
서울님처럼 지인들 만나서 놀기에도 좋고 암튼 여러모러 좋은 곳입니다.
비틀즈쇼 재밌겠네요. 사진이 휘황찬란합니다~
몬테카를로 호텔 오픈하자마자 갔었는데 그때 애들이 넘 좋아했었어요.
특히 호텔 풀장이 바다 파도도 치고 스트림처럼 계속 흘러가게도 만들어놓고.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애들 어렸을 때 생각나네요.
다시한번 애들과 돌아보고 싶어요. 포인트가 부족하니 뉴욕에서 베가스 가는 비행기 쌀때 노려보고 있는데 잘 안 나오네요.
몬테카를로 호텔 오픈이 1990년 중반쯤 했다고 하니 꽤 오래전에 가 보셨군요~
이래저래 파란만장한 호텔이에요. 이름도 처음에 바뀌고 불도 나고...
제 생각엔 몬테카를로 호텔이 참 괜찮은 호텔인데... 여러모로 타호텔에 밀려서
별로 인기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가격은 참 좋은데요.
호텔 풀장은 안 봤는데 파도가 치는 풀인가 보네요.
뉴욕에서 베가스까지는 장거리라 아무래도 특가가 귀한가 봅니다.
겨울에 오시면 좋을 거 같네요. 날씨도 따뜻하니..^^
제가 지난달에 몬테카를로 갔었었는데, 풀은 완전 나이트클럽 갔았습니다. ㅎㅎ
만달레이베이랑 아주 비교되었었는데요.... 거의 20대 초반애들이 술먹으면서 장난치고 파티하고....저는 2살미만 아이 동반이었는데...그래도 유수풀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유수풀 깊이가 낮아서 만달레이 베이가 더 좋았네요.
파도 풀도 있었는데, 그 안에서도 20대 애들 막 춤추고....장난도 아니었어요 (이런말 하는 것을 보면 저도 늙어가나 봅니다. ㅜㅜ)
사실 애기가 2살 미만이라서 암것도 몰라서 그렇지 오히려 7-12살 정도가 놀기에는 분위기가 별로인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플라밍고가 애들 놀기에는 가격대비로 좋은것 같아요. 수영장만 생각하면요~~ ^^
잘 다녀오셨군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베가스에 가면 쇼를 꼭 보고 왔었는데, 이제 애기가 생기니까 (아직 너무 어려서) 너무 아쉽네요....ㅎㅎㅎ
럭서 부페 안가봤는데 별로인가봐요....이번에 myvegas 공짜로 디너 사놨는데, 그래도 공짜니까 디저트라도 먹고 나오면....^^
저도 다녀와서 후기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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