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수트케이스가 심하게 더럽다 했드니만, 헐… 찾아보니 이 글 쓴지 거의 딱 1년 지났군요.
1년여 동안 여러 항공사 스티커 테러를 심하게 당한 (특히 에띠하드 대형 스티커는 왜이리 찐득이는지… - -) 수트케이스 청소 아줌마께 또 보내기로 합니다 (연중 행사 되고 있는 중?) 그런데 그동안 청소하시는 아줌니도 바뀌었습니다. 새 아줌니께 찐뜩찐뜩한 스티커 다 제거하고 좀 빤딱빤딱하게 닦아달라고 합니다.
aicha: 아줌니, 얼마 드리면 될까용?
아줌니: [손사래를 치며] 어유, 멀 그런걸 물어. 니 원하는 대로.
aicha: [곤란곤란] 으으으음… ;;;;
aicha: [나름 고려해 옛날 가격 따블로 올려서] 10 ($1.12) 드리면 될까요?
아줌니: ……. -_-^
aicha: [매우 당황] 제가 적정 가격을 몰라서… 걍 원하시는 가격을 말씀해 주시면…
아줌니: 에이, 그냥 알아서 줘...
aicha: [또 따블로 올려서] 20 ($2.25) 어떠세요.
아줌니: 그려~ ^______^
aicha: ^____^;;; (어렵다…)
예전 아줌니를 돌려달라 !!! 는 농담이고 ㅋ, 그동안 인건비가 무려 4배로 뛴 겁니까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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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비행기 타야 하는데, 런던 백화점에서 살때는 알흠다원던 베이지 펄감의 아크릴(?) 수트케이스가 그동한 세큐러티 첵 스티커, fragile 스티커 등등 별별 오만가지 스티커를 붙였다 떼었다 붙였다 떼었다 하니 사방팔방으로 무슨 테러당한 것처럼 엄청 지저분합니다.
청소하러 오신 아줌마께 (거의 청소의 달인이심 - -) 이거 좀 어떻게 깨끗하게 해 볼수 있냐고 하니까, 뮤자게 당당하게 5 파운드 주면 할 수 있답니다. 하두 가격 네고하는 습관이 붙어서리, 느무 싸서 순간 급당황 (EGP 5 = USD $0.6). - -;; 그래서 가져가서 함 해보라고 합니다.
(약 30 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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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준 수트케이스에서 막 **광이** 번쩍번쩍 ~~ 워메 !!! @.@....
체크인용 수트케이스 바퀴 네개 달린 건데 (제품 사진 아래에), 바퀴까정 싹 다 닦으셨더라구요. 그건 안 닦아도 되는데, 에궁. - -
워낙 무슨 찐득찐득한 스티커 잔여물이 많이 남아서 제가 막 칼로 살살~ 긁어내도 잘 안 되길래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아줌마는 무슨 특별한 스킬이 있으신가 봐요. - -
헉 저도 가방 한번 깨끗하게 해볼까 하고 아세톤 쓰려고 했었는데 ㄷㄷㄷ 안되는거군요 ㅠㅠ
가방 및 기타 청소 및 수선은, 물가가 싼 곳을 여행 중일때, 하면 비용 대비 만족이 클것 같습니다.^^
----망가뜨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예전에 런던-중동 왔다리갔다리 할 때 울코트, 울스웨터, 실크 드레스 죄다 수트케이스에 싸가지고 와서 드라이클리닝은 중동와서 하고 런던가서 입고 ... ㅋㅋㅋ
삼손을 가지고 다니는 아시야님의 정체는 딜라일라(데릴라)?
아줌마께 미국출장도 오시겠냐고 여쭤봐 주세요~~~
헐 20이나 주셨어요?
그러고 보니 저는 람세스힐튼 라운지 메니져한테 50이나 찔러줬네요. ㅎㅎ
카이로 인상기/유람기 올리셔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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