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Aug 18, 2015)
주변 지인이 그냥 차 팔고 가서 사라고 조언을 해줬는데, 얼른 넘어가서 집도 알아봐야 했기에 팔았어요. 걱정반두근반 횡단하나 싶었는데, 아쉽게 됐네요. 그래도 답변 달아주신거 너무 감사드려요. 그 동안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나중에 혹시나 차 사는 것 질문하게 된다면.... 돌 던지시면 안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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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님들.
뉴욕에서 샌프란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저 혼자 운전해서 자동차를 끌고 횡단을 할까 계획중이에요. 시간은 대략 8-9일 정도 잡고 하루에 쉬는 시간 빼고 6-7시간정도 운전한다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제가 구글링을 해본 결과 어떤 도로는 좀 위험하다고 하고, 가스나 숙소도 고민을 해봐야 겠더라구요. 중간에 어디 들러서 관광할 생각은 없구요. 그냥 운전하다 좀 피로하면 숙소에서 쉬는 식으로 이사에 충실하려구요. (예전에 차로 친구들과 뉴욕에서 시카고 왕복한 경험은 있습니다만, 중부지역은 처음이라서 좀 걱정이 드네요.)
제 질문은요,
- 저기 지도에 보면 I-80만 달리면 서부로 가더라고요. 저 도로는 밤에 안전할까요? (요즘 낮이 길어서 충분히 낮에만 운전할 생각인데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요.)
- 미국 중부에서 인터넷이 안터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가스 넣기도 힘들다란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혹시 조언 부탁 드려도 될까요? (제가 그냥 구글맵 어플을 네비게이션으로 이용하려고 하는데, 인터넷이 안터진다니 당황스러워서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1. 저도 예전에 보수동에서 아리조나 올 때 가족들과 횡단을 했는데 크게 위험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아침 일찍 운전을 시작해 (상쾌한 기분으로 ^^) 저녁 식사 할 곳을 도착지로 정해서 가능하면 야간 운전을 피했습니다.
2. 전화기 구글맵으로 미리 도착지 설정하시고 routing 시작 해 놓으시면 중간에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 외진 곳에서도 계속 안내/작동은 되었습니다 - 올 여름에 섬에 가면서 확인해 보았음. 다만,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 곳에서 구글맵을 중단 시키고 다시 구글맵 routing 을 요청하면 뺑뺑이만 돌고 실행되지 않으니 주의 하시고요. 주유는 주로 점심 식사 하고서 주유하고, 저녁 먹고서 주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친절한 답변, 힘이 됩니다. 충분한 배터리를 확보해야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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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실 말씀하신대로 중간중간에 좀 들르고 싶긴해요. 시카고 기준으로 동부권은 왠만한 곳은 다 가봐서 괜찮은데, 시카고 넘어서 부터는 일정 보면서 완급조절 하려구요. 그냥 초행이라 좀 걱정반 두근반이에요 ㅎㅎㅎ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얼마전 같은 길을 운전했습니다. 일하려고 앉았는데 반가운 마음에 몇자 적을께요.
1. 전 하얏을 주로 이용하는데 Cash+Point 이용하면 나름 괜찮습니다. 제가 가본중 추천하는 곳:
a. Hyatt Lisle near Naperville, IL (5000pt) : 방이 깨끗했습니다. (하이웨이 옆)
b. Hyatt Place Lincoln/Downtown-Haymarket, NE (8000pt): 호텔 바로 앞, 음식점과 Bar (Brewing Company)가 많습니다. (동내도 예쁨)
c. Escala Lodge Park City, UT (15000pt): 리조트 개념이라서 밥 해먹고 하고 푹 쉴수 있습니다. 조금 비싸지만 전 Suit 업글 받아서 궁궐?에서 하루 지냈습니다. ㅋㅋ
(다만 리조트 fee (25불, 다이아 5불 할인) 부과, 하지만 발렛 무료^^)
2. 혹시 여행 포함 시키시려면 Colorado 들리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3. 일리노이 톨이 많아서 짜증납니다. (Cash, 동전 필요해요)
역시 마일모아다운 댓글이네요 ㅎㅎㅎ 포인트의 중요성이 또 한번 부각되네요. 디테일은 리스트 및 후기 정말 감사해요! :)
중부지방은 마의 동네인가봐요. 경험담 공유 감사드려요. :)
관심있어서 읽어보고 있는데 세마이가 뭔지 궁금하네요.
