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모에서 많은 정보 배워가는 초보 입니다. (아직 마적단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정도는 아니네요. ^^)
아래에 황당한 경험 적어주신 분이 계셔서 저도 마모 알기전 프라이스라인에서 경험했던 속쓰린 기억 하나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작년 겨울에 와이프와 함께 동부에서 하와이를 다녀왔습니다.
카우아이와 오아후 를 각각 4박 4박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처음 가본 하와이였는데, 전 정말 좋더라구요. 특히 조용한 카우아이가.
숙소 예약과 비행기 예약을 프라이스라인을 통해서 했었습니다.
첫 도착지 카우아이에서 유명한 숙소는 아니고 outrigger 계열의 프라이스라인 상 별 네개 짜리 숙소를 예약했었는데요.
처음 가보는 하와이라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공항에 내렸습니다. 저녁시간이었죠 그리고 핸드폰을 켰더니 메세지가 하나 녹음되어 있더군요.
"예약한 호텔이 오버부킹되어서 근처에 있는 다른 호텔로 예약을 바꿔주겠다. xxx 호텔이고, 우리가 실수했으니 정말 미안하고 니가 낸 돈에서 하루치를 빼주마."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xxx호텔은 별 2개 (혹은 1개 반), 그리고 숙박비를 계산 해 보니, 우리가 낸돈에서 하루치 빼면, 딱 저 호텔 4박 하는 돈이더군요.
하하하... -_-''
치밀어 오르는 짜증과 함께 전화를 여러통 했으나,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한결같이
"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은 저것 혹은 환불 뿐이다. "
소비자가 중간에 예약 바꾸면 예약 변경 피 내야 되는거 아니냐, 왜 너희 실수로 바꾼걸 너희는 아무 손해도 안보고 싹 씻는거냐.
나는 저 호텔 싫다 비슷한 등급의 호텔을 달라. 블라블라~~
하지만 컴퓨터인 것 처럼 계속 똑같은 이야기만 계속하더군요.
듣고 있던 와이프가 짜증이 치밀었던지 전화를 뺏어서 한바탕 하고는 지쳐서 다 필요 없고 그냥 환불 해라 하고 듣지도 않고 끊어버리더군요.
그리고 순식간에 해주던 환불...
다음날 짜증나서 전화 몇통 더 해서 매니저 라는 사람과 전화도 하고, 몇번 더 했지만.
결국에는 매니져 왈
" 우리가 해 줄 수 있는건 더이상 없다. 이게 규율이라 어쩔수 없다. 정 뭐하면 우리 CEO한테 메일 보내라 "
하고서는 제 메일 주소로 이메일 하나 보내주더군요. 참 나...
더이상 기분 버리고 싶지 않고, 그 메일주소로 보낸다고 해서 CEO가 읽을 것 같지도 않아서 그만 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저기서 다른 보상이라던가 추가적인 사과를 요구하는게 좀 과한게 아닌가 싶다가도.
아니 내 예약 지들 맘대로, 그것도 하와이 숙박 당일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게 과한거 아닌가 하는 분한 마음도 여전히 있네요.
물론 그 후로 프라이스라인은 아예 사이트 자체를 들어가질 않지만.
맘 한편에 남아있는 분한 마음과, 좀 더 여행 경험이 많았거나, 영어를 더 잘 해서 잘 따졌다면 지금 이 분한 마음이 좀 덜할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혼자 씩씩 거립니다.. ㅎㅎ )
마모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너무 과민 반응을 하고 있는걸까요?
와. 보통 이렇게 overbooking으로 인한 walk 상황이 오면 동급 호텔을 제공하는 것이 원칙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 경우는 자기들이 받는 돈 금액에 맞춰서 주변 호텔을 알아본 것 같으네요. 속상하신 것이 좀 가라앉으시면 CEO에 하드 카피로 편지 하나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허허;;;; 말도안되는 상황이네요
많이 분하셨겠어요 에궁;ㅠ 그러면서 광고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것처럼 하니;;;;
이런건 BBB에 신고해야 돼요..;;
저도 답답해 지네요 ㅠㅠ
마모님 말씀대로 CEO에게 메일 한장 투척!!!
전화가 하다 끊어지고 하다 끊어지고 하면서 여러명의 상담원과 전화하고, 나중에는 상담원 및 매니져 이름 적어놓고 몇번이나 반복적으로 통화했는데...