큰 트레일러 트럭들들 세마이 라고 하더라구요...
https://www.truckingcrossing.com/article/900018236/Why-are-Big-Trucks-Called-Semis/
https://en.m.wikipedia.org/wiki/Semi-trailer
쉽게 말해서 보통 앞에 끄는 트럭이 있고 뒤에 딸려가는 화물 트레일러가 있죠. 근데 그 화물 트레일러가 트럭에 얹혀가느라 앞 바퀴축이 없어서 그냥 trailer가 아니라 semi-trailer인가봐요. 근데 요즘엔 다들 그렇게 생겨서 semi라는 표현이 무색하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부르던거라 그대로 정착된게 아닌가 싶네요.
아...추가 설명해 주신 항상고점매수님, 무지렁이님 감사합니다.
예전에 CA 에서 IN 까지 5일 걸려서 횡단한 적 있습니다. 확실히 CO 부터 IL 까지는 엄청 지루합니다.. 온라인 연결이 걱정되시면 Navigon 처럼 오프라인 맵을 지원하는 앱 쓰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처음 듣는 건데 한번 검색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이번 봄과 여름에 대륙횡단 종단 모두 햇어요. 캐나다 알라카스 턱밑까지요.
아무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시면 하루에 12시간 정도 운전 가능해요. 보통 6시나 6시반에 아침주면 차에 짐 다 실어놓고 일번으로 먹고 출발했어요.
IHG의 포인트 브레이크 쓰시면 저렴하게 여행하실수 있구요. 다른 포인트 많으시면 적절하게 이용가능하실거에요.
저녁 해 지기전에 마무리 하시고 저녁 잘 드시고 주무시고 아침에 일어나서 출발 이런식으로요.
기름은 불 들어오기 직전에 기회 될때마다 넣으시고 화장실도 설때마다 무조건 가시고 음료나 커피도 잘 챙기시고 졸리면 무조건 나서서 휴계소에서 좀 눈 붙이고 출발하시구요. 같이 가시는 일행있으면 돌아가면서 운전하시면 편해요.
점심은 바쁘시면 Grap & go로 델리나 서브 드시면 되구요.
가끔 체조도 하시고 적어도 5시간에 한번은 무조건 쉬세요. (어차피 그림이 그정도면 한번 넣어야해요)
차에 타이어 압을 잘 체크히고 대장정 전에 오일한번 가시고 출발하시면 좋구요.
그럼 안전운전 하세요.
일단 오일은 점검 다 했어요. 체력이 좋으신가봐요. 12시간이나 하시다니 ㅎㅎㅎ 좋은 팁들 감사합니다.
저는 LA가는 루트로 2일잡고 밤에도 운전했었는데요. 아이오와 부터 콜로라도까지 제 기억으론 스피드 리밋이 85로 기억합니다. 특히 밤에 트레일러들 겁나 밟습니다.
거의 100마일 놓고 달리는데 문제는 가끔식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가 낍니다. 그때 같이간 파트너가 경험이 있어서 왠만하면 직진이니까 브래이크 밟지말고 (밟으면 더 큰사고 난다고) 계속가라고해서 한 3번정도 한치앞도 안보이는 안개속을 90마일로 달린 아찔한 기억이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날이면 특히 밤에 안개 많이 끼니깐 날씨도 꼭 확인하시구요. 차가 어떤 차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기름 풀로 채워서 400을 못간다면 네바다 들어가기전에 기름통 여분으로 하나 장만하세요. 주유소 잘 없어요^^;
오오 좋은 정보네요. 역시 만만치 않군요. 감사합니다. :)
아 스탠포드는 아는 친구가 있어서 그냥 거기로 찍어봤어요. 거기서 몇 일 머무르려구요. ㅎㅎㅎ
저도 이 경로는 아니지만 대륙횡단 운전 아들내미랑 한번 해봐야 하는데 좋은 정보들이 많이 얻고 갑니다.
안전하고 즐건여행되셔요
ㅂㅣ록 저는 안가게 되었지만 도움이 되셨으니 위안이 되네요.
비록 저길을 가보진 않았지만 제 경험상 말씀드리자면 밤운전은 왠만하면 하지 마시구요, 보통 인터넷 안되는 지역에서도 네비게이션은 계속 됩니다 (새로 시작하지 않는한). 만약 비가 많이 오거나 그렇다면 그날은 운전을 조금만 하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IHG point break를 하시면 횡단하는 동안 매우 저렴하게 숙박하실수 있을겁니다. 몇시간 일찍 가실려고 열내시다가 요단강 건너실수도 있으니 무리해서 더 빨리 갈려고 하진 마시길 바라구요, 기름은 게이지가 1/3 정도 남으면 넣으시는걸 추천합니다.. 괜히 불들어올때까지 버텼다가 차 설때까지 주유소 없으면 진심 난감해지니깐요. 이사가시기 전에 차 풀 정비 반드시 하시구요, 이머전시 키트랑 이불 배게, 음악, 강의/세미나/설교 등등도 충분히 챙기셔서 지루한 구간 나올때는 그것들을 들으면서 가세요. 부디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친절한 답변 감사해요. 차 정비까지 끝냈는데, 사정상 차를 팔게 되었어요. 따뜻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윗 지도에서 중부의 구간을 운전해봤는데요.
길이 거의 일자인데다가 85마일 규정속도인 탓에 일부 차들의 부주의 운전 가능성이 높은 구간입니다. 게다가 트레일러 비율도 상당합니다.
그러니 밤 운전은 절대로 피하시길 권유드립니다. 해뜰때 출발해서 해질때만 운전해도 하루에 충분히 많이 가실 수 있습니다.
또, 밤이 아닌 낮이라도 안개가 끼거나 흐린날은 무리하지 마시고 앞에 적당한 차를 하나 잡고 따라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앞의 차 테일 램프만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가시면 급정지가 필요할 돌발 상황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장거리인만큼 타이어 공기압도 꼭 체크하시구요.
저녁에 호텔에서 쉬면서 gasbuddy 띄어놓고 대략 어디쯤에서 개스를 넣고 가겠다고 정해놓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본인차의 연비를 기준으로 구글맵 거리 계산해 보면 그렇게 복잡한 일도 아닙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
너무 길고 친전한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사정상 차를 팔게 되었어요. 다음번에 서부에서 장거리 운전하게 되면 다시 이 글 읽고 참고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중부 오마하에서 거주하다 작년 동부로 이사 왔습니다. 딱 저경로로 왔는데, 아무문제 없었고, 다만 로드킬정도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저랑은 반대 일테고, EZ패스 있으면 톨 문제 없으실꺼 같고요. 별거 없습니다.
베가스 들리는 경로로 하심이 어떠실지
아주 오래전 전 Seattle에서 Daytona Beach (학교땜에_) 동생이랑 Uhal 잴 큰거에 차 뒤에 달고 2박 3일 만에 도착한적 있습니다
7월 4일 Daytona 500꼭 보려고 미친듯이 달려 이사했습니다.
그후로는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이글 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시간 되시면 많이 즐기면서 가세요
전 그냥 앞만 보고 달려와서 완전 별로였습니다
윗분 두분 작성일 안 보시는 분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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