역부족이었습니다. ㅎㅎ 덕분에 하루 망쳤어요... ㅎ 지금은 'ㅎ' 자 붙은 덧없는 웃음 날리지만 그땐 정말.... 어휴 ㅋㅋ
이런 경우가 좀 있는 모양입니다.
http://www.betterbidding.com/index.php?showtopic=159533
사람들이 얘기 하길 이건 프라이스 라인에 따져야 되는 문제라 하더군요. 프라이스 라인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해주나 봅니다.
혹시나 비슷한 일을 당하시면 프라이스 라인에 연락 해 보세요.
프라이스 라인 예약이라서 그렇습니다. 저는 호텔에 직접 가서 프라이스 라인 연결해서 자세한 설명을 하고 바꿔 달라고 합니다.
잘못 설명하는 것만 바로 잡아주고 프라이스 라인에 해결을 요구합니다. 물론 하루 정도 비상시에 숙박할 포인트는 항상 마련해 둬야죠.
우아 진짜 너무하네요. 기분 좋게 갔던 여행에 이런 일 당하면 정말 억울하더라구요--;
저도 몇년 전에 같은 일을 당했는데요, 지난 10년 넘게 priceline "name your own price"를 이용하여 일년에 수십차레 호텔 부킹을 하였는데 처음으로 당한 일이었습니다.
priceline의 "name your own price"나 express deal은 prepaid이기에 상식적으로 이런 예약이 오버부킹되어서 walked 되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priceline 관련 포럼을 보면 간혹 발생하는 일이긴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호텔의 잘못인지 아니면 priceline 예약시스템의 문제인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가 생기면 priceline의 대처방법은
- one night credit를 주고 priceline이 대신 마련해주는 호텔로 이동하던지
- full refund를 해주고 대체 호텔은 알아서 찾는 것
중 택1을 하라는 것입니다.
전자를 택하고 priceline이 마련해주는 호텔이 같은 비딩 구역내에 동급 호텔이라면 어차피 priceline 비딩 방식상 사용자가 문제제기할 여지가 남지 않지만, 대체 호텔이 다른 비딩존이나 처음 비딩한 호텔과 동급이 아닌 경우에는 명백하게 계약 위반입니다.
후자를 택할 경우에도 당일의 호텔을 정가 다주고 예약을 잡아야 하기에 사용자는 손해를 봐야하는 상황입니다.
제 경우에는 priceline이 대체해준 호텔이 다른 비딩존에 20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첫번째 옵션을 택하고 가서 하룻밤을 잤지만 2박이 더 남아 있는데 도저히 20마일이나 떨어진 곳을 계속 이용할 수 없어서 다음날 체크아웃과 1박을 제외한 금액의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상담원에게서는 이미 첫번째 옵션을 택하였으므로 환불 불가하다는 대답이 앵무새처럼 나왔습니다.
결국 몇시간 상담원들과 싸우다가 그냥 저는 체크아웃하고, 카드사에 dispute했습니다.
몇개월 후 카드사에서 제 요구대로 closing 하고 처음 prepaid 금액 전체를 환불하였습니다. priceline은 대체호텔사용하는 조건으로 넣어 주었던 하루치 크래딧을 다시 빼갔고요.
기분나쁜 경험 이었지만 대신 대체호텔에서 하룻밤 제돈 안내고 숙박한 것으로 퉁치기로 하였습니다.
priceline 이용객중 저와 비슷한 상황들이 종종있는 것 같고 명백한 prepaid에 관한 계약 위반임에도 소송이 난무하는 미국서 아무도 priceline에 관련 소송이 없는 것이 의아합니다.
제 경험으로 비슷한 일을 당하실 분들께 감히 조언을 드리면 priceline 상담원들과 싸우지 마십시오. 그들의 대답은 정하여져 있고 택할 수 있는 옵션은 위의 두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들과 말싸움하면 혈압만 오릅니다.
저도 이와같은 일을 당하기는 하였지만 오늘도 priceline 비딩중입니다. 하루에 몇십불내고 4성호텔에서 머무는 재미는 끊을 수가 없네요.
와, 이런경우도 있네요. 한번 걸리면 정말 혈압 오르겠어요.
저는 비딩은 왠지 무서워서 시도도 못하고 있네요.
아..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도 있군요.. ㅎㅎ
전 그 후로는 아예 프라이스라인 자체를 이용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부디 다른 분들은 앞으로 그런 경험 없으셨으면 좋겠고, 혹 하게 되시더라도 대처를 단단히 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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